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의 여인> 에피루스 베스트로맨스! - 떨어지는 낙엽과 같은 사랑일 거라 생각하였나이다. - 돌아서면 이 떨리는 마음 또한 사라질 줄 알았나이다. - 그래서 숨을 죽였나이다. - 그래서 몸을 낮췄나이다. - 내 사랑으로 인하여 당신께서 흔들릴까 봐. - 이 못난 나로 인하여 당신께서 아파하실까 봐. - 그래서 그랬나이다. -허니 시린 그 눈빛만은 거두어주시옵소서. 짧은 화의 독백, 화의 마음. 가슴 시린 그녀의 눈물과 함께 떨어지는 서러운 속삭임. 사람을 인식할 때부터, 걸음마를 배울 때부터 함께한 그분. 그분을 위해서 목숨이라도 내놓을 수 있으나, 심장을 드릴 수는 없는 그녀. 고구려 최고라 칭하는 권룡문의 문주를 사랑하는 죄로, 문주를 지키겠다 약조한 선대문주에 대한 예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그녀, 화. 그분에 대한 사랑은 부질없는 것이라 자신을 누르며 곁을 지킨 이십 년! 이젠 그를 향한 이 사랑을 보여야 할 때인 것 같다.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본 작품은 단행본 〈뜨겁게 타오르다〉를 연재용으로 재편집한 개정본입니다.] 최윤서. 두렵다. 어머니처럼 그리 살까 두렵다. 그래서 사내를 믿지 않았다. 냉정한 척, 쿨 한 척. 그리 살아왔다. 혹여나 상처 받을 까 봐. 엄마처럼 버려질 까봐. 그렇게 경계하고 벽을 쳤는데도 다가온 사내. 많은 걸 바라지 않았는데……. 그저 평범한 사람과 사랑하고, 사랑 받으며 살길 바랐는데……. 어느덧 가슴 속 저 밑까지 스며 들어온 이는 이 대한민국에서 내놔라 하는 사내였다. 감히 아무나 넘볼 수 없는 사내. 그런 사내를 가슴에 품어 버렸다. 버리지도 못할 정도로 저 깊숙한 곳에. 남궁 세하.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위태로운 그녀의 모습에 세하의 눈길이 쏠리고 말았다. 무엇이 그리도 고통스러운 건지 그녀는 참으로 위태로워 보였다. 그래서 손이 가고 눈길이 갔다.
#현대물 #나이차커플 #선결혼후연애 #재벌남 #후회남 #까칠남 #상처녀 #후회녀 #애잔물 #티격태격커플그녀, 이시린엄마의 첫사랑의 아들과 얽히고설킨 관계로 만나 피할 길 없이 다시 얽혔다.단지 곁에 머물 생각으로 선택했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욕심이 꿈틀거렸다.평범한 부부처럼 살아 보고 싶다고. 잘나고 잘난 그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 보고 싶다고.하지만 7년의 기다림 끝에 결국 이혼을 선택하는데…….그, 서호준아버지와의 관계, 조모의 간절한 애원, 무엇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할 회사.그 모든 걸 감안했을 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그녀와의 결혼이었다.그래서 망설임 없이 선택했고, 그녀는 지난 7년 W그룹의 안주인으로서 기대 이상으로 완벽했다.그런데 이제 와 이혼을 요구하다니…….놓아줄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15세이용가로 재편집된 버전입니다
[단독선공개]‘내 기필코 널 시집보내고 말 거다. 뼈대 있는 선우가에 보내고 말 거야, 꼭.’집념의 할머니 연수 덕에 결혼 스트레스에 빠진 여자, 채호린.갑자기 생긴 통금 시간과 카드 한도, 목숨을 걸고 협박하는 할머니 때문에 강제로 선을 보게 돼 버렸다.하지만 제법 괜찮은 얼굴과 군침이 절로 도는 몸매를 보며 작은 결심을 했다.살아 보고 하겠다고. 요즘은 속궁합도 잘 맞아야 하니까.할머니를 닮아 곱고 기품 있는 여자를 상상하며 선보러 온 선우지혁.그러나…….결혼은 생각 없다고 하면서도 연신 입맛을 다시며 그에게 뜨거운 눈빛을 보내는 이 여인은 어느 집안의 처자란 말인가.게다가 인형처럼 예쁜 얼굴로 그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제안을 하다니!그런데도 매몰차게 일어서지 못하는 자신의 심리는 또 무엇인가.
