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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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무리안

“정신 차려! 넌 루시아야! 루시아 폰 만델리나, 그게 너야!”“맞아, 하지만 에반도 나야. 나는 에반이야. 에반의 삶도 내 삶이나 마찬가지야!”백작가의 귀여운 딸 루시아 폰 만델리나는 어릴 적부터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루시아는 늘 에반이라는 농부의 아들이었다. 꿈속 에반은 루시아보다 빠르게 자라났다. 에반은 똑...

레무리안 6권

“정신 차려! 넌 루시아야! 루시아 폰 만델리나, 그게 너야!” “맞아, 하지만 에반도 나야. 나는 에반이야. 에반의 삶도 내 삶이나 마찬가지야!” 백작가의 귀여운 딸 루시아 폰 만델리나는 어릴 적부터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루시아는 늘 에반이라는 농부의 아들이었다. 꿈속 에반은 루시아보다 빠르게 자라났다. 에반은 똑똑하고 날쌔고 자유로워 마치 루시아의 태양과도 같았다. 비록 자신은 들판에서 흙장난을 하지 못하고 아이들과 어울려 목검을 휘두르지 못할지라도 에반이 모두 해주었다. 자랑스러운 꿈속의 자신, 에반의 존재를 친오빠 카리스에게 고백한 루시아는 그가 100여 년 전 실존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에반 아벨스는 전 대륙에서 가장 큰 혁명을 이끈 젊은 혁명가였다. 루시아는 왜 자신이 에반의 삶을 꿈에서 똑같이 겪고 그의 삶을 품고 살아가야 하는지 알아야겠다는 마음으로 그가 다녔던 아카데미에 입학하는데…….

까마귀가 울다

“형, 「저승사자」 아니에요?”명부전 한반도지부의 저승사자 현은 자신을 「보는」 한 청년을 만난다. 저승사자는 보통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다. 죽을 때가 되었거나 자살을 결심한 사람에게만 보인다. 게다가 자신을 알아본 그 청년은 5년 전 이미 현을 본 적이 있던 아이였다. 현은 이제는 자살할 마음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는 청년에게 자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