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나타났다!” 갑작스레 속옷 차림으로 나타난 옆집 남자 윤석빈을 보고 놀란 김지미는 얼떨결에 늑대가 나타났다는 헛소리를 하며 도망쳐 버린다. 그리고 그 이후, 지미는 석빈을 얄미워하게 된다. 자신보고 못생겼다고 말하고, 소음 좀 냈다고 드릴을 벽에 박아 복수하는 남자니 그럴 수밖에!대체 저 남자는 왜 이렇게 얄미운 거야?!그러나 지미는 둘이 마주친 날, 석빈이 지미에게 첫눈에 끌렸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는데…….석빈은 지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지미에게 ‘좋아하는 배우 길슨 웨이드를 만나게 해 주겠다.’는 조건으로 다섯 번의 데이트를 제안한다. 다섯 번의 데이트 후, 둘은 과연 이어질 수 있을까?
서른 살 생일에 엄마에게 로또 한 장과 구박을 선물 받은 송선녀.생일에 구박받은 것도 서러운데 친구들과의 약속도 바람 맞고, 게다가 줄곧 좋아해 온 짝사랑을 가슴속에서 떠나보내게 된다. 꿀꿀한 기분에 혼자 술을 마시러 간 그녀는 그곳에서 만난 남자, 도훈과 홧김에 짜릿한 하룻밤을 보내고, 도훈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엄마에게 생일선물로 받은 로또 한 장을 주게 되는데…… 그 로또가 1등에 당첨됐다?!결국 그들은 다시 만나게 되고, 로또를 돌려달라고 하는 선녀에게 도훈은 조건을 제시한다.“당분간 내 여자가 돼 줘.”로또를 돌려받기 위한 선녀의 고군분투, 그리고 50억짜리 로또를 사이에 둔 두 남녀의 갑작스런 로맨스가 시작된다!
남편에게 외면당한 인환의 어머니는 아이가 필요해 고아원에서 데려온 인환을 친자식으로 포장해 키우다가 남편과 헤어지며 고아원에 다시 버려버린다. 그렇게 만난 인환과 수연. 인환은 어린 수연에게 큰 위로를 느꼈고 마음에 담게 되지만 뒤늦게 사실을 알고 찾아온 회장님이자 할머니인 김 회장을 따라 다시 선양그룹에 돌아가게 된다. 그 때문에 그는 사람을 믿지 못하고 자신의 것을 악착같이 지켜야한다고 느끼며 자라게 된다.그리고 몇 년 후. 수연은 어머니가 사고사를 당해 실려 간 병원에서 만나 도움을 준 인환과 같이 살며 사랑을 느끼게 되지만 계속해서 자신을 밀어내는 인환에게 지쳐가고, 설상가상 인환의 고모인 도경에게 인환이 자신의 엄마를 죽였다는 사실을 듣고는 떠나게 된다.사실 수연은 김 회장의 친손녀였다. 인환은 수연을 찾아가 모든 것을 밝히고 회장의 병수발을 핑계로 모든 것을 돌려주려고 하지만, 수연은 자신의 엄마를 죽인 인환을 용서 못하고 복수심에 인환의 모든 것을 망가트리고 나락으로 빠트리려고 한다. 하지만 사실 수연 엄마의 죽음을 사주한 건 인환이 아니었는데…….
지용과 해인은 사제 간이자 천적이다. 지용은 놀이선생이었던 해인과 계약기간이 끝났음에도 그녀의 집에 드나들며 인연을 이어왔다.어느 날 지용의 할머니인 박 여사에게 지용과 그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결혼시켜야겠다는 얘기를 들은 해인은 그 계약에 자청하고 만다.한량이면서 사업만 벌이다가 부도내기 바쁜 아버지 덕에 집까지 압류당해 길에 나앉게 되었기 때문이었다.계속 해인을 사랑해왔던 지용은 계약기간을 6년으로 하자고 한 후 결혼 후에도 끊임없이 그녀를 유혹하려 한다. 어리다고, 제자였다고 생각하던 지용이 점점 남자로 느껴져 혼란스러워진 해인은 꿈도, 야망도 없는 지용이 그녀의 아버지처럼 살까 겁을 먹게 된다.해인의 아버지는 지용의 작은 아버지의 부추김에 지용에게 보증을 서달라고 하고 담보도 요구하는 둥 점점 그들의 꼭두각시가 되어간다.해인은 지용을 지키려 했던 그녀의 선택이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는 것을 알고 지용을 떠나기로 하는데……
사랑을 아십니까? 여우본색의 주인공 호정의 친구인 은애의 이야기. 금남우? 소나무 향나무도 아닌 금나무라니. 이름 한 번 거창하고 되게 웃긴다. 왜 아주 장작개비라고 짓지. 나무가 뭐야 나무가. “금, 남, 우.” 남우나 나무나! 은애는 피식 웃었다. 오라 이름 때문에 댁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모양이구료. 뭐 나무가 싫다면 다르게 불러 드리지. “당장 돈을 갖고 올 테니 기다려욧, 장작개비 씨.” “나한테 장작이라 부르다 혼난 인간이 한 둘이 아니란 것을 기억하고 반드시 금남우라고 부르도록 하시지. 조은애 씨.” 금나무든 은나무든 다시 부를 일 없거든? 금남우 “모르겠다. 이렇게 가슴이 터지도록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나인지 그인지.” 당신을 사랑했다. 과거형. 당신을 사랑한다. 현재형. 둘 다 그의 의지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아름답다면, 눈물겨울 정도로 애틋하다면…….당신을 사랑할 것이다 라는 미래형으로 이어질지도 모르겠다. 나의 의지로! 조은애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기꾼하고 똑같은 눈빛을 지녀서 당신이 싫어.” “내가 키스해도 돼? 라고 물어 봤을 때 피를 보여주겠다는 대답을 한 여자는 당신이 처음이야.” “당신, 당신 하지 마요. 듣는 당신 기분 나쁘니까.”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 속담이 있는데.” 살짝 윙크를 하는 남우의 표정이 한숨이 나올 만큼 매력적으로 보였다.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야. 조은애, 오늘부터 당신 내가 찍을 거야. 과연 얼마나 찍어서 넘어갈지 기대 되는데.” 흥, 백 날 찍어 봐. 나무는 댁이지 내가 아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