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신부> 심장이 멈춰 버린 내가 그대를 만나고부터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마음이 없는 내가 그대를 안고부터 마음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나의 소중한 아내여. 세상 유일의 피붙이인 동생을 자신의 손으로 희생시키던 날, 준경의 마음도 함께 죽어 버렸다. 오직 죽기 위해 하루하루 살아가는 그에게 혼인하라는 대원수의 명이 떨어지고, 준경은 존경하는 대원수의 명령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혼인을 위해 길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운명처럼 만나게 된 여인, 여옥. 얼어붙었던 그의 마음을 첫눈에 잡아당긴 그녀가 비록 혼인할 여인의 언니라 해도 그와 그녀의 운명을 끊어 놓을 수는 없었다. “나는 그대를 좋아하지 않아. 물론, 원하지도 않고. 아, 몸은 좀 쓸 만했지만.” “비록 당신은 제 마음을 거절했고 앞으로도 받아 주지 않을 테지만, 그럼에도 제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임을 알았습니다.”
<용왕을 위한 동화> 옛날옛날, 한 옛날에 어머니와 단둘이 한 소녀가 살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극심한 가뭄 끝에 어머니는 마른벼락과 천둥에 그만 세상을 떠나시고, 소녀는 얼굴에 큰 화상을 입고 말았지요. 어머니를 잃고 얼굴에 화상마저 입은 소녀는 이 모든 것이 용왕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용왕을 원망했죠. “미워…… 용왕…… 놈…… 미워…….” 그렇게 13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소녀는 어느새 아가씨가 되었어요. 먹고살기 위해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그녀 앞에 거지 노인이 나타났어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에게 소녀는 도움을 주었고, 그러자 노인은 소녀에게 소원을 말해 보라고 했지요. 소녀의 소원은, 얼굴의 흉터도 없어지고 좋은 남자 만나 아이들을 낳아 어머니처럼 좋은 어머니가 되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었기에 그냥 체념하고 말았지요. 며칠 후, 소녀는 바닷물에 빠진 잘생기고 건장한 한 남자를 구해 주었어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그에게 소녀는 ‘미르’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함께 생활하게 되었답니다. 그 남자는 바로 거지 노인이 소녀에게 보내 준 ‘용왕’이었대요.
<애원가>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때는 1391년, 격변이 몰아치는 시간. 고려는 이제 멸망을 향해 점점 더 가속해 달려가고 새로운 왕조가 들어설 움직임이 여기저기에서 노골적으로 꿈틀거리던 시절, 시후의 부모님과 사랑스런 여동생은 새로운 개혁을 앞세운 이들로 인해 한 줌의 재로 변하고 말았다. 그리고 7년 후 드디어 시후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부모님과 여동생에 대한 복수를 실행하기 위해 정안대군의 수하로 들어가게 되고, 정안대군은 그를 자신의 측근인 정 승지의 종살이로 보낸다. 그곳은 바로 낮에 자신에게 도움을 주고, 자신의 심장을 설레이게 만든 다희의 집이었는데……. “윽!” “미쳤구나! 너 단단히 미쳤어. 지금 너와 내가 어떤 사이인지 잊었니? 날 모욕할 거라면 차라리 깨끗이 죽여 줘. 아직 그 칼에 묻은 아버지의 피로 모자라다면 내 피도 더해 줄까?” “그거 좋은 생각입니다. 원수를 갚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까지 일러 주시니 황감하네요.” “넌 정말 미쳤어. 넌 시후가 아니야.” 다희는 두려움으로 온몸이 덜덜 떨렸다. 언제나 자신을 생각해 주고 아껴 주던 시후는 이제 어디에도 없었다. “아니, 난 이시후 맞습니다. 그동안 아가씨가 완벽히 속은 게지요.” “기쁘겠구나. 너무너무 즐겁겠어. 어때, 날 바보로 만든 소감이?” “기뻐야 하는데, 기쁘지 않아. 전혀, 전혀 즐겁지도 않다구요. 날 그렇게 바라보는 아가씨의 눈?보고 있자니 내가 정말 나쁜 놈이 되어 버린 것 같아서 말이오. 말해 보오. 내가, 내가 그리 나쁜 놈이오? 정말 예전에 아가씨가 사랑했던 그 이시후가 아니란 말이오?” 광기로 물든 시후의 두 눈에 피눈물이 고였다. “그래, 넌 나의 시후가 아니야. 이제 너와 난 그저 원수일 뿐이다.” 다희의 말에 시후가 히죽 웃었다. “하지만 어쩌지? 아가씬 여전히 내 아가씨인걸. 아니,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가씬 나만의 것이어야 해.”
