박영
박영
평균평점 3.63
밤의 연애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죠?” 이런 싸구려 멘트를 날리는 여자를 만났다.조카의 피아노 선생님이라는 그녀.절박해 보이는 표정이 조금 의아했지만 이제껏 자신에게 작업을 걸었던 여자들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다.그런데.“1주일에 다섯 번은 같은 꿈을 꿔요. 그 꿈에 당신이 계속 나와요.” 꿈에서 자신을 봤다는 여자.심지...

러브 어페어

“나, 애 가졌어.”“어떤 새끼야. 번호 대.”“너야. 네가 아빠야, 세현아.” 단 한 번의 사고로 웬수 같은 절친에서 부부가 되었다.태어날 때부터 옆자리, 남매처럼 자랐는데 사랑이 웬 말.여전히 틈만 나면 싸우고 몸으로 화해를 시도하는 사이. 찬란하고 애틋하지만 접어야만 했던 첫사랑, 유주....

오, 담에 핀 꽃

***첫사랑이 이루어지는 가장 쉬운 방법.‘그녀를 잊지 않는다,다시 만난다,서로 사랑한다.’박영 작가가 선보이는 생기발랄 봄꽃 로맨스*** “라면 먹고 갈래?” 다섯 살 연하에 동생 친구,학교 후배 오윤.누나,누나-울먹이며 따르던 게 엊그제 같은데아홉 살 어린애가 남자가 되어 돌아왔다. “윤아,난 너 ...

블루 블랑 루주

예쁘고, 학벌 좋고, 돈 많고, 시간까지 많은완벽한 그녀, 윤강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그건 죽도록 원하는 그 남자, 김이듬뿐이다.하지만 잘생기고, 허우대 좋고, 인품마저 훌륭한미대 훈남, 김이듬은 이 시대의 차가운 철벽남답게어제도, 오늘도 철옹성을 쌓고 또 쌓는다. “난 원래 인생을 모 아니면 도, 늘 베팅하며 살아왔어. 너한테 내 인생 베팅....

사랑을, 봄

“홍은 나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요.”당신은 나를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한다.그래서 더 노력하고 싶다. 괜찮은 남자가 되고 싶다._담백하고 따뜻한 남자, 이봄“그냥 좋은 거예요.그 사람이 나한테 뭘 주지 않아도 내 마음이 가득 차니까.”당신이 내게 그런 사람이에요.그저 함께인 것만으로도 내 마음은 이미 가득 차거...

너와 나의 시간

-<디어 마이 슈가 (Dear my sugar)> 개정판-그 애의 맑은 눈이 모서리가 벗겨진 책등의 제목을꼼꼼히 그리고 진지하게 훑는 것을 나는 바라본다.그때의 난 이 방대한 책들의 마지막 장까지 모두 본 기분이 되곤 했다.온우는 내가 읽은 책의 주인공이 된다.그리고 내가 앞으로 읽을 책의 주인공도 되겠지.시인들이 사랑한 시어는 내게로 와서 그 애가 된다.소설가들이 빽빽하게 적어 낸 활자는 내게로 와서 그 애가 된다.“온우야.”“응?”“…….”“승현아. 왜?”“그냥. 예뻐서.”이유 없는, 그러나 기분 좋은 웃음이 새어 나왔다.낡고 오래된 도서관은 어느새 하나의 방이 된다.그 애만 있으면 그 어디든 그저 내게 하나의 방이 될 뿐이다.네가 있는, 너로 가득한 방.그 애가 발 딛고 선 자리마다 내가 사랑하는 곳이 된다.나는 내가 이렇게 된 것이 좋았다.

너를 만나는 시간

열아홉의 온우는 겁 없이 사랑을 했다.그러나 지옥 같은 집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녀는 모든 것을 버려야 했다.자신의 첫사랑까지도.“7년 기다려 줬으면 됐잖아. 뭘 더 얼마나 기다려야 해.”다시 만난 승현은 잊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던 듯 변함이 없었다.찬란했던 시절의 그는 근사한 모습으로 온우를 기다리고 있었다.“넌 내가 왜 그렇게 좋은데?”“넌 내가 왜 그렇게 지긋지긋한 건데?”그건…….“그걸 묻는 게 이상한 거 아냐?”“내 말이. 그걸 묻는 게 이상한 거야, 너.”그제야 이해했다.네가 날 좋아하는 걸 새삼 묻는 게 이상한 일이었다.“한 번만 더 좋아해 줘.그게 안 되면, 싫어하지만 마.”승현이 다가왔다. 코끝에 그의 코끝이 닿았다.열아홉으로 돌아갈 순 없지만 그때처럼 입을 맞출 순 있다.눈을 감았다.다시 시작이었다.

