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영
정수영
평균평점
메스 든 여자와 말렛 든 남자

이태윤.정형외과 전문의.3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날, 술 취한 서동경에게 정강이를 까였다.새까만 후배 놈의 하극상을 극한의 괴롭힘으로 되갚아주겠다 작정했으나서동경을 못 살게 괴롭힐수록 그가 더 괴로운 이 상황은 뭐지?저 서동경이 예뻐 보이는 건 또 왜지?서동경.정형외과 전문의.술만 마시면 블랙아웃 되는 슬픈 운명의 여인.오랫동안 짝사랑하던 태윤을 술 취한...

나의 닥터 하랄

“선생님. 전 얼마나 살 수 있어요?”“응?”“정말 죽어요?”상상할 수도 없는 아윤의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 죽는다.그래,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그러나 9살 아이의 입에서 담담하게 터져 나온 ‘죽음’이란 단어는 너무나 가혹했다.(※수술실에서 하도 지랄을 해서 &lsquo...

너는 마녀 (외전선공개)

-<서성전자> 후계자 차호,사장 취임식을 앞두고 납치되어 정신과 병동에 내던져지다. “……여…… 기가 어디…….”“여긴 병원이에요, 정신과 병동.”-강력한 수면제에도 잠들지 않는 남자의 제안.“나를 이곳에서 나갈 수만 있게 해 준다면, 너와 너의 가족까지 평생토록 책임져 주겠어.”“……위험한 도박에 인생을 걸 만큼 어리석지 않아요.”남자의 설득은 집요했다. 그녀가 처한 어려운 현실을 알기라도 하는 듯, 제안은 매우 현실적이었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점점 마음이 흔들렸다. 인생을 책임져 준다? 아무리 달려도 끝이 없는 터널을 걷고 있는 이 삶이 고단하던 차였다. 그런 그녀에게 남자의 제안은 그야말로 달콤한 유혹이었다. <한 정신병원> 간호사 이봄.죄책감을 뿌리치지 못하고 남자의 이야기에 흔들리다.

순결의 꽃

​그녀가 있어야 사는 남자, 시형. 그렇게 찾아 헤매던 그녀를 눈앞에 둔 지금, 당장 그녀의 목을 조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놓고 저는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 있었다.  그것도 그는 한 번도 보지 못한 내 아이와 함께. “널 처음 본 순간 살아 있어서 안도했는데, 지금은 네 목을 졸라 버리고 싶어. 너무 화가 나서……. 내 아이가 있는 곳으로 앞장서, 당장.” 그에게도 유일한 아이였다. 제 뱃속에 품었다고 마치 제 아이이기만 한 것처럼 행동하는 이수를 향한 분노가 극에 달했다. 그를 떠나야 살 수 있는 여자, 이수. “율이 어딨어요? 그것만 말해 줘요.” “죽었잖아. 다 잊어도 그건 잊지 말아야지. 너, 그 아이 지키려고 나 떠났잖아. 그러면서 그 아이가 죽은 건 왜 기억 못 하는데!” “당신이! 아니, 당신 아버지가 율이 데려간 거죠? 맞죠? 맞잖아요! 대답 좀 해 봐요! 아악! 악!” “정신 차려! 사고였어. 너도 알잖아!” -지켰어야지. 네 몸이 부서져도 이 아이는 지켰어야지. 내가 말했잖아.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으라고. 이건 내가 말한 제자리가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