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은
아은
평균평점
트로피 와이프

자신을 상류사회에 단번에 편입시켜 줄 골든티켓,태생부터 다른 트로피 와이프가 필요한 남자, 이도하.A 그룹 회장의 막내딸은 그의 조건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잖아요.”“자유, 아닙니까.”그가 줄 수 있는 대가를 절박하게 바란다는 점까지도.좋은 집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고 자란 여자, 이린은화려...

자장자장

“또…… 잠이 안 오네.”8년의 불면이 가져온 까칠한 성미.수면에 좋다는 건 뭐 하나 빠짐없이 해 봤지만너무 적극적인 탓일까, 태하는 좀처럼 잠들 수 없었다.“전 엄청 잘 자요. 시간이 없어서 못 자는데요.”그런데 단골 수면의학센터에 새로 온 조교가 거슬린다.머리만 대면 잠드는 태평한 성격...

비서의 품격

어느 날 나타나 JY호텔의 사장이 된 남자, 하민.“이 모든 건 본래 내 소유였어. ……그쪽만 제외하고.”여태까지 그랬듯 내 몫의 계획에 타인은 필요치 않았다.그 여자가 훌쩍 선을 넘어 들어오기 전까지는.그런 그의 비서가 되어야만 하는 여자, 이재이.“네, 쫓아내셔도 됩니다. 그런다고 쫓겨날 생각은 ...

결혼의 비밀

“저예요.”그 목소리가 여렸던 건 기억하지만. 의외로, 그 얼굴은 선명히 떠오르지 않는다.“당신의 아내.”그저, 그 말을 발음하던 분홍빛의 작은 입술만이, 내내 머릿속을 맴돈다. 두 가지 사실 모두, 기억 속에 희미한 조각으로나마 존재하지 않는다. 머리와 가슴을 통틀어 어느 한곳에서도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정말...

아내의 품격(비서의 품격 외전)

어느 날 나타나 JY호텔의 사장이 된 남자, 하민. “이 모든 건 본래 내 소유였어. ……그쪽만 제외하고.” 여태까지 그랬듯 내 몫의 계획에 타인은 필요치 않았다. 그 여자가 훌쩍 선을 넘어 들어오기 전까지는. 그런 그의 비서가 되어야만 하는 여자, 이재이. “네, 쫓아내셔도 됩니다. 그런다고 쫓겨날 생각은 없지만요.” 얼떨결에 룰도 모르는 게임에 뛰어들었지만 각오는 충분했다. 하지만, 정말 그걸로 충분했던 걸까. “약속, 했잖아요. 사장님의 비서니까 여자로 보지 않겠다고.” “난 이 비서한테 키스한 거 아냐. 기억 안 나? 내가 퇴근하랬잖아. 난 이 비서가 아니라…… 이재이 씨한테 키스한 거야.” 사장과 비서에서 남자와 여자로, 그리고 타인에서 진정한 서로의 편이 되기까지. 『비서의 품격』 * 아은 작가님의 ‘비서의 품격’ 외전.

결혼의 비밀 외전

“저예요.” 그 목소리가 여렸던 건 기억하지만. 의외로, 그 얼굴은 선명히 떠오르지 않는다. “당신의 아내.”    그저, 그 말을 발음하던 분홍빛의 작은 입술만이, 내내 머릿속을 맴돈다. 두 가지 사실 모두, 기억 속에 희미한 조각으로나마 존재하지 않는다. 머리와 가슴을 통틀어 어느 한곳에서도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정말로, 내게 아내가 있었던 걸까.     사고로 인한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자마자 기억에 없는 아내의 존재를 마주한 남자, 이도환. 그런 그의 곁에서 차츰 결혼의 의미를 일깨워주기 시작한 여자, 유세란.     그리고 결혼의 비밀.

그 이사의 특별한 고문

은서가 꿈꾸던 로맨틱한 첫 키스는 칵테일의 맛처럼 지독하게 달콤했다. ‘이 정도면 로맨틱했나?’ 창업 투자자를 찾으러 참석한 파티에서 굴욕을 맛보고 떠나려다 만난 한 남자. 확실히 그는 멋졌고, 이상적인 첫 키스였지만…… 눈을 뜨니 호텔 방에 혼자였다. ‘첫 상대도 잊으면 곤란하잖아.’ 남아 있는 기억이라고는 뜨거운 입맞춤과 간질거리는 체취. 무슨 첫 상대? 설마 ‘그’ 첫 상대?! 그리고 며칠 뒤, 대기업 고문으로서 면접을 간 은서는 숨이 멎을 것 같았다. ‘첫 상대’ 그 남자가 바로 로열그룹 이사 강태윤이었던 것! “뭐, 당신의 포트폴리오가 내 맘에는 든다는 뜻입니다. 세상에서 재밌는 일은 모두 리스크를 동반하는 거니까.” 호텔에 은서를 혼자 두고 홀연히 사라지더니 심지어 면접 때마저도 태연히 그녀를 대하는 게 그 남자, 강태윤의 뻔뻔한 낯짝이 여유로운 미소로 물들어 있었다.  “……이렇게 된 거, 나도 저 남자를 이용할 거야.” 혼돈 끝에 은서는 마음을 잡았다. 조금은 이상한 방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