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시절, 깊이 사랑하던 친구의 자살로 마음이 산산조각 난 여자가 있다. 그 후 절망 속에서 살던 그녀는 서커스 극단에서 아름다운 ‘엘리제’와 만나게 된다. 그녀는 운명을 느끼고 엘리제에게 다가가지만 돌아오는 것은 싸늘한 눈빛과 경멸 어린 말 뿐. 하지만 그녀는 그녀를 포기 못 하고 끔찍한 일을 저질러 엘리제를 손에 넣으려 하는데&h...

아름다운 플라워 카페 ‘루시드’ 안, 신주는 만인이 보는 앞에서 수치스러운 실연을 당한다. 그런 신주 앞으로 꿈을 조종할 수 있다는 수상쩍은 어플리케이션 [드림 월드]의 문자가 도착한다. 그녀는 경계심과 동시에 마음의 상처로 인해 거부할 수 없이 드림 월드에 손을 뻗게 되는데... 꿈속의 남자 ‘선유’, 붉은 리본...

“무슨 용건이시죠?”“차도하 씨, 당신이 필요해요!”냉한 표정을 짓던 도하의 표정이 깨어졌다.아니, 이게 아닌데.황당하다는 도하의 얼굴에 지온은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나는 차도하 씨가 취향이 아닌데요!”“누구는 취향이랍니까. 피디님은 전혀 제 취향이 아닙니다.”첫 만남부터 삐걱삐걱. 서로의 취향에서 벗어난 그들.사랑에 배신당한 여자와 사랑을 모르는 남자.서로의 취향이 아닌 사람들이 사랑을 하면 어떻게 될까.***“나한테 알려 줘요.”“뭐, 뭘……?”도하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지온은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떨려 왔다.그의 미소에 홀리기라도 한 걸까.“사랑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