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의 악녀에 빙의했다. 사망 플래그만 없애고 조용히 살려는데, 벌써 최종 흑막을 채찍질하고 심하게 괴롭혔단다. 내가 한 건 아니지만 책임감을 느끼고 잘해줬더니 흑막이 어딘가 좀 이상해졌다. “예전에 저한테 녹시아 아가씨를 없애달라 하셨죠?” “내가…… 그랬나?” “지금도 같은 마음이라면 제가 처리해드리겠습니다.” 뭐? 나 때문에 여주를 죽이겠다고? 저기, 이 소설 주인공은 내 동생 아니었어? 나는 조용히 부귀영화만 누리고 싶을 뿐인데 왜 자꾸 원작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건지 모르겠다! #천재 여주 #몇 년 뒤 세계관 최강 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