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규연
설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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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여섯 살 꼬맹이 예은이는 달빛 아래서 '왕자님과 결혼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빈다. 그때 예은의 눈에 왕자님처럼 잘생긴 강혁이 보이고, 예은은 강혁의 손을 잡고 결혼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세월이 흐른 후, 둘은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는데…. 설규연의 로맨스 장편 소설 『달빛 아래』....

이방인의 청혼

서로에게 낯선 사람들, 세상 속에서 이방인이었던 그들이 용기를 내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상처와 절망을 이겨내고 당당하게 세상 속으로 섞여들기 위해.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오던 이방인으로 만나 이제는 완전한 하나가 되기 위해.“나, 괜찮아요. 정현 씨 아픈 기억, 내가 지워 줄 수 있다면, 난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할 거예요. 힘드니까, 아프니...

러브 파라다이스

처음 동정을 버렸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숫자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의 여자들과 관계를 가져왔지만 오늘밤만큼 욕망에 굴복 당했던 적은 없었다. 그는 정린의 고통에도 아랑곳없이 그녀의 몸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자신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녀에게 참을 수 있다고 했던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었다. 정린을 가지지 못했다면 그는 욕구 불만으로 미쳐버렸을지도 몰랐다. ...

뜨거운 거래

“널 안으려면 얼마를 내야 하지?”처음에 그의 여자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받아들였던 현실이었건만, 왜 이렇게 죽을 것처럼 두려운지 알 수 없다.아무것도 기대해서는 안 된다. 허락된 시간 안에 그녀가 얻어낼 수 있는 건 오직 그의 몸, 그리고 그가 건네주는 뜨거운 시간에 대한 대가, 그뿐이다. 최중현은 절대 남은영과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니까.*본 작품은 15세 관람가로 편집 되었습니다.

천사의 유혹

너와 있었던 시간을 내가 돈으로 샀다는 걸 상기시켜 주는군. 역시 넌 천사를 가장한 악마고……, 그리고 창녀야.어린 소녀였을 때부터 오직 민준을 바라보았던 유정. 하지만 한주 그룹 후계자인 민준과 별장지기 딸인 유정의 간극은 크기만 하였다. 대학을 졸업한 후 14년 만에 민준과 재회한 그녀는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민준은 그녀를 기억하지 못한 채 거친 키스만을 안길 뿐이었다. 이후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된 민준은 유정이 자신을 속였다고 분노하는데…….“너의 무엇이 날 이렇게 불안하게 만드는 거지? 보고 있어도 불안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네가 답답하고, 불안해.”같은 말을 반복해서 중얼거리던 그가 다소 거칠게 유정의 입술을 짓이겼다. 숨이 막히도록 깊은 키스로 그녀의 입술을 막고 있던 민준이 한참만에야 입술을 떼어냈다.헐떡이는 유정의 얼굴을 붙잡은 채, 그가 말을 이었다.“마약이 따로 없군, 박유정.”[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클린버전입니다.]

순수

그 밤, 그렇게 그들은 세상에 나가기 전, 서로에게 남자와 여자가 되었다.엄마의 포악한 동거남 귀식을 피해 야반도주해 부산으로 전학 온 이유나는 동네 깡패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같은 학교 최진의 도움을 받게 되고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겁탈하려는 귀식을 피해 달아난 유나를 진이 발견하게 되고, 둘은 운명적인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너는 그날, 왜 나에게 안겼었을까. 그저 괴롭고 슬퍼서, 그걸 잊기 위한 선택이었을까. 네 의도가 뭐였든 이제 와서 그런 것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 넌, 그냥 내 것이니까. 내가 널 찾으려고 무슨 짓을 했는지 알까, 너는. 그날 밤, 그날의 너를 다시 찾으려고 내가 무슨 짓을 했는데!넌, 내 것이어야 해. 넌, 최진 나만의 것이어야 해.[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클린버전입니다.]

그의 정원

“내가 원할 때마다, 네가 필요할 때마다 반항 없이 고분고분 안기는 거야. 이렇게 매일 널 안는다고 해도 내가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받으려면 평생이 걸려도 부족하겠지. 한번 지나가버린 시간을 다시 불러올 수는 없을 테니까!”대운물산의 후계자, 윤태경. 오직 앞만을 보고 달려야만 하는 그에게 사랑에 대한 여유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의 앞에 나타난 한 소녀, 정원. 애써 외면하려 했지만 어느새 그의 눈은 그녀를 찾고 있었다. 그녀에 대한 태경의 집착이 커져만 가자 정원은 두려움과 환희 속에 괴로워하며 그에게 제안을 하는데…….“착각하고 있나본데, 채정원.”그녀의 반항어린 몸부림이 거슬린 듯, 정원의 귀를 그대로 삼켜버릴 만큼 가까이 입술을 붙인 태경이 더욱 낮고 음험해진 목소리로 중얼댔다.“난 너랑 연애놀이를 하자는 게 아니야. 예전처럼 밀고 당기기 식의 연애놀음은 더 이상 안 한다고. 무슨 말인지 알아? 거지같은 시간들을 악착같이 버텨냈던 건 네가 온전히 내 것이 될 거란 믿음 때문이었어. 말했다시피 네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시간은 어제로 끝났다고. 앞으로 남은 네 시간은 모두 내 것이니까 말이야. 이제 이해가 됐나?”[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클린버전입니다.]

위드 어 키스(with a kiss)

모든 것은 짧고 가벼운 한 번의 키스로 시작되었다.안달 날 정도로 짧은, 그러나 섬광처럼 아찔하고 찬란했던 키스 한 번으로.언제나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빨강머리 앤’을 닮은 영주가 여인의 모습으로 다가오자 재하는 그녀를 거부할 수 없었다. 하지만 주변의 시선은 그들을 힘들게 하는데…….“선생님.”“응.”“보고 싶었어요.”영주의 말에 재하의 입술 사이로 작게 웃음이 샜다.샤워하느라 잠깐 떨어진 그 사이, 보고픔이 간절해졌단 말인가.그런데 영주는 웃지 않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정말요. 사실은, 매일 밤 집으로 돌아가면서 빨리 아침이 돼서 선생님 집에 올 수 있게 되길 기도했어요. 집에 가서 자고 오는 시간이 저한테는 엄청 길게 느껴졌었거든요.”생각지도 못했던 영주의 고백에 굳게 다물어졌던 재하의 입술 역시 부드러운 미소를 그렸다.“나도 그리웠다.”[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클린버전입니다.]

계약남편(개정특별판)

“저와 결혼해주실 수 있나요?”계모의 손에서 아버지의 기업과 동생을 지키기 위해 유건에게 결혼을 제안한 신희. 거칠게 자라온 유건과는 달리 명문가의 영애인 신희의 갑작스러운 제안은 유건을 놀라게 하지만, 그는 진정한 그녀의 마음을 원하는데…….“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대신…….”들려온 유건의 목소리에 그녀가 움직임을 멈췄다.“이 결혼의 유효기한은 제가 정하고 싶습니다.”잠깐 생각하는 듯 침묵을 유지하며 서 있던 신희가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그렇게 하세요. 필요하실 때…….”“그 말은 즉, 내가 이 결혼을 계약이 아닌 합법적인 것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이 남자가 생각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었다.그녀의 호기심을 이해한다는 듯 살짝 웃어 보인 유건이 바지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채 말을 이었다.“나는 당신에게 아내로서의 의무를 요구할 생각입니다.”[본 작품은 전체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