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기존 이북 출간 작품을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피우리에서 만나는 고품격 그래픽 로맨스!사람을 매료시키는 지도연 작가의 감성과 아름다운 그래픽을 함께 즐겨보세요!보스턴 카페 테라스에서의 우연한 만남,그리고 난생처음 느끼게 된 설렘.엄마가 만들어 놓은 계획대로 인형처럼 살던 은수는그렇게 운명처럼 재원을 만났고 사랑에 빠진다.그러나 그 운명이 무엇에서 기인한지 알게 되어은수는 재원과 헤어지고,16개월 뒤 엄마 재혼 상대의 아들이라는명목으로 재원과 재회한다.이대로 과거의 일을 없던 것으로 치부하려는 은수.하지만 모든 것을 바로잡겠다는 재원에 의해다음 날 은수는 생각지 못한 스캔들에 휘말리게 되는데…….
[15이용가 개정판]미닫이문 한 장 사이, 약혼자가 잠들어 있다.그리고 지금 그녀는 다른 남자의 손길에 달아오르고 있다.미친 짓이다. 일본식 격자창호 홑겹의 문, 그 바로 앞에 위치한 노천온천. 스르르 그 문을 밀면 금방이라도 그녀의 약혼자의 눈에 적나라하게 비치는 곳에서, 다른 남자의 손에 반응하고 있는 알몸의 그녀.역하고 소름끼쳤다. 다가오는 과거의 그가 진저리쳐졌다기보다 위험한 불장난인 줄 알면서 그에게 반응하는 그녀 자신이 몸서리쳐졌다.“더 이상 다가오지 말아요! 더 다가오면 소리치겠어요!”“소리쳐 봐, 할 수 있다면.” "당신 비열해요." "비열하다는 여자의 반응 치고는 너무 뜨거운 거 아닌가?" 부정하고 싶었지만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그녀는 이미 이리저리 촉수를 곤두세운 하등동물처럼 맹목적으로 그의 손길을 쫓고 있었다. "네가 나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속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네 건방진 망상일 뿐이야." "날……날 내버려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