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 번번히 실패하는 여자, 이혜주그런 그녀만을 바라보는 순정남, 소지수두 사람의 파란만장한 로맨스가 시작된다!“이혜주.”“풋, 이게! 한 살 많은 누나 이름을 막 부르고, 손도 막 잡고.”“나 남자야.”“네가 남자지, 그럼 여자야? 우리 귀염둥이 지수 사춘긴가?”“하아…….”패션 모델인 혜주는 일도 사랑도 좀처럼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 사귀었던 남자친구들은 전부 바람나서 헤어지고, 믿었던 다운마저 잘나가는 후배 모델인 예지에게 빼앗긴다. 하지만, 인생이 그렇게 나쁘라는 법은 없는 듯 혜주는 친구 율아와 율아의 동생 지수가 있어 다시 활력을 찾는다.상처 받았던 마음이 점점 아물어 갈쯤, 귀여운 동생으로만 여기던 지수가 대뜸 선전포고를 해 온다. 지수는 동생 같은 이미지를 벗고 혜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기 시작하는데…….연하남 지수의 애틋한 짝사랑, 그 결말은 어떻게 될까?《내 마음을 한 번만》
<이 계절의 당신> 계절의 온도와 닮아 있는 여섯 편의 단편 소설을 담았습니다. 번지는 빛의 무늬처럼 같지만 다르고, 다르지만 결국 비슷한 결로 흐르는 소설들입니다. 어딘가에서 서성거리고 있을 이름 모를 당신에게, 어느 한 문장쯤은 가닿았으면 합니다. 저마다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는 삶이지만, 부디 그 무게가 너무 무겁지는 않기를. 『이 계절의 당신』은 계절이 바뀌는 찰나처럼 미묘하게 흔들리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짚어낸 라온 작가의 첫 번째 단편 소설집이다. 상실의 순간과 회복의 순간에 집중한 여섯 편의 단편 소설들은 평온한 듯 흘러가는 일상 속의 무참한 순간들을 담담히 짚어낸다. 또한 단정한 문장과 내밀한 묘사로 출렁거리는 인물들의 심리를 차분하게 그려낸다. 어느 순간 달라진 햇빛의 온도와 바람의 결을 새삼 깨달으며 계절의 변화를 알아차리게 되는 것처럼, 잔잔한 여섯 편의 소설들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어떤 한 계절에 머무르지 않고 흐르는 시간을 따라 천천히 나아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