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계약> 계약 결혼이 가능할까? 결혼보다 일이 우선인 엘렉사. 결혼시키려는 가족들의 성화를 잠재우기 위해 후계자를 원하는 부유한 기업가 노아와 계약 결혼을 하게 되지만, 단순하리라 생각했던 계약 결혼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엘렉사가 그만 남편과 사랑에 빠지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기에…. ▶ 책 속에서 엘렉사는 마른침을 삼켰다. 노아 페베렐이 결혼을 제안하고 있지만 그녀는 아직 제안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마음을 정할 시간을 준다고 그랬잖아요」 「더 할 말이 없으면 이만 가보겠소」 「당신과 같이 살 필요는 없는 건가요?」그녀는 대담하게도 불쑥 질문을 던졌다. 「엘렉사, 당신은 믿을 수 없을 만치 아름답지만, 그럴 필요는 없소」
<헝가리 광시곡> ♣추억의 할리퀸. 쌀쌀맞은 이 남자, 왜 자꾸 끌리는 걸까? 가문의 전통에 따라 초상화를 남기라는 아버지의 명령을 받고 초상화 전문 화가 졸탄을 찾아 헝가리로 떠난 엘라. 그녀는 초상화가 완성될 때까지 그의 집을 떠날 수 없었기에 그에게 살갑게 대하며 서둘러 그림을 시작하자고 부탁한다. 하지만 졸탄이 한결같이 냉랭한 얼굴로 그럴 생각이 없다고 하자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 엘라는 결국 식사 도중 그를 도발하고 마는데…. 바래지 않는 감동과 사랑을 추억의 할리퀸에서 만나 보세요! ▶ 책 속에서 “내일은 오스트리아를 여행하려고 하는데요.” 졸탄이 불쾌한 시선으로 쳐다보는 걸 알았으나, 엘라는 오스트리아 이야기를 계속 지껄였다. “비행기를 타면 금방이죠?” “빈까지 수중익선을 타고 도나우 강을 건너는 방법도 있소. 그런데 당신은 부다페스트조차 불과 몇 시간밖에 보지 않았으면서 오스트리아를 가려고 하는군.” “그러면 오스트리아에 가는 건 그만두고 부다페스트를 관광하겠어요. 당신이 내 그림을 내일 시작하지 않는다면요.” 졸탄이 그녀의 말을 잘랐다. “내일은 일요일이오.” “아, 그럼 당신은 일요일에 일을 하지 않나요?” 그는 그녀의 질문에 대해 정확한 대답을 하는 대신 차갑게 대꾸했다. “아니, 난 아직 당신 초상화를 시작할 생각이 없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