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윤
정하윤
평균평점
그 용이 황제를 길들이는 법

“아실라 아제나스. 넌 내 것이다.”이혼한 부모에게 버림받고 살아온 고3 소녀 김혜이. 아제나스의 수호룡 레드 드래곤 아실라로 환생한다. 그런데 깨어나자마자 은발의 미남자가 내 것이 되란다. 이건 설마 프러포즈?그것이 황제 유그레스가 수호룡인 자신의 힘을 이용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깨닫고 분노하지만, 정중하게 사과하는 유그에게 자꾸만 마...

사랑의 고리

"날 네가 왜 바보라고 부르는지 이제 알 것 같아.""왜?""난 너에 대해 아는 게 아무 것도 없네. 이제야 그걸 깨달았어."서연은 갑자기 의기소침 해진 현의 곁으로 다가가 앉았다. 현의 어깨에 슬며시 고개를 기대는 서연이 손을 포갰다. "네 옆...

남자의 향기

"이미 흥분했어. 당신도. 흥분하면 섹스 한다고 했어.""착각할 뻔 했어. 난 네 당신이 아냐, 꼬마야""꼬마? 7살이란 나이 차이는 숫자에 지나지 않아.선생과 제자의 관계도 얼마 남지 않았어. 멈추기엔 늦었어""아니, 안 늦었어. 네가 날 선생...

어제가 없는 적

"세 번 자는 거야. 처음은 혼인 신고, 두 번째는 출생 신고, 세 번째는 이혼. 오케이?" 고등학교 졸업을 임신 6개월로 한 대책 없는 강적. 사생아를 출산하고 그 아이가 유치원을 가야 할 때 즈음 그 현실의 벽에 또 한 번 좌절을 하는 강적. 그녀는 결국 순진해 보이던 태만을 유혹해 편법을 쓰기로 한다....

88.18Mhz

정하윤의 로맨스 장편소설『88.18Mhz』.사랑을 찾으러 헤맬 필요도 없었고 사랑을 확인 할 필요도 없었다. 재희의 사랑은 운명처럼 그 자리에 있었고, 재희의 사랑은 그냥 그렇게 시작 되었을 뿐이다. 두 번을 배신 당할까 두려워 사람의 틀에서 스스로를 배제했던 해아. 그녀의 사랑도 운명처럼 허락 없이 찾아 왔다....

연지련

<연지련> 사내가 존재하는 단 두 가지 이유 중 하나는 나라를 지켜내기 위함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여인을 지키기 위함이다. 연모하는 여인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신라의 마지막 성골 김아화. 그리고 아화의 단 하나뿐인 여인 해여랑. “이 고운 볼에 또다시 눈물이 흐르게 하지 않겠습니다.” “예, 이제야 기댈 곳을 찾은 것 같아 너무 긴 기다림에 아팠던 상처들이 한꺼번에 밀려나와 눈물이 흐르는군요.” “도련님의 체취를 맡으면서도 늘 도련님의 향이 그립고 애가 탑니다. 도련님의 얼굴을 보고 있어도, 눈을 깜빡이는 동안에도 도련님이 보고 싶습니다.” “이 고운 볼에 또다시 눈물이 흐르게 하지 않겠습니다. 설령 흐르는 눈물이 있다 한들, 절대 아가씨의 손으로 닦아내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그 믿음을 깨게 된다면… 내게 있지만 내 것이 아닌 것을 다시 거두어 가도 좋습니다. 나의 심장은 이미 당신만을 향하여 뛰기 시작하였습니다.” “둥근 보름달이 천 번을 사라질 때까지 아가씨를 향한 나의 연모, 나의 연지련, 퇴색함 없이, 빛바램 없이 지켜 나가렵니다.” 듣고만 있어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었다. 여랑은 차마 감격의 웃음조차 머금지 못하였다. “그리고 사라진 천 번의 보름달이 다시 천 번을 꽉 찰 때까지 아가씨를 사랑하는 내 마음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맹세합니다.”

흑단애

〈강추!〉다음, 다음 생에는 마르지 않는샘물과 같은 사랑으로 만나지게 하소서…. 刀努結隱兄弟汝 칼로 맺은 형제여.何天倫乙巨役何李隱佳 어찌 천륜을 거역 하였는가.二番議血佳在隱後也 두 번의 피가 있은 후에야汝僖議愛浪乙成我 너희의 사랑을 이루라. "단 한번, 인생에서 찰나라는 표현을 쓰기에도 부족할 만큼 짧은 시간 스쳐 지나간 사람에...

수놓는 남자

〈강추!〉파리의 연인 한국의 연인. 같은 사람 다른 사랑. 세상에서 가장 듬직한 남자의 세상에서 가장 섬세한 프러포즈. 환상특급을 타고 4차원 세계에 혼자 버려진 것 같은 날. 시계를 든 토끼를 따라갔던 엘리스가 도착한 이상한 나라. 꿈꾸는 동안의 행복은 희재와 운지에게 그런 곳이었다.정하윤의 로맨스 장편 소설 『수놓는 남자』....

빵굽는 남자 떡찌는 여자

〈강추!〉“그 떡, 5시간 전에 내가 만든 떡으로 아는 데요?”“응, 알지 그래도 지금은 내가 주는 떡이야. 예민 낭자도 먹어 봐.”“자꾸 예민 낭자라고 부를 거예요?”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떡집 옆에 빵집이 들어섰다.“나 곧 나갈 테니까 시원히 볼일 보라고. 그게 뭐야 소심하게.&r...

해당화가 곱게 핀

“학교 문제 때문에 수혁 씨를 잃고 싶지 않다고 하면, 나 너무 못된 건가요?”“잃는다고 표현할 만큼, 당신에게 나라는 존재가 그렇게 컸습니까?”“말했잖아요. 난 당신을 진심으로 대했어요.”“그랬겠죠. 진심이긴 했겠죠. 다만 난 영에게 파충류보다는 덜 솔직한 인간이었을 거고, 파충류의 정착보다 더 절실하거나 중요하지 않았을 뿐이었을 거예요.”더디고 어설프고 불확실한 미래보다 더 큰 사랑의 복병이 있었으니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던 폐교를 손에 넣기 위해 서울 총각, 서울 처자 몸도 마음도 바쁘다장미가 자기를 보호하려고 단단한 가시를 선택했다면 해당화는 그저 무늬뿐인 가시를 선택했지. 가시는 가시지만 자신을 어루만져주는 손에 그 가시로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거든.과연 두 사람은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 어떻게 다시 마주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