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사건부> 일제시대, 경성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 소용돌이처럼 휘몰아치는 사건의 중심에서 선 그들에게 다가올 운명은? 정지원 작가의 간결하고 산뜻한 문체, 속도감 있는 내용전개가 살아 있는 몰입도 100% 이야기! 경성의 봄은 처녀의 가슴을 아프게 만든다. 그리고 돌아보지 않고 꽃처럼 떠나버린다. 화창한 경성의 봄날, 미국에서 돌아온 정혼자 준현을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선 동영포목 고명딸 소화. 하지만 그녀의 급우가 살해된 '조각난 처녀' 사건으로 경성이 술렁이고, 가게에서 두 번째 피해자가 발견되자 엉겁결에 사건 속으로 뛰어든 그들은 이제 범인을 찾아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그의 입술이 조잘거리는 입술을 막았다. 소화는 사과처럼 새빨개진 얼굴로 그를 쳐다보며 멍하니 있었다. 준현이 빙긋 웃으며 고개를 기울였다. “누굴 제일 좋아하지?” “오빠.” 그녀가 한참 만에 입술을 비죽거리며 우물우물 대답했다. “그래, 누굴 만나든 그것만 잊어버리지 않으면 돼. 알지?” 대답 대신 소화는 오롯이 그를 노려보다가 결국에 그의 어깨를 쿵 내리쳤다. “나빠, 정말로.”
“난 너의 친구가 될 수 없어. 아직 길들여지지 않았거든. 친구를 갖고 싶다면 나를 길들이렴." “길들인다는 건 어떤 거지?" <어린왕자> 中 계약으로 시작된 관계는 서로를 길들이는 계약으로 바뀌게 된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조세진- 고등학교 중퇴 김태영- 태인금속의 외동딸 「김태영이 조세진에게 조세진 모친의 위암 치료비 전액 및 조세진 형의 유학 경비(학비와 생활비) 전액을 부담하고, 조세진은 상기 금액을 갚을 때까지 김태영의 지시 하에 일한다.」 그리고 8년이 흘렀다. 만인의 연인, 국민배우- 조세진 에이아이의 대표이사- 김태영 이제 그녀를 길들일 것이다. 그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면 이상한 기분이 들도록, 그렇게 길들일 것이다. 그녀가 없으면 세상이 이상한 것처럼 그가 길들여졌듯이. [본 작품은 전체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결혼은 사절, 연애는 모름, 살인은 오케이!” 위시번 후작가의 사랑받는 막내딸 앨리스는 성에 침입한 괴한이 오빠들을 해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전생을 기억해낸다. 청부살인업자인 김은서의 과거를. 그 능력으로 괴한을 해치우고 오빠들을 구해낸다. 불행한 전생은 뒤로하고 행복한 후작가의 막내딸로 결혼도 하지 않고 오빠들에게 빌붙어 평생 놀며 살고 싶은 앨리스 앞에 등장한 글로스터 대공. 그는 예전부터 자신을 알고 있는 듯 그녀를 따라다니며 결혼하자 조르고, 그녀를 자꾸 사건 속으로 끌어들인다. 심지어, 왕실 무도회에서 처음 본 공주는 자신을 원수 보듯 노려보는데- 그녀는 이 상황이 즐겁지 않다. 이번 생의 목표는 사랑받는 막내딸! 무위도식하는 백수! 그러나 각종 사건사고로 앨리스의 희망찬 백수의 길은 자꾸 꼬이는데…… *** 앨리스 워릭 위시번 후작가의 사랑받는 막내딸. 금발머리에 초록 눈의 아름다운 소녀. 응석받이 막내로 행복하게 살던 중, 집안에 괴한이 들이닥치고, 오빠들이 다치는 것을 보고 전생을 기억해낸다. 청부살인업자였던 과거의 기억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며, 현생의 행복함을 지키고자 노력한다. 리온 글로스터 현 국왕의 동생으로 어린 시절 글로스터 대공 작위를 물려받아 글로스터 영지에 살고 있다. 장래 희망은 앨리스의 남편. 엘레노어 현 국왕의 유일한 후계자이자 공주. 까마귀같이 검은 머리카락에 보라색 눈을 가지고 있다. 평등하고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고자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