[이 도서는 <동류>의 15금 개정본입니다]해진, 그에게 최하유는5년 전, 생사를 함께하자고 한 동료들과의 맹세를 짓밟고 사지로 내몬 악녀였고그의 인생을 짓밟은 남자의 딸이었다.동료들의 무덤 앞에서 한 복수의 맹세를 위해5년 만에 돌아와 악녀 최하유와 재회한 그는믿지 못할 감정과 받아들일 수 없는 진실과 맞닥뜨리게 되는데…….“비켜.”날이 잔뜩 선 해진의 나직한 으르렁거림에 하유가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을 좌우로 흔들었다.“제발 아니라고 말 좀 해줘.”“죽이고 싶은 걸 참는 거니까 비켜라, 최하유.”“팀장…….”“비켜. 아님 이 자리에서 널 죽여 버릴 수도 있으니까.”
[이 도서는 <그림자를 품다>의 15금 개정본입니다]“그대는 누구지? 난 분명 남자를 고용한 걸로 아는데, 아닌가?”사내인 줄 알았는데 검무를 추는 그녀는 분명 여자였다.낭창낭창한 몸짓으로 춤을 추는 그 모습에 참으로 오랜만에 가슴이 뛰었다.그리고 확인해 보고 싶었다.영원히 멈춘 줄 알았던 심장을 다시 뛰게 한 그녀의 정체가 무언지.“딱 한 번만 욕심을 부리고 싶어요. 딱 한 번만 내 가슴이 시키는 대로…….”감히 넘볼 수 없는 사내인데, 절대로 넘봐서는 안 되는 사내인데이 낯선 감정들을 참으로 알 수가 없다.어느덧 돌아보니 가슴에 조금씩 들어차기 시작한 그로 인해흔들리는 이 마음을 어찌해야 할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절대 벗어나지 못할 굴레라는 것을.'남궁'이라는 성을 갖고 태어난 그 때부터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복종'뿐이었다.그렇기에 그와의 결혼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비록 그가 원하지 않는다 하더라도.'서가'의 수장이 된 그때부터그에게 주어진 것은 오직 '책임'뿐이었기에,사랑이 없는 결혼이라 할지라도그녀와의 결혼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비록 '정략'이라 하더라도 다른 대안은 없었기에."당신은 사랑이 없어도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난 아니야. 난 사랑 없는 결혼은 할 수 없어.""서가의 수장이라는 사람의 입에서 나올 단어는 아니군요.""수장도 사람이니까."절대 권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정략결혼을 받아들여야 하는 서이하와 남궁유라.오직 '명령'과 '복종'만이 존재하는 그들의 관계에서, '사랑'은 존재할 수 있을까?[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제 여식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제가 드린 제안을 받아 주시겠습니까?”“설마 진짜로 주시려는 겁니까?”단 한 번도 자식으로 인정받지 못했어도 괜찮았다.단 한 번도 ‘아버지’라는 호칭이 허락되지 않았어도 괜찮았다.그저 남이라 생각하면 그뿐이었으니까.하지만 죽을 각오로 힘들게 살아온 그녀에게하늘은 끝까지 무심했다.수억 원의 사채 빚, 그리고 암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결국 서란은 아버지라 부를 수도 없는 그 남자와 스스로를 담보로 거래해야 했다.그래도 참을 수 있었다. 자신을 산 사람이 바로 단 한 번의 만남 이후 하루도 잊을 수 없던 남자,남궁서율이었기에.[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이 도서는 <단 한 번의 열정>의 15금 개정본입니다]버릴 것이다,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지켜온 순정을!버릴 것이다,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지켜온 순결을!8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랑한 남자의 결혼식장,그 남자의 옆에는 그녀가 아닌 다른 여자가 서 있었다.사랑이라는 이름으로 8년을 사랑했건만,돌아온 것은 배신이라는 이름뿐!그 남자의 따귀 한 번 때릴 용기조차 없는 그녀가 선택한 복수는,그 남자에 대한 모든 것을 잊는 것!그래서 떠나온 낯선 외국 땅,그곳에서 만난 낯선 남자의 품에서그녀의 단 한 번의 열정이 피어난다!"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서 온 여행 아닌가?그 경험 나랑 하면 어때?""좋아요. 당신한테 내 모든 걸 다 줄 테니파라다이스가 어떤 곳인지 나한테 보여줘요."
