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령
김이령
평균평점 5.00
왕은 사랑한다
5.0 (1)

<개정판 | 왕은 사랑한다> 주요 등장인물 원 | 고려의 세자. 백작약 같은 아름다운 외모와 파격적인 기질로 사람들을 매혹한다. 선량해 보이는 이면에 정복욕을 감추고 있다. 벗이라 여겼던 산을 사랑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당혹해한다. 린 | 왕족 서원후 왕영의 삼남. 원의 가장 가까운 벗이자 호위 무사. 맑고 곧은 성정만큼이나 고아한 분위기의 미청년. 영원할 것 같던 원의 신뢰와 우정은 주군과 동시에 한 여자를 사랑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다. 산 | 왕족 영인백의 외딸. 딸의 공녀 차출을 피하려는 부친의 간계로 별채에 갇혀 지낸다. 그러나 담대하고 용감한 산은 높은 담장 따위에 굴할 소녀가 아니다. 고려 제일의 거부임에도 탐욕의 끝을 모르는 아버지에 반발하여 빈민 구제 사업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태와 명랑한 성품으로 원과 린을 사로잡는다. 송인 | 고려 우부승지. 관직은 미천하나 권문세족의 비선 실세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세자를 제거하고자 한다. 왕가를 능가하는 가문을 세워 천년 영화를 꿈꾼다. 권력을 위해 사랑하는 여인 옥부용을 충렬왕에게 바친다. 자신의 마음에 깊은 상처가 될지 모른 채. 무비 | 취월루의 기녀 옥부용. 송인의 명령에 따라 충렬왕을 유혹하고 그를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든다. 무엇에도 비할 수 없다는 의미로 왕에게 무비라는 이름도 얻는다. 타고난 외모와 갈고닦은 기교로 마음만 먹으면 어떤 사내도 유혹할 수 있지만 마음속엔 송인뿐이다.

화월송도

<화월송도> 경인년 8월 그믐, 세상을 베는 무신들의 칼날에 운명의 실타래가 풀리고 인연의 매듭이 다시 묶인다 고려의 명문대가 홍씨 가문의 장자 홍제온. 커다란 느티나무로 유명한 그 집에 동갑내기 소녀 임운영이 잠시 머문다. 사냥을 간 제온을 따라나선 운영은 깊은 숲속에서 길을 잃고 만다. 컴컴한 어둠 속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제온을 죽이려는 수상한 노파! 제온과 노비 영로 사이에 얽힌 출생의 비밀은 무거운 그림자를 드리운 채 달빛 속에 숨을 죽인다. 그로부터 5년 후. 권력을 독점한 문신에게 차별받던 무신들이 정변을 일으킨다. 도시는 무법천지로 변하고, 너나 할 것 없이 무참히 살해당한다. 문신 집안인 운영 또한 위험에 빠지지만 제온이 그녀를 구한다. 다시 만난 기쁨에 심장이 뛰지만 절대 아는 척 해서는 안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멸문지화에서 구해내려면……. 화려하고 고귀한 도시, 송도 그곳에서 위대한 변화를 꿈꾸는 젊은이의 용기와 사랑! ◎ 주요 등장인물 홍제온 “살아갈 자격도, 사랑할 자격도 없는 나지만 네가 나를 채워 줘야 온전히 살아갈 수 있어. 날 구하는 것도, 날 버리는 것도 오직 너야.” 그가 지날 때마다 여자들이 꽃과 과일을 던져 준다고 하여 ‘반악’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미남자. 늘 술에 취한 채 거칠고 사납게 행동하지만 한량 같은 모습 뒤에는 반정을 위한 칼날을 숨기고 있다. 임운영 “네 입맞춤을 피할 거야. 네 숨결에 두근대지 않도록 노력할 거야. 지금도, 난 노력하고 있어. 널 아무런 감정 없이 대할 수 있도록.” 어린 시절, 느티나무 집에 갔다가 죽을 뻔한 위기를 겪는다. 함께 있어 준 소년 홍제온을 늘 마음 한구석에 담아두었다. 정변이 일어나고 혼란한 틈에 제온을 다시 만나지만 모든 것은 뒤엉켜 변해버렸다. 영로 “아무것도 가진 게 없던 내가 처음으로 갖게 된 건, 희망. 노비의 신분을 벗고 떳떳하게 그녀의 손을 잡는 것.” 제온과 같은 날 느티나무 집 노비로 태어났다. 무신들도 함부로 하지 못할 만큼 훌륭한 무술 실력으로 늘 제온을 지킨다. 무감각, 무감정, 무표정으로 살던 그의 인생에 유일한 자극으로 다가온 여인, 현서아와 사랑에 빠진다. 현서아 “그는 그림자 같은 거야. 어둠이 짙게 드리우면 보이지도 않는 그림자. 그러니 한 번만 나와 함께 죄인이 되어 줘.” 무신 집안의 딸답게 겁 없고 당당한 성격의 여인. 느티나무 집과의 혼사를 막을 수 없어 부모님의 뜻을 따라 혼인하지만 그 선택은 지옥과 같다. 칼끝에 선 것처럼 매일이 살얼음판, 기댈 수 있는 것은 노비 영로뿐이다.

열두 달의 연가

<열두 달의 연가> 7년 만에 만난 운명의 연인들 ― 하지만 서로 상대를 모른다 운명의 그 남자를 사랑해야 한다는 고집을 부리며 자신의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하는 혜완과 친구의 여자이기에 마음을 접어야 함을 알면서도 자꾸만 그녀가 아른거리는 시율의 운명적 사랑! 빈털터리 이혼녀를 사랑한 철부지 도령 ― 하지만 집안은 다른 여자를 원하고 있다 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기쁨에 들뜬, 재상 댁 귀한 도령 재경과 빈털터리 이혼녀 귀영의 앞길이 첩첩산중인 사랑! 쓰라린 실연을 잊게 해 줄 여인 ― 하지만 나라의 법을 어긴 도망자 깊은 상처를 감춘 채 한량처럼 살지만 실은 누구보다 깊고 넓은 눈으로 세상을 보는 지량과 현령의 머리를 깨고 도주 중인 아리땁지만 독을 품은 기생의 밀고 당기는 사랑! 세 커플의 세 가지 색 사랑이 열두 달 사랑의 노래로 달콤하게 울린다!

을밀

<을밀> 고구려 무사 을밀. 부모도 성도 모르고 거칠게 자랐다. 자신의 뿌리를 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태자의 눈에 들어 평양까지 왔다. 첫눈엔 하늘의 천녀, 나중엔 공주의 시녀로 오해한 채 공주 안학을 사랑하게 된다. 자신의 신분을 찾는 일도, 공주의 사랑을 얻는 일도 그에겐 목숨을 걸어야 할 험난한 여정이다. 고구려 공주 안학. 장수왕의 재림을 꿈꾸는 오라비 흥안태자의 간계에 의해 신통력을 지닌 신령한 존재로 알려져 만인의 추앙을 받고 있다. 오라비의 뜻에 따라 대귀족 태루와의 혼담이 은밀히 진행 중인 것도 모른 채 밀을 만난다. 공주의 시녀인 척 신분까지 속여 가며 난생처음 느끼는 낯선 감정에 빠져들지만 애써 그 마음을 외면한다. 을씨 가문이 당한 멸문지화의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밀과 공주, 그리고 흥안태자를 위협하는 검은 그림자도 시시각각 다가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