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呂)
려(呂)
평균평점
독(毒)

작은 전투에 바다에 빠졌다.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을 땐 외딴 섬에 떠밀려 온 걸 알았다. 정부에 속해있는 자로써 해야 할 일은 정부의 적인 피에로를 소탕하는 작업.그곳에서 만난 남자. 가환."너 암컷이구나?"저돌적으로 다가와 마음을 드러내는 그에게 속수무책으로 받은 애정을 어찌해야 할 지 몰랐다. -본문 중에서-&ldquo...

봄愛 물들다

<봄愛 물들다 > 왕은 왕이되 왕일 수 없었다. 힘이 없는 왕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오로지 나의 백성들에게 따스한 봄을 내려주는 것. 그런 이도의 앞에 나타난 사내 율. “너 같이 예쁜게 왕일 리 없다.” 사내는 한 순간에 이도를 여인으로 만들어 버렸다. -본문 중에서- “나를 가지거라.” 잔잔한 마음에 던져진 돌이 작은 파동을 일으킨다. 사내가 이도의 이질적인 변화에 이도는 숨을 들이켰다. “너는 마음이 여리고 심성이 악하지 못하니 혼자의 힘으로 가국을 지키기는 힘이 들 것이다. 정녕 가국을 놓을 수 없다면 나를 가지거라.” 사내는 이도의 뺨을 다정스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나를 등에 업으면 될 것 아니냐.” “무슨…….” “나는……네 작은 숨소리에도 마음이 넘어갈 만큼.” 사내의 눈빛이 묘하게 가라앉았다. “쉬운 사내다.” [미리보기] “얼마나 많은 여인의 마음을 홀린 거요?” “홀리다니?” “그 얼굴로 얼마나 많은 여인의 마음을 홀렸냐 물었소. 아니, 얼마나 많은 여인을 만난 거요?”“그게 무슨 말이냐?” “이 여인 저 여인. 예쁜 여인이라면 죄다 찔러보았을 것 같소.” 갑작스런 이도의 질문 아닌 질문에 사내는 어쩔 줄 몰라 하였다. “아니다.” “내게도 그랬지 않소. 나처럼 예쁜 게 왕일 리 없다 하였잖소.” “사실이잖느냐.” 사내는 머뭇거리며 이도의 눈치를 살폈다. “너는 예쁘다. 꽃처럼 예쁘다.”

족장의 25번째 신부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이름 없는 계집.족장의 탄신일날 25번째 신부가 되는데…마을에 잔치가 열렸다. 젊은 족장의 탄신일을 축하해 주는 자리. 그날 이름 없는 계집은 젊은 족장의 25번째 신부가 되는데.나는.나는 무서웠다.정말로. 무서웠다.육식 동물 앞에 웅크린 초식 동물처럼 바들바들 떨려오는 입술을 깨물었다.젊은 왕.자신들을 지켜 줄 강한 왕.나는, 필요 없어!아름다우면 뭐해, 아름다움에 현혹된 순간 그 뒤에 숨겨진 잔인함을 보게 될 텐데.강하면 뭐해, 당신들 따위를 지켜 주기 위해 강한 것이 아닌데. 속고 있는 거야.모두들 저 화려하면서도 강한 젊은 족장에게 속고 있는 거야!<[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