[이 도서는 <얼음꽃>의 15금 개정본입니다]"유시하와 결혼해라. 그러면 너와 네 어머니를 호적에 올려주마."민설하, 부모의 불륜으로 사생아가 되어야 했던 여자.평생 부친에게 무시당하는 어머니로 인해 얼음꽃이 되어 버린 여자.인생을 옭아매는 가족이라는 올가미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략결혼을 택한 여자."대를 이을 아들만 하나 낳아라. 그러면 평생 놀고먹을 수 있는 재산을 떼어주마."유시하, 그저 여자들과 즐기고 한량처럼 사는 것을 즐기는 남자.아이로 고통 받는 형을 대신해 집안의 씨수말로 선택된 남자.평생 놀고먹을 수 있다는 달콤한 미끼에 정략결혼을 택한 남자."바라는 보되 만지지는 마라. 얼음꽃, 이제 내가 너의 주인이다. 너의 얼어붙은 심장을 내 손으로 녹이고 싶어."
최 달.똑같은 얼굴, 똑같은 키, 똑같은 목소리. 어디 하나 다른 점이 없는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크면서 완전히 다른 성향으로 자랐다.홀로 자매를 키운 엄마에게 보답하기 위해서 자신을 모든 걸 포기한 채오직 엄마가 원하는 삶을 산 삼십초 먼저 나온 언니인 윤서와는 달리달은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을 살았다.정의를 위해서. 자신의 힘으로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단 보람찬 삶을 위해서오직 그 이유 하나만으로 지금의 길을 걸어온 그녀였다.여자답지 않은 모습이 부끄럽지 않았는데…….근데 이 마음이 달라지기 시작했다.언니인 윤서의 간곡한 부탁으로 바꿔치기한 그 삶 속에서 처음으로 사내에게 잘 보이고 싶은 욕심에 화장을 하고언니처럼 예쁜 원피스를 입고, 잘 걷지 못할 지라도 힐을 신어보고 싶었다.그에게 예쁜 최 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민서륜.분명 같은 사람인데 달랐다.말투와 행동거지. 천하의 최윤서 실장이라면 나타내지 않을 당황한 표정들.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이상하게 다르다는 걸 느끼면서 서륜의 심장도 같이 요동쳤다.십년을 함께 일했지만, 단 한번도 뛰지 않았던 그 심장이 말이다.그래서 알아보고 싶었다.이 심장이 병들어서 그런 건지, 아님 본능적인 건지.알아보고 판단해야 했기에 망설이지 않았다.그리고 알아낸 사실 하나!최윤서에게 쌍둥이 동생이 있다는 사실.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감히 자신을 속인 죄.당당하게 자신과 눈을 맞추며 자신은 최윤서 실장이라고 외치는 그녀.그런 그녀를 응징할 뿐 아니라 가지고 싶었다.기획이사라는 신분이 아닌 민서륜이라는 이름으로.최윤서라는 이름이 아닌 최 달이라는 이름으로.[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최시호!가진 것 없고 든든한 배경이 없기에 항상 노력해야 했고 언제나 어깨에 힘을 주어야 했다.초라해지지 않기 위해서 죽을힘을 다해 달려야했고 이를 악물어야 했다.마음 의지할 곳 없는 엄마의 자리가 없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살아온 그녀였다.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나만 엄마가 없는 건 아니니까.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며 버티고 버티며 지금의 자리까지 오른 그녀였다.그렇게 지난 세월을 살았기에 이젠 편할 줄 알았다.이를 악물며 앞만 보고 살아왔기에 이젠 한숨 돌릴 줄 알았던 그녀였기에 더 하늘이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이 정도만 되었다 그리 생각했는데…….그랬는데…….지유찬!억척같은 소녀였던 최시호. 가진 것 없다는 이유로, 든든한 배경 하나 없다는 이유로 그녀는 고교시절은 물론이고 대학시절도 편하게 학교생활을 하지 못한 그녀였다. 하루하루를 48시간처럼 사는 그녀와 함께 고교시절을 보내고, 경쟁 아닌 경쟁자로 지내온 세월동안 어느덧 가슴에 심어진 사랑.