<공작의 부인>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무소불휘의 권력자 러시아 여제 엘리자베타의 애인이라는 소문 속의 남자, 블라디미르 세르게예비치 골리친 공작. 첫눈에 반해 결혼을 감행한 아내, 카테리나를 위해 여행을 하던 도중, 총명한 눈빛을 지닌 지연을 만나게 된다. 자꾸만 눈길을 사로잡는 지연을 차갑게 외면하지만, 천사라 믿었던 아내의 추악한 모습을 보게 되면서, 비로소 자신의 사랑이 지연을 향해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이미 자신의 곁에는 신께 맹세한 아내가 있는 것을……. “그대를 사랑한다. 진정으로 그대와 함께 남은 생을 살고 싶다. 그러나 내겐 이미 아내가 있는 것을…… 비록 사랑하지 않는다 하여도 나는 신께 한 맹세를 깨지 않을 것이다. 그대를 이제 놓아줄 것이다.”
<서라벌 낭자와 당나라 건달> 미쳤구나. 단단히 미쳤어. 쓴웃음을 지으며 단목 승은 스스로를 비웃었다. 백번 양보해도 상대는 사내였다. 하지만 온몸의 욕구가 폭발직전이었다. 아슬아슬한 이성의 끈을 유지하기가 너무나 힘겨웠다. “너도 원하지 않느냐?” 귓전에 불어오는 바람에 여랑은 눈을 질끈 감고 파들파들 떨었다. 자신이 여인이라는 사실을 알면 어떻게 반응할까? 더럭 겁이 난 여랑은 좀 전과는 다르게 거센 저항을 시도했다. “이제 와 너무 늦었다. 진작 도망갔어야지. 나는 한번 점찍은 것은 절대 놓아주지 않아.” 단목 승의 목소리에 즐거움이 가득하다는 느낌이 왜 이리 섬뜩하게 다가오는 것일까? “저기요 실은요, 저는…… 아아…… 거짓말을…… 한 게…….” 어떻게든 말해야 했다. 혈관 속을 타고 흐르는 이 생경한 느낌에 굴복하기 전에, 온몸이 늪 속으로 잠겨드는 것 같은 쾌락에 지기 전에 어서 뭐든 해야 했다. “상관없다. 이젠 누구도 나를 막을 수 없어. 널 가질 테다.” 사나운 욕망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리듯 말하는 단목 승의 모습에서 여랑은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했다. 물끄러미 응시하는 단목 승의 눈빛 속에 지독한 소유욕이 넘실거렸다. “지금, 미친 거 맞지요?” “아마도.” 그러면서 슬금슬금 어깨로 내려오는 손길에 여랑은 파르르 작살 맞은 물고기처럼 떨었다.
그 소녀, 에덴. 약탈하러 들어간 배안에서 죽어가는 산모의 마지막 간절함 속에서 검은 눈을 가지고 태어나 영국해군 드레이크 선장의 귀한 딸로 자라 아버지 배에 숨어든 눈부시도록 아름답고 천사 같은 소년을 만난다. 그 소년, 라파엘 왕권도 넘볼 수 있는 프랑스 최고 가문 가즈공작의 적자로 태어났지만 태어나면서부터 도피생활을 하다 친부 가즈공작의 부름을 받고 프랑스로 가던 중 검은 눈동자를 가진 소녀를 만난다. 소녀는 천사와 헤어졌지만 잊지 않았다. 소년도 공작가의 후계자가 되었지만 소녀를 잊지는 않았다. 하지만 운명은 두 사람 앞에 가시밭길을 펼쳐놨는데…….
《마을사람 입니다만, 문제라도?》의 작가 시라이시 아라타, 인기 일러스트 타카야Ki의 신작! 이세계에서 돌아와 현대에서 미소녀를 위해 활약한다! 이세계에 전이해 용사가 된 모리시타 다이키는 훌륭히 마왕을 쓰러트리고 일본에 돌아왔다. 다이키는 이세계에서 얻은 힘을 숨기고 평온한 일상을 만끽하고 있었으나……. 현대에는 남모르게 요마나 능력자가 숨어 있어 (요즘치고는 드물게도) 학원 이능 배틀같은 이면이 있었던 것이다! “맡겨주세요. 제가 선배를 지금보다 1.5배 강하게 만들어드리겠습니다. 몇 시간 안에.” 이것은 현대 일본을 무대로, 이세계에서 돌아온 최강용사가 스테이터스나 스킬을 사용하여 무쌍하거나, 학교에서 제일가는 미소녀를 파워 레벨링 하거나, 친구를 구하기 위해 전설의 사신과 대치하는 이야기이다. “자, 그럼. 봐주지 않고── 전력으로 간다!”
