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규
도규
평균평점
종갓집 며느리 되기

조용한 장평리에서 가장 유명한 집은 황씨 문중 종갓집이다. 자식들이 다 효자로 유명한 데다가 인물과 성품이 타고나 마을뿐 아니라 근방까지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였다.조용한 일상 속에 일대 사건이 터졌다. 누군가 시내 상가들을 사들인 것이다.상가를 사들인 이는 상가의 세를 올리고 감당하지 못하는 이들은 다 비워 줄 것을 통보하였다.“윤도야, 네가 ...

잠룡

무현(사성) -나, 사성(思聖)! 한 여인을 온전히 품고자 반란을 꿈꾼다.세한세자 -내가 잔인하다고? 진짜 잔인한 건 내가 아니라 바로 너다. 좋다, 내 너에게 시간을 주겠다. 그자에게 너의 마음이 바뀌었다고 전하라. 이젠 나를 연모한다 하라. 그리하면 내 그가 너의 곁을 떠나는 것을 막지 않으마. 그편이 그에게도 나을 것이다. 자신이 연모하는 여인이 매일...

만월에 찾아오는 정인

만월이 뜨는 날이면 화령은 정체 모를 사내를 만난다.이는 꿈결인가 현실인가.더 큰 문제는 사내가 잊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은혜를 입었다 하니 내가 어떤 무리한 요구를 하여도그대는 들어줘야 할 것이야. 그렇지?”협박을 담은 속뜻 모를 말에 당황한 화령이 반문했다.“네?”순간, 슬며시 올라가는 사내의 양 입술 끝이 사악한 느낌이라 소름이 끼쳤다. “지금 분명히 ‘네’라고 대답했다.”“예?”화령은 기겁했다.‘네?’ 가 어찌 ‘네.’ 가 된단 말인가?*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버전입니다.

저놈은 무슨 괴물이냐?

평범한 삶을 영위하던 유하에게 괴물 같은 놈이 나타났다.이 거머리 같은 녀석을 대체 어떻게 떼어놓아야 하는 걸까?“누나, 남친 있나? 키스는 해봤나?”“뭐, 뭘 해? 너 뭐냐! 조그만 녀석이 못하는 말이 없네.”테라스 쪽에 서 있던 지환이 성큼성큼 다가오자유하는 당황해서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뒷걸음쳤다.싱글벙글하며 다가오는데 왜 소름이 끼치는 걸까?“한번 해볼까?”어마어마한 미모에 걸맞은 어마무시한 폭력성.동네 깡패로만 여겼던 그 녀석에게 찍혀버렸다! [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코흘리개 신부

남녀 간의 연정을 모르는 매화였다.그런데도 자신의 서방님보다아름다운 사람은 보지 못하였기에가슴이 두근거렸다.……서방님만 따를 것이다.절대 서방님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어울리는 배필이 되기 위해끝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다짐하는 매화였다.[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 입니다]

흑애

서걱! 서걱!뼈를 가르는 무자비하고 섬뜩한 칼날은 어린아이에게도 가차없었다.부모님, 자신의 피붙이나 마찬가지인 마을 사람들.너무나 순식간에 벌어진 잔혹한 일, 무참히 죽어 버린 사람들.너무나, 너무나…… 쉬웠다. 그에게는…… 너무나 쉬웠다. 하늘을 찢어 놓는 비명에 소름이 돋았다.휘둘러지는 번뜩이는 칼날에 심장이 얼어붙고 산산이 쪼개졌다.해아, 그녀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몸서리치도록, 뼛속 깊이, 뼈저리게 느꼈다.자신은 악마를 구해 준 것이다.그녀로 말미암아 행복해지리라 믿었다. 그러나 어떠한가. 해아를 납치해 올 때 모든 이를 죽인 건 해아를 절대 놓아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그녀의 모든 인연을 끊어 그녀가 다시는 돌아갈 곳이 없어야 했고,누구도 그녀를 찾는 일이 없도록 한 것이다.다 필요 없다. 내게 너만 있으면 된다.햇살처럼 다가와 미친 영혼에 안식을 줄 여인.나의 여인이 되었다 믿었다.그러나 그 여인은 자신을 끝없는 나락으로 이끌었다.[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