그래서 선택이란 걸 했고 자신은 잘 해낼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자신의 오판으로 인해 그녀는 더 큰 상처를 받고 말았다.지켜줄 수 있을 줄 알았고, 자신을 위해서 과감하게 이겨낼 수 있을 줄 알았던 그녀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유찬은 선택이란 걸 해야 했다.놓아주지 않으면 영원히 망가질 것 같아서 가슴을 버리며 그녀를 놓아주었다.언젠가는 다시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에…….[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내 이름은 홍리나내 인생에 남자는 없을 줄 알았다.평생 뇌리에 박힌 부친의 말씀대로 조국을 위해서 살았고조국을 위해서 모든 걸 다 내놓았기에 자의든 타의든 포기해야 했고 내려놓아야 했다.텅텅 빈 가슴을 부여잡고, 망가진 몸을 끌어안고 철옹성에 가둔 채 그리 살아왔다.그렇게 해야만 살아갈 수 있을 테니까.타인의 시선을 차단하고 살아야만 친구를 희생하면서까지 건진 이 구차한 목숨을 유지할 수 있을 테니까.한데 자꾸만 눈에 밟힌다.아무리 시선을 외면하려 해도 그가 보인다.깐죽거리고, 사람을 웃게 만들고, 돌아보면 언제나 등 뒤에 서 있는 그의 존재가 왜 이다지도 심장을 울렁거리게 만드는지.무시하려 해도 되지 않음에 심장이 아프다.다가오는 그를 막지 못함에 가슴이 내려앉는다.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그를 난 어떻게 대체해야 하는 걸까?내 이름은 고바다고씨 집안 막내로 태어나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채 살아왔다.가문을 이어 갈 부담도, 장자를 낳을 의무도 없기에 자유로이 세상을 돌아다니며 그리 살았다.누군가를 책임진다는 것. 누군가에게 버팀목이 되어 준다는 것.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은 채 살아왔다.하지만 이젠 달라질 생각이다.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녀를 위해서. 그녀를 위해서 강해질 것이다.더 이상 울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아파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자유로웠던 영혼을 묶을 것이다.나 고바다는 홍리나를 위해서 그리할 것이다.그것이 그녀를 내 여자로 만들 유일한 길이니까.[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고태양!지금까지 단 한번도 자신이 하고자 한 일들 중에서 이루지 못한 일이 없었다.그만큼 죽일 힘을 다해서 노력도 했지만, 근본 타고난 두뇌와 재주가 뛰어난 그였다.그래서 오만함이 자신을 뒤덮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지만,그녀에게만은 그런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잘하고 있다, 멋지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란 말들을 듣고 싶었으나,그가 원하는 그런 단어들은 그녀 입에서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그녀의 타박과 질책 그리고 참견.감히 비서가 자신을 질책한다 소릴 지르지만, 결코 그녀의 그런 잔소리가 싫지 않다니……대체 왜 그런 걸까?김지수!미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든다는 방위산업체에서 대단한 실적을 올리며 승승장구하던 그가 돌아왔다.에스더 이사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돌아온 그.그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지만, 그 오만함도 그에게 어울리는 건 왜 그런 건지.비서면 비서답게 굴라며 구박하는데도 왜 그런지 그가 밉지가 않다.