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노름빚에 팔려 갈 뻔한 인아.빚을 대신 갚아 준 재열은오갈 데 없는 그녀의 유일한 희망이었다.“난 오늘부터 착실하게 아저씨한테 빚진 돈을 갚을 생각이거든요.”“무슨 수로?”“입주 도우미 형식으로요. 나, 밥 잘해요. 빨래, 청소 다 자신 있어요.”분명 집안일을 해 주는 단순한 계약 관계...
복잡하고 피곤한 건 딱 질색이다.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엮인 사람들 때문에이미 나는 충분히 벅찼다.그런데 정다정에게 자꾸만 눈길이 간다.같이 근무하는 동료 교사로만 남길 바랐건만매일매일 그녀의 웃음이 마음에 새겨진다.애초에 정다정을 눈에 담지 말걸.가슴 아픈 꿈을 꾸고서 눈을 떴을 때,깨지 않을 꿈처럼 그녀가 웃었다고 해도, 그래도……...
“지금 그 말, 후회 안 할 자신 있습니까?”금수저 물고 태어나 저 세상 텐션으로 놀다가증권가 지라시에 이름을 올릴 뻔한 명동필.이제라도 쑥과 마늘만 먹고 사람 되라는 아버지의 명에 따라집도 차도 돈줄도 끊긴 채로 어느 회사 홍보팀에 들어간다.이제 한 달에 한 번씩 통장에 꽂히는 월급만이 유일한 동아줄.그렇게 인턴 생활을 시작한 동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