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나래
홍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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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의 잔향

10년 째 한 사람만을 짝사랑 하던 은영,어느 추운 겨울 날, 부탁을 받아 은하수를 구경하러 가게 된다. 거기에서 짝사랑에 대해 의심이 생기는데, 이뤄지지 않는 사랑 속에, 점점 지쳐가던 중 새로운 인연이 다가온다.타인에게는 차갑지만 은영에게만은 다정한 남자 세혁.세혁의 등장으로 은영의 평온했던 삶은 송두리째 바뀌기 시작했다. “그 아가씨는 누구...

화영당 이화 아가씨

불의 힘을 타고난 이화,나라의 결계를 지키는 열일곱 살 공주는 초라한 화영당火影戇에서 갇힌 듯이 살아온다. 홀대와 무시의 나날 속에, 불의 힘을 이은 늦둥이 남동생이 태어나자 공주의 자리는 위태로워지고 목숨마저 잃을까 두려워하는데……바람 앞 등불과 같은 이화 앞에 나타난 수신(水神) 현.현의 손에 이끌려 신계의 연회에 참석한 이화는...

그 황후를 믿지 마세요

[반갑습니다. 플레이어님. 성함은 어떻게 되십니까?] 황후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리셋’ 중인 공작가의 영애, 아스타. 이번엔 꼭 ‘진엔딩’을 맞이해서 원했던 행복을 손에 넣으리라. [돌발 이벤트 발생!] 그러나 전생에 자신을 방해하던 라이벌 에리나가 예정보다 이른 시기에 등장해버렸다. 심지어 황제의 배다른 형, 카루스가 아스타에게 관심을 보이는데. “원하시면 황제의 자리라도 당신에게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이 공략 루트… 괜찮을까?

당신과 함께 마지막 춤을

하룻밤이 지났을 뿐인데 내가 유부녀라니, 그것도 콘윌의 안주인이라니! 결혼한 지 어언 3년,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한 채  독수공방하던 처지의 마리나 콘윌. 평소처럼 잠자리에 들었던 마리나는 갑자기 침입한 괴한에 의해  정체 모를 물약을 마시고 정신을 잃는다. 다음 날, 마리나는 결혼생활의 기억을 모두 잃은 채 누구보다 찬란히 빛나고 자유로웠던 상인의 딸,  20대의 마리나 그웬으로 깨어난다.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모르겠군. 이왕이면 다시 돌아가 주면 좋겠는데.” 입만 열면 재수 없는 데다 늘 내연녀들을 만나는 남편 레고르과  “부인. 심심하다면 저와 함께 밤 산책을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반으로 나뉜 것은 어떻습니까. 조각난 기억 말입니다.” 마리나가 잃어버린 기억에 대해 뭔갈 아는 듯한 미남 갈란드까지.  기억을 잃은 마리나를 둘러싼 복잡한 사생활.  마리나는 ‘콘윌’이라는 새장에서 벗어나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까? - 표지일러스트 : 열매

스노우드롭

10년간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새 여자가 생겼다. “피곤하다. 창윤아, 우리 여기서 그만하자.” 함께 있을 때도 새 여자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탓에 인내심에 한계를 느껴 이별을 통보한다. 기다렸다는 듯이 사랑은 사랑으로 잊는다며 맞선을 권하는 엄마의 등쌀에 못 이기는 척 나간 자리. “선우 팀장님?” 맞선 상대가 옆팀 팀장이라고는 안 했잖아! “우리 제대로 만나보는 건 어떻겠습니까.” “...후회하지 않겠어요?” “후회 따위는 하지 않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보자며 성큼 다가오는 남자. 이 만남, 계속해도 괜찮은 걸까? 오랜 연인을 끊어낸 인서에게 다가온 새로운 사랑, 일과 사랑 모두 쟁취해 해피엔딩을 맞이하기 위한 사내 로맨스!

아득히 바스러지는

“넌 죽어도 이 가문에서 죽게 될 거야." 애증의 남편 아셀 윈터 백작의 광기와 기행을 견디며 시아버지의 병수발까지 들던 테아 윈터 백작 부인. 결국 이혼을 결심하지만 남편은 테아를 놓아주지 않는다. 테아는 메마른 고목이 되고 싶진 않았다. 이제라도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이젠 티끌만치도 남지 않았으니까. “여보, 나도 사람이에요. 언제까지 이 상황을 참아야 해요?”  흔들림없는 대꾸에 남편의 표정이 변했다. 당장이라도 달려들어서 목덜미를 잡아챌 것만 같은 분위기, 그의 광증이 두려워 테아는 뒷걸음질 쳤다. 한 발, 두 발, 그리고 세 발을 미처 못 떼었을 때. 남편의 가라앉은 목소리에서 피할 수 없을 집착이 묻어났다. “미쳤어? 테아…. 넌 죽어도 이 가문에서 죽게 될 거야. 지금 한 소리도 결국 헛소리로 치부하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