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향 고등학교의 학생회장이자 체리콕을 광적으로 좋아하던 선배 리원을 짝사랑한 평범한 여학생 도하나. 만인의 연인이었던 리원은 하나에게 멀고도 먼 존재일 뿐이다.리원의 고등학교 졸업식 날, 하나는 친구 효림의 부탁으로 넷북을 찾으러 늦은 밤 학교에 가게 되고, 계단에 앉아 겨울비를 맞고 있는 그를 우연히 발견한다. 리원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 보지만 그는 아프다는 말만 할뿐 끝내 의식을 잃고.응급차에 실려 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그는 온데간데없이 자취를 감추고 만다.그로 부터 6년이 지난 겨울. 효림의 권유로 들게 된 여행 동아리에서 하나는 감감무소식이던그와 재회하게 되는데…….6년 만에 다시 만난 도하나의 짝사랑, 그날의 동경을 하나는 이뤄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