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탓에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리는 남자, 그 꿈을 없애주는 여자. 왕녀와 평민, 고아와 재벌, 사업가와 화상, 세 번에 걸친 삶에서 같은 꿈을 꾸는 남녀의 이야기. 고아원에서 공장으로, 한 평생 갇혀 살았던 모슬은 어느 날 금색 눈동자와 대면하게 된다. 그의 도움으로 저택에 들어가 평범한 삶을 누리며 남자의 불면증을 돕는다. 점차적으로 사랑에 빠지고 온갖 첫 경험에 행복해할 무렵, 한 순간에 냉랭해진 남자로 인해 사랑은 끝이 난다. 방황하고 갈등하다 들은 이야기, 같은 꿈을 꾼다는 남자의 말. 제 감정을 믿을 수 없었다며 사과하는 모습에 조금씩 닫힌 마음을 연다. 그리고 닥친 불행, 또다시 꿈처럼 비극을 맞이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