삼년 내내 속을 썩이고 발을 동동 굴리게 만들고 있는 그인데도그의 비서 자리를 내놓고 싶지 않은 이 마음은 뭔지…….대체 왜 그런 걸까?[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배운 거라곤 적지에 침투하고, 적들의 목을 망설임 없이 베는 것밖에 못하는 이런 날 끝까지 사랑해 줄 수 있나요? 그럴 수 있나요?”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고, 자신을 믿고 따르는 부하들을 돌보는 그녀의 일상에 작은 파문이 일기 시작했다.바로 SOA 소속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한 남자 때문에.항상 웃는 얼굴로 자신을 치료해주는 이 의사.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만 시선이 가고 만다. 그녀에게 사랑은 허상과 같은 것인데…….마음을 약하게 하고, 빈틈을 보이게 만든 것이 사랑이라 그리 생각하며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왔는데…….이 남자로 인해서 자꾸만 닫힌 문이 열릴 것 같아 두렵기만 하다.그래서 더 이 남자에게 무뚝뚝하게 대하는지도 모르겠다.자신의 흔들리는 마음을 내보이지 않기 위해서…….[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 입니다]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민유정그는 사랑하는 엄마를 잃었다.자신의 어리석은 행동 때문에 그렇게 되었기에 빚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러니 당연히 가슴에 담은 그를 탐할 수 없다고.어떤 이유로든 그를 심장에 넣으면 안 된다고.뛰는 심장을 죽이고 설레는 가슴을 모른 척하며 지난 세월을 함께 살았다.마음이 아파도, 심장이 타들어 가도 탐하지 말아야 할 상대니까.그렇게 생각했는데…….그렇게 마음먹고 살았는데…….이시찬부서질 것 같은 눈빛을 본 순간 심장에 들어왔다.어머니가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구한 아이.그렇기에 어머니의 유언대로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지만 역시나 쉽지 않았다.어느 순간부터 심장에 스며든 그녀.아닌 척, 모른 척 15년을 함께했지만 더 이상은 힘들었다.다른 이가 가로채 가기 전에 가져야 했다.그래서 선택이란 걸 했다.저 아이의 마음속에 내가 있다면 더 이상은 망설이지 않겠다고.어떤 일이 있어도 내 여자로 내 곁에 두겠다고 결론을 내리자 마음이 편안해졌다.이 들끓는 마음을 이 이상은 감추지 않아도 되니까.
재벌인 아버지, 잘생긴 외모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조건을 가진 그였지만, 첫사랑에 실패를 하고 떠난 유학길에서 10년만에 집에 돌아왔다.그런 그가 클럽에서 춤추는 여자와 하룻밤을 보낸 것 뿐인데 난데없이 그 여자와 당장 결혼하라는 아버지의 명이 떨어졌다.문혁준!그가 안은 것은 단지 춤추는 여자가 아닌 주성그룹의 유일한 후계자인 주아라였다.주아라는 할아버지의 병 때문에 그렇게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자 혁준과 결혼을 할 수 밖에 없었다.“원하시는 춤이 있으시다면 신청하셔도 된답니다.”아주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주위를 둘러보며 말하자, 술만 먹던 남자들이 고개를 들어 아라를 보는 것이었다. 아라도 그런 그들의 시선을 받으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중 유독 그녀의 눈에 들어오는 한 남자가 있었다. 다섯 명들도 다 한 외모 했지만 유독 하얀 피부에 소년 같은 외모를 가진 남자가 아라의 눈에 포착된 것이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감상하면서 아라는 그에게 더 환한 미소를 보냈다. 