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이 있은 다음 날 아침, 낯선 침대에서 일어난 유진은 샤워실에서 나오는 남자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의사라는 직업에 얼굴까지 잘생긴 지훈은 유진의 손에 닿지 않는, 오랜 짝사랑 상대였다. 매일 병원에서 마주쳐야 하는 지훈의 말에 유진은 세상이 노래지는 것만 같았다. 진아의 로맨스 장편 소설 『사내연애』....
너는 내게 꿈이다. “네가 좋아서,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 주저앉아 있던 너를 처음 본 그날, 내가 얼마나 기뻤는지 모를 거야.” 높아진 체온에 숨이 탁탁 막혀 오는 바람에 잠시 말을 멈춘 뒤였다. “무슨 말을 해야 내 마음이 제대로 전해질까, 네가 오해하지 않고 내 마음을 그대로 받아 줄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는데,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