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는 사랑> ♣ 추억의 할리퀸 서로를 향한 욕망이 낳은 오해 광고 회사에서 근무하는 헤더는 레드스타 사와 계약을 진행하기 위해 긴장감을 안고 약속 장소로 향한다. 그런데 그곳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그녀의 옛 연인 라이언! 7년 전 그의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숨긴 채 떠났던 헤더는 그가 아이의 존재를 눈치 챌까 봐 전전긍긍하는데…. 바래지 않는 감동과 사랑을 추억의 할리퀸에서 만나 보세요! ▶책 속에서 “그 매력적인 불같은 성미는 여전하군.” 라이언은 빙긋 웃으며 깊고 푸른 눈동자에 감탄의 빛을 띠었다. “냉정한 광고업계에서 성공하려면 없어서는 안 될 것이죠.” 헤더는 똑바로 그의 시선을 받아 냈다. “그것과 또 하나, 능력 있는 남성도 있어야겠지.” 그녀는 그의 말에 얻어맞은 듯 멍해졌지만 애써 침착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나에 대한 평가가 그리 높진 않은 것 같군요.” 헤더는 그에게 맞설 용기를 내기 위해 두 손을 꽉 움켜쥐었다. “내 기획안을 볼 마음이 없는 건가요? 혹시 우리의 예전 관계가 마음에 걸린다면…, 그건 모두 이미 끝난 일이에요. 그러니 일과는 연결짓지 말아 주세요.” 라이언이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그럴 테지. 걱정할 필요 없어, 헤더. 일과 사생활은 확실하게 구분하는 것이 내 철학이니까.”
<그녀와의 줄다리기> 이렇게 매력적인 그녀를 떠나보낼 수 없어! 부하 직원 니콜과 가벼운 관계를 맺으며 만족스러운 나날을 보내던 루크. 자신처럼 그녀도 이 열정적인 관계에 만족하는 줄 알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녀에게 이별 통보를 받게 된다. 그 일을 계기로 자신이 생각보다 니콜에게 깊게 빠져 있음을 깨닫게 된 루크는 그녀를 다시 되찾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는데…. 영원히 내 옆에 있어 줘… ▶책 속에서 “그건 내게도 안성맞춤이오.” 루크는 천천히 말했다. “나는 진지한 관계에 맞는 사람이 아니오.” “잘됐군요. 없던 일로 해요. 괜찮으시죠?” 그녀는 침착하고 차분한 목소리를 냈지만 실은 침착함과는 전혀 거리가 멀었다.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아니, 괜찮지 않소.” 블라우스 단추를 잠그는 그녀의 손을 잡으며 루크는 단호하게 말했다.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소, 코넬 양.” 그의 말에는 장난스러운 울림이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순간 그가 지금 다시 사랑을 나누고 싶어하는 것인지 생각했다. 더욱더 걱정되는 것은 그녀도 그것이 싫지가 않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는 옷을 정돈해 주고 그녀가 잘못 채운 단추를 바로 채워 주었을 뿐이었다. “감정적인 것은 배제하고 어른의 관계를 가지는 게 어떻겠소?” 그는 조용히 말했다. “서로에 대한 구속이나 조건 없이. 그냥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게 육체관계만 나누는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