그 중 한 남자가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아라의 몸을 보고 있었다. 그러더니 그녀에게 묻는 것이었다.“그럼 스트립쇼도 볼 수 있나?”대뜸 반말을 하는 그에게 속으로 부아가 치밀었지만 애써 환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죄송하지만 스트립쇼는 하지 않습니다.”아라의 당당한 모습이 눈에 거슬렸는지 그 남자가 다시 물고 늘어졌다.“그래, 그럼 이곳에 들어와서 뭘 할 건데? 그 흔해빠진 춤은 지겨운데…… 그냥 몸뚱이만 움직이는 정도잖아.”남자의 계속되는 빈정거림에 아라가 조용히 입술을 깨물면서 그를 쳐다보았다. 그런 그녀의 눈빛을 받은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왔다. 가까이 다가오는 그에게서 술 냄새가 진동했다.“뭐야! 그런 눈빛으로 나를 보는 이유가 뭐야?”조금은 비틀거리며 다가오는 그를 아라는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온 그 남자는 아라의 온 몸을 아주 느끼한 시선으로 훑어보면서 입 꼬리를 살짝 올리는 것이었다.“음! 몸매는 죽여주는군.”그 말을 하고는 슬쩍 아라의 몸을 손을 쓰다듬는 그였다. 그런 그의 소름끼치는 행동에 아라가 인상을 살짝 찌푸리면서 그의 손을 잡아버렸다.“저는 손님께 이런 대접을 받을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그저 몸뚱이만 움직이는 것이 춤은 아닙니다. 손!님!”싸늘한 아라의 목소리에도 그의 손길은 멈춰지지 않고 있었다. 처음보다 더욱더 비릿한 웃음만 지을 뿐이었다.“그래?”입을 열 때마다 나오는 술 냄새와 입 냄새에 아라는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렸다.“놓아주시기 바랍니다. 손님.”정중하면서도 힘이 실려 있는 아라의 목소리에 그의 오기가 발동했는지 더 우악스러운 손길로 그녀의 얼굴을 잡아왔다.“얼굴은 반반하니 상당히 예쁜데?”“그래서요?”차분한 눈빛으로 이글거리는 그의 눈동자를 바라보면서 되묻는 그녀의 모습에 그의 한쪽 입가가 올라갔다.“오호라! 아주 마음에 드는데?”“놓아주시기 바랍니다.”양 어금니를 꽉 깨물면서 다시 소리쳤지만, 그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다른 친구들은 아주 흥미진진하게 바라보고 있었다.‘이런 것들을 즐기는 건가? 쓰레기 같은 인간들.’그런 생각에 아라의 얼굴은 더욱더 굳어져 버렸다. 계속적으로 아라의 몸을 더듬고 있는 그 남자의 손을 내려다보면서 조심스럽게 그의 손을 잡았다. 그는 반항하는 아라의 몸짓에 더 안달이 났는지 이글거리는 시선으로 아라를 쳐다보았다.“예쁜 입술인데. 이 입술이 어떤 느낌일까?”우악스러운 손길로 아라의 고개를 들어 올리면서 그 말을 하더니 갑자기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 위로 내려왔다. 순간적으로 당한 일이라 생각할 시간이 없이 본능적으로 그의 입술을 깨물어 버렸다.“욱! 이런 년이 다 있어? 어디서 비싸게 구는 거야? 이런 곳에서 춤추는 여자라면 뻔한 거 아니야.”그의 말에 아라의 얼굴이 심하게 구겨져 버렸다.-본문 중에서-
이소란.처음 본 순간부터 자신도 모르게 그가 가슴속으로 스며 들어왔다.차가운 표정도, 무덤덤한 표정도 아무렇지 않은 걸 보니.욕심인 걸 잘 알면서도 쉬이 포기할 수 없는 그였다.그래서 두렵지만 용기란 걸 내보고 싶었다.너무 잘난 서이후를 가지기 위해서.서이후.10년.그녀의 상처가 옅어지길 기다린 시간.그 시간동안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힘을 가져야 했다.10년 후에는 그녀가 자신의 품 안에 들어와 있어야 하니까.그렇기에 기다린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했다.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하니까.어떤 일이 있어도 그녀 이소란을 자신의 여자로 가져야 하니까.그러니 철저하게 준비하는 길 뿐.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