여름의 캐럴
4.5 (2)

일과 사랑에 실패하고 고향, 무영으로 돌아온 도경은엄마의 보금자리 무영 슈퍼에서 웬 미남자와 마주친다.“사인해 드려요?”길고 짙은 눈매. 그 안에 선명한 칠흑 같은 눈동자.배우, 도준이었다.“나랑 자자.”“내가 대체 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냐.”“마음 더 커지기 전에 야하고 특별한 기억이나 만들자.”“나를 고작 네 외로움과 판타지로 이용하겠다고?”지치고 외로운 십 년의 연애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도경은한여름 밤의 꿈처럼 결말이 정해진 시간을 믿을 수 없다.“너한테 내 여름을 다 쏟고 있어. 이제 여름, 하면 널 생각하겠지.”“…어쩌다 떠오르겠지. 길진 않을 거고.”한철이고 한순간일 이 계절을 추억으로 남기려는 여자와영원으로 끌고 가려는 남자의 이야기.“여름의 어떤 날을 가장 좋아해?”“캐럴 나올 때.”

연희동, 러브레터

도깨비 집이라 불리는 연희동의 모 주택 관리인, 은재. 옆집 남자 이찬을 친구의 새 연인으로 오해하고, 경계한다. 하지만 이 남자, 집에서 도서관에서 빵집에서 계속 마주친다. “없던 일로 해요. 실수였어요. 취해서, 나도 모르게.” “싫은데. 난 실수가 아니니까.” 실수 같은 그날의 입맞춤 이후 피해 보려 하지만, 쉽지 않다. 시를 읊는 것처럼 다정과 순정을 퍼붓는 남자를 멀리하기란. “내가 불편해요?” “왜 내가 불편해할 거라고 생각해요?” “티 나니까. 도망가는 거.” “싫어서 피한 건 아니에요.” 시도 때도 없이 사람 심란하게 하는 여자. 오해하고 착각할 시선으로 바라보는 남자. 이웃이나 그쪽 말고, 새롭게 시작합시다. “윤이형 동생, 옆집 남자, 이웃 말고 윤이찬입니다.” “공은재예요.”

여름의 캐럴 외전

일과 사랑에 실패하고 고향, 무영으로 돌아온 도경은엄마의 보금자리 무영 슈퍼에서 웬 미남자와 마주친다.“사인해 드려요?”길고 짙은 눈매. 그 안에 선명한 칠흑 같은 눈동자.배우, 도준이었다.“나랑 자자.”“내가 대체 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냐.”“마음 더 커지기 전에 야하고 특별한 기억이나 만들자.”“나를 고작 네 외로움과 판타지로 이용하겠다고?”지치고 외로운 십 년의 연애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도경은한여름 밤의 꿈처럼 결말이 정해진 시간을 믿을 수 없다.“너한테 내 여름을 다 쏟고 있어. 이제 여름, 하면 널 생각하겠지.”“…어쩌다 떠오르겠지. 길진 않을 거고.”한철이고 한순간일 이 계절을 추억으로 남기려는 여자와영원으로 끌고 가려는 남자의 이야기.“여름의 어떤 날을 가장 좋아해?”“캐럴 나올 때.”

만추 여관
2.75 (2)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조용한 무정을 떠들썩하게 만든 살인 사건의 중심인 김이서.죽어도 싼 년의 딸, 짐승만도 못한 놈의 자식이던 ‘이서’는 엄마가 발견된 호숫가에서 몸을 던지려고 한다.“야. 하지 마라.”“…….”“네가 열 번 뛰어들잖아? 그럼 난 열한 번 들어가서 너 건져. 괜히 힘 빼지 마.”누군가의 이타심으로 김이서는 ‘정윤서’로 살기로 하고 십수 년 후 자신을 구한 남자를 감나무 아래서 다시 만난다.“요새는 서리도 범죄라고 하던데.”“아….”“훔쳐 먹는 맛이 있다던데 내가 방해한 겁니까.”“아뇨, 그런 게 아니라 진짜 따 먹을 생각이 없었어요. 그냥, 그냥….”“그럼 등이라도 밟고 올라갈래요?”서국.인생에 사랑 따위 없으리라 믿었던 정윤서에게 그는 틀렸다는 것을 증명한다.

