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텔 정유나
메텔 정유나
평균평점
수상한 남자

우리 회사에는 최고의 완벽남이 있다.이하선, 나이 30세.조각 같은 외모에 능력 짱인 가히 엄친아에 완벽남.그런 그의 유일한 약점이라면…… 차갑고 지랄맞은 성격이었다!그런데 이 남자, 정말 수상하다.“저…… 이하선 팀장님?”“사람 잘못 보셨습니다.”응? 행색은 달라...

초록, 하늘로 날다!

넓은 세상을 보고 오라는 아버지에 의해 캐나다로 가게 된 연초록.하지만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갈 곳 잃은 신세가 되고 만다!“저기요. 여기서 왜 울고 있어요?”그때, 구원자처럼 나타난 한 남자.분명 한국에서 그녀가 곤란한 상황에 빠졌을 때 구해 준 사람이었다.“제가 영어를 못해서…… 여기로 전화 좀 부...

붉은 꽃잎을 헤치고

<마치 붉은 꽃잎을 헤치듯 그렇게……. > 자리옷을 입고 앉아 있는 여자의 등 뒤로 남자가 다가와 앉았다.  뜨겁게 솟구치는 욕망을 참지 못하겠는지 눈빛이 강렬했다.  여자는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런 여자의 목덜미에 남자가 입을 맞췄다.  묘한 느낌에 여자가 흠칫 놀라며 의아해했다.   입맞춤과 체향, 그 모든 것이 싫지 않아 혼란스럽다. 싫은 소리를 하며 거부해야만 하는데. 이상하게도 그럴 수가 없다.  그의 손길이 너무나도 익숙하게 느껴졌기에…….  동시에 아득한 그리움도 밀려들었다.  그런 여자의 마음을 알았는지 남자의 눈빛이 더욱 애절해졌다.  그도 제 감정을 제어할 수가 없는지 조심스러운 손길로 그녀의 저고리 끈을 잡아당겼다.  스르륵 하고 앞섶이 벌어졌고 백옥같이 하얀 어깨가 드러났다.  드러난 목덜미에 남자가 얼굴을 묻으며 입을 맞췄다.  “……!” 생경하지만 아찔한 느낌에 여자의 두 눈이 커다래졌다.  밀어내야 한다.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오히려 남자에게 더 깊게 안기고 싶은 욕망이 밀려들었다.  여자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어떻게 해야만 하는 것인가.  그녀의 복잡한 심경을 아는지 창밖으로 바람이 불었다.  그 바람이 정원에 피어있는 붉은 꽃잎을 헤치며 흔들기 시작했다.  마치 그녀의 마음을 흔들 듯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