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블랙리스트 회원, 윤가을48번째 선을 마주하다잘 나가는 출판사 팀장, 윤가을. 몸매는 S급 얼굴은 A급 심성마저 A+. 늘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가을이지만, 선 보는 자리에서만큼은 블랙리스트에 지나지 않았다. 남들은 그토록 열렬히 원하는 ‘사’짜 직업 남자들과 선 자리를 주선해도, 뭐가 그렇게 불만이 많은지 48번의 선 자리에서까지 투덜거리는 취미, 빈정거림이 특기인 그녀였다.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 장태형말괄량이가 눈에 들어오다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뒤, 태형에게 연애는 사치였다. 누군가를 가슴에 품는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고, 나이가 찼기에 형식적인 선 자리에 출석체크하듯 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자가 그의 눈에 들어온다. 선 보는 남자를 흠씬 두드려 패주는 여자였고, 말괄량이와 같은 그녀를 갖고 싶다 생각한 태형인데…선으로 만난 두 남녀의 밀고 당기는 로맨스 <50번째 선 보는 남자와 선을 걷어차는 여자, 선남선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