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를 좋아했던 그녀는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고, 작은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며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바로 위층에 있던 속셈 학원이 문을 닫으면서 새로운 학원이 들어오게 되었는데….왜 하필 태권도 학원이…, 가능하면 주의가 조용하길 원했던 그녀로선 사실 달갑지 않은 학원이었다. 그렇다고 건물주도 아닌 자신이 싫다는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현할 수도 없는 일이고, 크고 작은 소음들은 학원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여기며 마음을 다잡았는데…, 점점 인내심이 무너져 버린다?“좀, 지킬 건 지킵시다! 네?”“그건 그쪽도 마찬가지 아닙니까?”안하무인 태권도 관장님과 엉뚱 발랄 피아노 원장님의 좌충우돌 로맨스!
2년간 방 한구석 고고한 백조 생활을 이어 온 여자, 장순길.늘 뜨겁고 따뜻하고, 열정 가득한 태양 같은 남자, 이신우.한여름 밤의 꿈처럼 나타난 그가 내가 좋단다.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가지 말라고요. 나랑 자자고…….”“……떨지 마요. 순이 씨.”백조를 세상 밖으로 꺼내 준 태양과 영원히 행복할 줄 알았다.“순이 씨는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요?”“솔직히 Sad요, 늘 즐겁고 행복하지만은 않으니까요.”“제가 사랑이 Sad가 아니도록 노력해 볼게요.그러니까 순이 씨는 행복한 생각만 하세요.”창문에 비친, 취기에 잠든 줄 알았던 우 상무의 시선을 마주하지 말았어야 했다.“뭐라고 변명이라도 해 봐요. 순이 씨가 이러고 있으니까 내가 더 비참해지잖아요.”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제 실수로 벌어진 일 이제 수습이 필요했다.“미안해요…….”“…….”‘이대로 헤어질 수 없다. 내 주제도 모르고 늘 받기만 했으니, 이젠 내가…….’「Sad라 쓰고 Love라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