봄으로 걸어가는 금붕어

외사랑이 형부가 되는 결말에 마음을 접으려고 내려간 무정.“사랑이 별거냐!”그녀는 계곡의 끝에서 외사랑의 종지부를 외치다 낯선 음성을 듣는다.“잘못하면 떨어져요.”“아! 깜짝이야!”외마디만 남겨놓고 휘청이던 그녀는 물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그렇게 윤해주의 인생도 끝날 뻔했지만, 인생은 그리 쉽게 끝나지 않는다고 봄이 말했다.한 줄기 빛처럼 누군가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고 그녀는 그 손을 잡았다.겨우 목숨을 건진 그녀의 눈앞에 보이는 남자의 얼굴.그녀의 가슴에 순식간에 열이 올랐다.오랫동안 속을 끓였던 외사랑이 차갑게 식을 만큼.“그날 죽을 수도 있었어요. 운이 나빠 바위 위로 떨어졌으면.”“그럼 같이 죽는 거지, 뭐.”숨을 턱 막히게 하는 눈빛과 말투. 그녀는 어떻게든 이 남자와 좀 더 마주하고 싶다.“제가 뭐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냥 좀 보자는 거예요. 잠시 두고 보자는 거죠.”“그게 어떻게 하겠다는 거 아닌가.”“그게 왜 그렇게 되죠?”“시작은 다 그렇게 하던데요, 누나.”수영을 아주 잘하고,예전에 하키 선수를 한 적이 있고,지금은 도예를 배운다는 정체를 알 수 없는,게다가 일곱 살이나 어린 남자.봄으로 걸어가는 길목에서 만난 서완.마음을 주체할 수 없이 이 남자가 좋아지고 있었다.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르겠다.*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이름 없는 사람들

<이름 없는 사람들> 빛과 그림자의 공존이 필수불가결적인 것처럼, 화려한 도시와 빛나는 타워 그 뒤에 가려진 ‘고립된 땅’으로부터 이야기는 잉태된다. 삶의 벼랑 끝에 간신히 버티고 선 사람들에게 생명보험증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재’,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재의 용역이 되어 표적을 처리하는 ‘나’, 재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갈며 ‘나’에게 접근한 ‘서유리’. 외줄을 타는 듯한 불안의 소용돌이 속에 던져진 세 사람의 이야기가 파국으로 치닫는 순간 의문의 여인 ‘의비’가 나타나고, 그녀의 등장과 함께 소설은 커다란 변곡점을 만들며 예상을 뒤엎는 반전을 선사한다.

불온한 숨

<불온한 숨> “가닿고 싶었다. 그를 무심하게 비추는 햇살이나 바람이나 비가 되어서라도.” 안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어떤 숨의 기억 제3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작가 박영 신작 장편 2015년 경인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묵직한 감동과 울림의 서사!”라는 평을 받으며 제3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소설가 박영의 두 번째 장편 《불온한 숨》이 출간되었다. 네이버 책문화판 사전 연재와 100명의 가제본 서평단 독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출간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작품이다. 죽음의 상실감을 견디는 남녀의 서사로 짙은 감동을 전했던 첫 장편 『위안의 서』가 담담한 온기를 추구했다면, 이번 소설은 후끈한 열기에 가깝다. 가령 전작에서 인물들 간의 잿빛 일상을 보듬었던 ‘손’은 조금 더 감각적이고 육체적인 의미로 모습을 바꿔 소설에 담겼다. 《불온한 숨》은 일곱 살 때 싱가포르로 입양된 후 폐쇄적 내면을 갖게 된 여자와 그녀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남자의 갈등을 중심으로 사랑과 욕망의 의미를 추적해가는 작품이다. 어느 날 은퇴를 앞둔 전설적인 무용가 제인 앞에 파격적인 안무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남자 텐이 나타난다. 자신을 압박하며 달콤한 제안을 하는 남자에게 그녀는 위협감을 느끼며 마주하고 싶지 않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감추고 싶고 벗어나고 싶었던 오래전 숲에서의 비밀스러운 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했던 거짓말, 오해, 그리고 죽음, 함께 나눠 갖게 된 고통의 기억들이 서사를 끌어간다.

