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하고 무감각하고 무표정해.”아르바이트 때문에 딱 하루를 봐야 하는 남자, 임태준.하지만 반사회적 인격 장애라도 있는 건지목석같은 이 남자, 무뢰한 수준으로 무례하다.평생 모르는 사람으로 지내고 싶을 정도로.“조울증 같아 보여. 보통 여자들하곤 좀 다르던데.”여자 친구 대역으로 난생처음 본 여자, 최연우.그를 어둠 속에 가둬 버린 치부를 모두 들켰던 날가만히 잡아 주던 그녀의 손길이 낯설다.잊었던 외로움을 일깨우게 만드는, 정말이지 이상한 여자.‘난, 저런 남자 정말 싫어. 그런데…….’‘정말 정상이 아니긴 하네, 그 여자…….’불쾌한 남자와 이상한 여자.‘사랑스럽다’는 말의 정반대에 있던 두 사람이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서는 그날.오늘, 내가, 그대를.
<사자의 꿈> 최유정의 『사자의 꿈』에 수록된 「사자의 꿈」, 「흉터」, 「매듭」 세 작품에는 고통에 빠진 주인공들이 힘있는 문장으로 제시된다. 세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독자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는 개성적인 인물이지만, 모두 심각한 고통을 겪으면서 캄캄한 절망을 껴안고 있다는 데서 같은 맥락에 놓여있다. 그러나 편차는 있지만, 현실의 청소년들도 누구나 자신만의 상처와 흉터를 안고 살아간다. 쉬 풀리지 않는 답답한 매듭을 품고 사는 청춘들. 하지만 작가는 단순히 고난과 역경을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 힘과 의지로 삶을 개척하는 그 안의 생명력을 그리고 있다.
<아버지, 나의 아버지> 푸른문학상을 두 차례나 수상하며 아동청소년문학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최유정 작가의 신작 『아버지, 나의 아버지』. 이번 작품은 위탁가정에 맡겨진 열여섯 살 연수가 자신의 친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통해 진정한 자아 정체성을 정립하게 되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린 청소년소설이다. 이미 제6회 푸른문학상 수상작인 『나는 진짜 나일까』에서 인간의 심리를 보편적이면서도 내밀하게 그려 낸 통찰력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작가는 이번에도 전작에 이어 ‘나는 누구일까?’라는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며 청소년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어루만지고 있다. 실제로 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는 최유정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아버지, 나의 아버지』를 쓰기 1년 전, 미혼모 쉼터에 있는 어린 엄마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죄책감과 마주했고, 그 이후 자신의 딸아이에게 제 생모 이야기를 해 주었던 사실을 담담히 고백하고 있다. 친아버지를 찾아가는 결코 쉽지 않은 선택과 불편한 진실을 파헤치는 연수의 긴 여정을 단숨에 풀어내고 있는 힘은 이처럼 아픈 곳을 들춰내어 아물기를 바라는 작가의 솔직하고 당당한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차마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운 소재로 심도 있는 이야기를 이끌어낸 이번 작품은 읽는 이로 하여금 가슴 뭉클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황선우(빈티지 숍 대표)함박눈이 오는 날, 행운여인숙에 버려진 갓난아이.평범하지 않은 엄마와 이모들의 극진한 사랑 속 자랐다.덕분에 웃을 수 있는,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그러니 진짜 사랑을 못 한다고 해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송강준, 그 남자에게 진짜 고백을 받기 전까지는.#송강준(대광물산 본부장)명색이 회장 아들이면서 지방 지사를 전전하고 있다.남에게도 자신에게도 해가 되지 않는 개인주의를 추구하며 살아왔다.그게 누군가에게는 인정 없어 보인다는 게 유일한 흠이었지만.선우와 첫 만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속을 뒤집는 소리만 해댔다.그랬던 그가, 누군가를 위해 처음으로 자기변호를 하게 됐다.*“나하고 1년만 연애합시다.”“왜요?”“내가 황선우 씨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절반 짜리 고백만 받아본 게 마음에 남아서 일 것이다.절반 짜리 고백 때문에 어김없이 당해야 했던 수모가 가슴에 맺혀서일 수도 있다.한 번은 진짜 고백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한 걸 보면.강준의 온기가 남아있을 것 같은 우산 손잡이를 꼭 쥐며 그녀 자신에게 말했다.“어설프고, 투박하고…… 진짜 같지 않니?”#현대물 #뇌섹남 #능력남 #재벌남 #사이다남 #상처남 #직진남 #냉정남 #오만남 #존댓말남 #평범녀 #능력녀 #사이다녀 #상처녀 #외유내강 #힐링물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모델처럼 귀티 나는 외모, 불우한 처지에도 싹싹하고 다정한 성격.서형이 건오를 좋아하게 된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부모님이 알면 화를 낼 게 뻔하지만, 친구들조차 놀랄 게 뻔하지만,서형은 짝사랑하고 있다는 게 조금도 속상하지 않을 만큼 건오가 좋았다.그 순수한 애정이 문제가 될 줄 누가 알았을까.둘의 친구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던 준영의 시기심이 모든 걸 망쳤다.건오의 꿈도, 삶도, 다른 모든 것도…….많은 것을 잃은 건 서형도 마찬가지였다.‘그 사고’가 마치 제 탓인 것처럼 자책하며 건오의 곁을 지켰다.그래서 건오는 14년이나 그녀를 미워하는 척할 수밖에 없었다.“나 같은 새끼를 왜 좋아해? 인생 조지려고 작정했지.”“너니까 좋아하지. 내가 아무나 좋아하는지 알아? 꼭 좀 안아줘 봐.”“너도 제정신은 아니다.”의식하지 못한 사이 벌어진 일이었다.건오의 손이 무방비 상태인 서형의 몸을 거머쥐고 있었다.그녀를 향한 건오의 감정이 한순간에 봇물처럼 터져버리고 말았다.#현대물 #첫사랑 #친구>연인 #사내연애 #능력남 #직진남 #절륜남 #상처남 #직진녀 #다정녀 #유혹녀 #짝사랑녀 #순정녀[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미숙한 청춘이었다.아직 고등학생인 여름에게는 타인을 온전히 받아들일 여유가 없었다.새엄마는 껄끄러웠고, 첫사랑에게는 화가 났다.류장미.아빠와 몇십 년을 알고 지낸, 네 남매의 돌잔치까지 참석했던 아줌마.여름은 가족의 치부를 모두 아는 장미를 아빠의 재혼 상대로 인정할 수 없었다.채현규.성적은 전교에서 바닥이어도 인기만큼은 하늘을 찌르던 아이.그런 현규가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고자 노력했건만, 잊을 수 없는 상처만 남았다.여름은 방황하던 고향에서 벗어나 대학에 가면 진짜 삶이 펼쳐질 거라 믿었다.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그 일이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사건이 일어난 후, 여름은 그제야 깨달았다.한결같은 사람.무수히 많은 인연 중 단 두 사람만이 한결같이 변하지 않을 사람이었다.※ 본 소설에 등장하는 종교에 대한 언급은 허구에 기인한 것입니다. ※#현대물 #오해 #첫사랑 #친구>연인 #능력남 #직진남 #능글남 #다정남 #상처남 #짝사랑남 #순정남 #절륜남 #철벽남 #동정남 #뇌섹녀 #능력녀 #절륜녀 #후회녀 #상처녀 #짝사랑녀 #동정녀 #성장물 #힐링물[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