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나이 스물여덟, 배신당한 분한 마음에 마셔댄 건 술이요, 취하는 건 정신이라. 눈을 떠보니 낯선 천장, 낯선 침대…… 그리고 낯선 남자!그것은 사소한 일에서 시작되었다. 누군가가 그녀에게 헤어진 남자친구 이야기를 물었고, 결혼은 언제 하냐고 물었다. 그리고 웃으며 말했다. 여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랑 똑같다잖아, 25일이 지나면 가치가 없지.그래, 스물다섯 넘은 지 벌써 3년이다. 대학 때부터 4년이나 사귀었던 남자친구는 빌어먹게도 무슨 중소기업 사장 딸을 만나서 그녀를 내버리고 홀랑 결혼해버렸다. 열이 받아서 회식하는 내내 미친 듯이 술을 마셨다. 다른 사람들 술잔까지 빼앗아서 마셔버렸다. 마셔대던 중간쯤 필름이 끊겼고, 눈을 떴을 때는 남자 옆에 누워 있었다.조성희, 스물여덟의 인생은 이렇게 망가져 버렸다.[본 작품은 전체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소향관(小香館)고객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바꾸어주는 전문 이미지 컨설팅 숍.그곳에서 새로운 여인이 태어난다. 단 한 사람만을 위한 특별한 존재로-“키가 작으니까 괜히 허벅지 가리겠다고 통으로 된 거나 입고 다니고 그러지 마. 색깔은 가능한 한 밝게. 화이트를 입을 바에야 옐로나 핑크를 골라. 그레이는 전부 쓰레기통에 버려. 알겠지?”미의 조각사 피그말리온- 진성우맙소사. 입이 딱 벌어졌다. 거울 안에 있는 여자가 누군지 알 수가 없다.홀린 듯 거울 속의 자신을 보고 있던 그녀가 갑자기 그를 쳐다보았다. “원래 색깔은 다 영어로 말해요?”그의 갈라테아 - 김수경[본 작품은 전체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언제나 바라만 보던 이상형의 남자가 지금 내 눈앞에 있다! ‘포스터 속의 남자’!내 마음속의 그이, 포스터 속의 남자가 당신을 유혹한다.오랫동안 꿈꿔왔던 이상형의 남자. 얼굴도, 몸매도 최강이다.그런데 어느 날 그 남자가 눈앞에 나타난다면?!낯선 신음 소리가 들렸다. 여자가 애원하는 듯한 흐느낌. 조금 더, 조금만 더. 온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따끔거렸다. 키스만으로 이렇게 달아오른 건 처음이었다.“싫어. 싫어!”그녀가 물러나려고 하자 그의 팔에 힘이 들어갔다. 길고 튼튼한 다리가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왔다. 다리 사이 예민한 부분이 자극되는 느낌에 그녀가 날카롭게 숨을 들이켜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하, 하지 마, 아, 하지…….”“미치겠네. 진짜 서른 살 맞아?”[본 작품은 전체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