위안의 서

<위안의 서> 제3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작. 죽음 앞에 상실감을 가진 두 남녀가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새로이 발견해가는 이야기로, 어둠 속에서 빛을 더듬는 문학의 본질적인 물음을 곡진한 문체로 담아낸 작품이다. 출토된 유물에 숨을 불어넣는 보존과학자 남자와 치솟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정부에서 비밀리에 파견한 공무원 여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지난해 말(2016년 12월 20일) 마감된 제3회 황산벌청년문학상에는 모두 105편의 장편소설이 접수되었다. 1회 56편, 2회 73편으로 꾸준히 증가폭을 보이고 있는 응모작의 수가 월등히 급증한 것은 황산벌청년문학상의 심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방증한다. 심사위원단은 옥석을 가리기 위한 2개월간의 심사 끝에 만장일치로 박영의 <위안의 서>를 이번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2015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아저씨, 안녕'이 당선되며 문단에 데뷔한 박영은 그동안 생업에 종사하며 작품 발표를 일절 하지 않은 채 소설을 썼다. 그동안 아홉 편의 단편과 세 편의 장편을 썼고 그중 이번 당선작이 된 <위안의 서>는 가장 최근에 쓴 작품이다. 소설가 김인숙, 이기호, 문학평론가 류보선 등 세 명의 심사위원은 "숨 막힐 듯이 처절하지만 아름다운 소설, 죽음이 인물이자 배경이고 문체인 소설, 어디에서 이런 어둠의 상상력이 나왔는가,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감동과 울림의 서사"라고 평했다.

첫 숨

5년 전, 사랑이 꺼진, 아니 욕망이 바닥난 남자는 무섭도록 냉정하게 떠났다. 사랑했지만 유효 기간이 만료되었고 윤한은 그답게 떠났을 뿐이다. 만료된 것으로는 아무것도 못 한다. 만료된 계약서, 만료된 여권, 만료된 사랑. 하지만 주연의 유효 기간은 허락도 없이 연장되었다. 생각하지 말아야지. 떠올리지 말아야지. 절대로 흔들리지 말아야지. “이럴 거면, 그때는 왜 헤어졌는데?” “그땐 헤어질 만해서.” “…….” “지금은 가질 만해서.” 어차피 오래가지 못할 관계였다. 헤어진 사람들은 다시 만나도 비슷한 이유로 헤어진다. 알고 있지만, 남은 사랑을 소진하고 싶다. 죽고 싶을 만큼 사랑하는 것이 아닌, 적당히 행복하고 설레는 사랑을. 그걸 너와 해야만 내가 과거를 건너갈 수 있을 것 같아. 너는 이미 이곳에 와 있지만, 나는 아직 오 년 전에 멈춰 있거든.

낱장의 여름

동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찬찬 미용실 막내딸은 개천에서 난 영재다. 예쁘고, 똑똑하고, 잘 웃기로 소문난 사혜는 피서를 앞둔 어느 날 아빠와 큰오빠를 잃는다. 그날 이후 잘 웃는 아이는 잘 우는 아이로 불렸지만, 앓아누운 엄마 앞에서는 울 수 없어서 옥색 공중전화 부스로 들어간다. “아빠, 바다에 하루만 있어도 돼. 아니, 평생 안 가도 돼. 오빠, 오빠라도 오면 안 돼? 나한테 여름 선물을 주겠다고 했잖아. 선물 주러 와야지.” 무더운 여름. 찜통인 공중전화 부스에서 하늘로 전화를 걸었다. 아빠와 오빠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으나 응답이 없었다. “오빠, 미안해……. 아빠가 나한테 같이 가자고 했는데, 내가 가기로 했는데…… 내가 삐져서, 흐으.” 덜그럭. 서러움에 울고 있을 때 문이 함부로 열리고, 매미가 바로 귀 옆에서 우는 것처럼 크게 들렸다. 놀라서 문을 돌아보자 하얀 셔츠가 눈에 들어왔다. 차이헌. 이름이 적힌 셔츠가 더운 바람에 펄럭거렸다. “내가 줄게, 선물.” 소년이 홀로 우는 아이를 밖으로 꺼내었다. * 미용실 계단을 내려온 이헌이 재킷 안주머니에서 담뱃갑을 꺼내 툭툭 위아래로 흔들었다. 담배를 입에 무는 무표정한 얼굴이 낯설게 느껴졌다. “사혜야.” “응?” “우리 같이 살까.” 미약하게 부는 바람 속에 이헌의 향기가 묻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