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밀화
문밀화
평균평점 3.50
죽음 너머의 밀토니아
3.5 (1)

사생아. 이능자 일il. 영웅. 왕. 그리고 건국제.아일레시아는 치열한 50년을 살아왔다. 욕망과 영광은 찬연하고 그 생에 후회는 없었기에, 죽음을 받아들이고 눈을 감았다.말하자면…… 무임금 노동 착취를 당하던 열네 살로 돌아온 것은 결코 그녀의 소원이 아니었다.다시 깨어난 곳은 지독한 유년의 끝자락, 36년 전의 과거.갈피를 잡지...

악역 공녀의 아빠가 되겠습니다

방금 읽은 소설에 빙의했다.  로판 애독 N년. 빙의물이라면 못해도 반백 개는 읽었다.  뭐, 여주가 아닌 건 흔한 일이다.  엑스트라 빙의도 많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원작 악역 공녀…… 의 소드마스터 북부대공 아빠라니?  내가 아빠라니?! 아니 근데 왜 여자야……? 남주가 아닌 단역 북부대공의 결말은 가혹하기 마련.  원작에서도 좋은 꼴 못 보고 죽던데…….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선  원작 속 스쳐 지나간 북부대공의 업적을 모두 이루어 내야 한다.  연이어 들이닥치는 외삼촌의 암살 시도와 수상쩍은 미소년의 의뢰. 도망칠 수 없는 메인 퀘스트. ‘그럼 나…… 애도 낳아야 해?’

악역 공녀의 아빠가 되겠습니다 외전

방금 읽은 소설에 빙의했다. 로판 애독 N년. 빙의물이라면 못해도 반백 개는 읽었다. 뭐, 여주가 아닌 건 흔한 일이다. 엑스트라 빙의도 많다.하지만! 아무리 그래도!원작 악역 공녀…… 의 소드마스터 북부대공 아빠라니? 내가 아빠라니?!아니 근데 왜 여자야......?남주가 아닌 단역 북부대공의 결말은 가혹하기 마련. 원작에서도 좋은 꼴 못 보고 죽던데…….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선 원작 속 스쳐 지나간 북부대공의 업적을 모두 이루어 내야 한다. 연이어 들이닥치는 외삼촌의 암살 시도와 수상쩍은 미소년의 의뢰.도망칠 수 없는 메인 퀘스트.‘그럼 나...... 애도 낳아야 해?’

일단 가족후회물에서 탈주했다

‘지금이……, 현실이라고?’이토록 선명한, 구 년간의 기억이 하룻밤 꿈인 걸까?“나는…… 전쟁터에 있었어.”이복 자매와 사촌들을 대신해 군인이 되었던 백작가의 사생아 란제.그녀는 전장에서 목숨을 잃지만, 알 수 없는 기적으로 인해 열여섯 살로 회귀한다. * * * 기회가 주어졌다면 예전처럼 살 수는 없는 법.새로운 인생을 꿈꾸던 란제는 파트너 레나르트를 떠올린다.‘수도에는 선배가 있어.’이곳에서라도 그가 무사한 걸 두 눈으로 확인한다면 기분이 나아질 것 같다.‘갑자기 찾아가서 알은체하면 미친 사람 취급하겠지만.’예전처럼 다락방에 얌전히 있는 건 그것보다 훨씬 싫은 일이다.‘여비는 금고에서 슬쩍하면 되겠지.’ 란제가 가출을 결심하고 금고를 터는 순간. 새로운 진실이 드러나는데…….과연 란제는 파트너를 되찾고, 정말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유스티티아 엘레지

어머니의 죽음 후 고향에서 추방당한 안스가르.  내일을 바라지 않던 그를 구한 것은 어린 마술사, 비안카 베르트람이었다.  겨울과 봄, 그리고 여름. 세 계절을 함께한 끝에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성국은 비안카를 마녀로 지목해 끌고 가는데. 내일을 말하는 이는 햇살과 바람 속에서 여름보다 눈부신 다정을 속삭였다. “우리의 마음이, 가뿐하면 좋겠어. 언젠가 돌이켜 보았을 때 오늘을 후회하고 싶지 않아.” “난…….” 밀려든 감정에 숨이 막혔다. 그녀의 뒤에 펼쳐진 마을에 역시 서린 것들이 있다. 기억이, 추억이 서러워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다. 오래전 그에게도 즐거운 시절이 있었다. 그 시간을 떠올리는 것이 죄스럽도록 만든 게 자신이었기에. 등을 돌리고, 수많은 이들을 외면하며 친애를 스스로 망가트린 실수를 저질렀기에……. 저 눈을 보며, 같은 잘못을 되풀이할 순 없었다. “나도 여기가 좋아.” 좋아해. 감히 고할 수 없는 마음을 억누르며 물어 삼켰다. “그래, 비안카. 네가 원하는 것을 하자.” 간신히 내뱉었음에도 계절은 다소의 비겁에 냉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