환생한 세계에서 신에게 파격적인 가호를 받은 자중할 줄 모르는 소년이 일으키는 이세계 광상곡 개막! 묻지마 살인으로부터 소꿉친구의 여동생을 감싸고 죽은 시이나 카즈야는 카인 폰 실포드라는 귀족의 셋째 아들로서 검과 마법의 세계에서 환생했다. 꿈에도 그리던 판타지 세계에 가슴이 뛰는 카인. 이 세계에서는 다섯 살이 되면 세례를 받고, 신들의 가호를 받는 풍습이 있으므로, 다섯 살 생일을 맞이한 그 날 카인도 세례를 받게 되었다. 이때 신들에게 너무도 많은 가호를 받아 스테이터스가 비정상적인 수준이 되고 만다. 카인은 자신의 힘을 감추려고 노력하였으나……. 모험가를 목표로 삼은 허술한 소년이 자중할 줄 모르는 신들과 왕국 상층부며 여성들에게 휘둘리면서도 성장해나가는 왕도 이세계 판타지!
"부유학원 도시 카난의 최강콤비 앨리스&셜리! 두 사람의 이능 배틀은 최강? 최악? 마을이 공중에 떠 있을 정도의 근미래───디알렉트라는 이능력에 각성한 사람은 일반 사회에서 격리되어 낙원이라는 뜻의 부유학원도시 《카난》으로 가야 한다. 마사키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지만, 최고 레벨의 글로벌라이저인 것이 판명되어 전학을 가게 된다. 다시 만난 소꿉친구 셜리와 조용하고 신비로운 소녀 앨리스. 두 사람은 환상을 악용한 교칙 위반자를 단속하는 규율위원, 일명 《브레이커》 중 최강의 페어였으나……. 둘은 사소한 말다툼으로 팀을 해체하고 만다. 게다가 마사키는 최고 레벨이라는 이유로 앨리스에게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 받고 마는데……?! 가장 강한! 아니 흉포한? 앨리스(홍차)와 셜리(쿠키)의 이능력 배틀───레벨 MAX로 개막!!"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 그곳은 마법의 왕국 메이플 랜드에서 온 진짜 요정들이 일하는 유원지. 캐스트들은 기울어가는 경영을 바로잡기 위해 밤낮으로 분투하고 있었다. 그런데――. “대령, 그 버튼을 누르면 안 됏――.” “핵의 위력을 보아라냐!” 아마브릴의 구석에 있는 기념품 가게. 그곳은 메이플 랜드(가상적국)의 전복을 꾀하는 마법의 공산주의국가 ‘휘련’의 전선기지가 되어 있었다!! 휘련군의 졸부 대령 냐슨과 졸병 · 쿠레이 하루노, 평범한 아르바이트생 무나카타 토지의 목적은 모플을 타도하고, 냐슨을 No.1 마스코트로 만드는 것?! 무모한 임무를 맡고 만 뉴 히로인(파괴공작원)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이 도서는 <황제의 여자(종이책출간본)>의 15금 개정본입니다]"그 여인과 혼인하는 이가 황제가 될 것입니다!”역사상 가장 큰 혜성이 지나가던 날 밤,갑자기 고려 시대의 한복판으로 떨어지게 된 희원.게다가 사천관 최지몽의 예언으로 인해그녀는 별안간 황제의 여인이 될 운명을 지닌 이가 되어 버린다.고려의 태자 정윤과 태자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이복형제 왕요와 왕소,그리고 태자의 그림자를 자청하는 영 황자.위태롭게 돌아가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그녀를 둘러싼 궁중 혈투가 시작된다!황제의 여자가 될 운명을 타고난 여인, 이희원.철저히 태자의 그림자가 되기 위해 스스로 이름마저 ‘영(影)’이라 바꾼 황자 영.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두 사람의 사랑은 고려의 운명마저 바꿔 버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