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브> 제일 고등학교 13기 은사의 장례식장에 나타난 해창. 세 명의 동창생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여태껏 소식이 없던 해창의 등장에 놀란다. 노숙자 꼴로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진 해창에 대해 세 명의 동창생들은 그에 대해 여러 가지 추축을 하는데.... 처음 해창의 집에 찾아간 동민은 해창은 보지 못하고 어떤 아이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서 자신도 모르는 감정을 느끼고 자신과 동질감을 느낀다. 해창을 싫어하던 혁규는 해창이 아니라 아이를 보고 왔다는 동민의 말에 또다시 여러 가지 추축을 내놓지만 답답함에 못 이겨 직접 해창의 집을 찾아간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해창이나 동민이 봤다는 아이는 없었고 굉장한 미모의 여자가 문을 열고 나오는 게 아닌가? 3명의 각자 다른 사람의 이야기. 하지만 그들은 결코 나누어진 사람이 아니라 하나의 영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