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위태하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누구도 먼저 붙잡지 않았던 것은 서로를 위함이었다. “약 잘 챙겨 먹고……. 잘 지내.” “당신도 잘 지내.” “내가 다 미안했어.” “윤재 씨, 그동안 나랑 살아줘서 고마워. 진심이야.” 7년 전, 뉴욕에서 모든 짐을 도둑맞고 망연자실한 재이에게 구세주처럼 윤재가 나타난다. 그는 보자마자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그녀를 보살펴 주기로 한다. 그렇게 낯선 땅에서 운명적으로 만난 두 사람은 급속도로 서로에게 빠져든다. 달콤했던 신혼도 잠시 윤재는 파리 출장 중에 톱 여배우와 스캔들에 휘말리고, 그로 인해 재이는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받는다. 두 사람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관계는 조금씩 더 어긋나기만 한다. 결국 윤재는 재이를 놓아주기로 마음을 먹고, 먹먹한 이별을 고하는데……. 사랑하기에 서로를 떠난 그와 그녀, 두 사람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여전히 아름다운 나의 《두 번째 아내》
※본 작품은 <우아한 놈>의 개정판입니다. 기존에 출간된 내용을 보충, 수정하여 출간된 작품입니다. 인생의 낭떠러지 앞에서 손을 내밀어준 사람. 어디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우아한 놈과의 처절한 동거가 시작되었다. 계약조건은 이 놈의 형을 꼬시기. 그리고 자기를 게이라고 소개하는 녀석. 정말 게이가 맞는 건가? 이 놈 수상한 구석이 너무 많다. 매일매일 봐도 저 빛나는 자태. 저 놈은 그 어떠한 수식어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저 우아할 뿐이다. 그런데 저 우아한 놈은 입만 열면 항상 최악이다. “너 내가 음식 같은 거 만들지 말랬지.” “...왜? 맛이 없어?” “힘들잖아.” 응? 이건 무슨 전개지. 설마 나를 걱정해 주는 거야? 이 자식이 왜 이러지. 불안하게. “내 혀가 힘들다고. 이딴 거 먹으려니까.” 저딴 말이나 내뱉는 싸이코 같은 녀석과 갑을관계로 동거를 한 지도 한 달이 넘었다. 저 까칠한 성격을 받아주는 것도 다 계약관계 때문이었다. 하지만 계약조건인 녀석의 형을 꼬시는 임무는 별로 진척이 없었다. "……됐고, 너 제발 좀 그런 눈으로 나 보지 마." "내가 어떤 눈으로 널 보는데?" “......” "말해 봐. 내가 어떤 눈으로 널 보는지." “......” “다 들려.” “......” “심장 뛰는 소리.” 나를 놀려먹으려는지 가끔씩 내게 다가와 저런 미친 짓을 서슴지 않고 하는 녀석의 앞에서 내 심장은 남아나질 않는다.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나 계약서를 들이밀던 것부터 시작하여 수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 이 이상하고도 요상한 동거. 이 까칠한 녀석과의 동거를 계속 해나갈 수 있을까?
첫 만남은 이상했다. 뜨거운 커피를 맞고도 제 몸이 아닌 옷만 신경 쓰는 여자. 두 번째 만남도 이상했다. 꼬막 모자를 쓰고 갯벌에서 꼬막을 캐면서 즐거워하는 어딘지 조금 이상한 여자. 다음엔 딸기 모자에 과할 정도로 붉게 화장한 뺨. 그다음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 마음을 흔들어 놓을까? 그저 호기심이라 생각했다. 눈을 뗄 수 없었던 이유도 이것 때문이라 여겼다. 하지만, 그녀가 점점 다가올 때마다…… “이런 상황에서 할 말 아닌 거 아는데……. 키스해도 돼요?” 사랑에 젖어 감을 깨달았다. 나의 소중한 사람에게. 《나의 꼬막, 나의 딸기, 나의 홍시》
<황후청라> "네 이름이 무어냐?" "청라이옵니다." "나는 이무량이다." 이미 수백 번도 더 불러보았을 이름을 새삼스럽게 재차 묻는 그의 질문이 어쩐지 애달프게 느껴졌다. 가쁜 숨소리에 얹혀 그의 이름은 전설이 되고 그녀에게 마법의 힘을 가진 주문이 되었다. "널 잊지 않을 것이다. 너 역시 날 잊지 말아야 한다. 나는 이무량. 너는 도청라." "오, 하늘이시여! 황후가 되는 운명이라면서, 입궁하였더니 후궁이 천 명이라굽쇼? 계 귀비의 눈에 띄어 뒷방 후궁이 되게 한 것도 모자라 황제에게 시집가는 줄 알았더니 오메나, 한낱 복건 도적의 아내가 되게 하셨습니까? 흥! 게다가 어제 신혼 초야도 안 치르고 신랑이 내뺐네요. 어이구 내 팔자야! 소박까지 맞는 겁니까? 어디 가도 빠지지 않는 외모에 어린 시절부터 혹독한 황후 교육으로 모든 내숭과 변화무쌍한 표정에 통달하였더랬습니다. 나 참 기가 막혀서! 전 황후가 되기에 한 치의 부족함도 없다고요!" 뇌물 받아먹은 화공이 궁녀 화첩에 세상에서 가장 못난 찌질이로 그려 황제께 봉헌된 줄도 모르고, 오호 통재라! 변방 제후국의 사내에게 시집가더니 바로 소박까지 맞더라. 죽도록 쫓아가서 모진 고생 다하고 봤더니 운명은 그녀를 버리지 않는다. 번지르르 잘생긴 데다 나중에 보니 은현국의 왕이라? 어쭈, 조금만 노력해서 황제가 되면 만사 오케이.
너를 처음 본 순간부터 내 마음은 단 하나였다. 내 안에 가두고 너를 지배하고 싶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너를 ‘독재’하고 싶었다. 어느 한가한 오후, 카페 테라스에 앉아 있던 홍식의 시선은 어느 여성 하나를 집요하게 좇고 있었다. 이름도, 나이도,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에 대해서 고집스럽게 관심을 보이던 홍식은 자신조차 영문도 모른 채 모든 신경을 그녀에게 쏟는다. 운이 좋게도 몇 분이라는 짧은 시간이나마 그녀와 대화를 나눠보지만, 홍식은 차마 연락처를 묻지 못하고 헤어지게 된다. 어느덧 1년의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출근 준비를 하던 홍식은 첫눈에 반했던 그 여자가 카페에 방문했다는 카페 지배인의 전화를 받고 마음이 심란해진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카페로 향해보지만 그녀의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홍식은 1년 전에 잠깐 본 여자 때문에 이곳까지 한달음에 달려온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거래처와의 미팅에서 그녀와 마주하게 된 홍식은 그녀가 묵고 있는 호텔을 알아내어 무작정 그녀의 방문을 두드린다. 문이 열리고, 그녀의 모습이 보이자 그녀를 향한 마음을 주체할 수 없는 홍식은 그녀를 만지고, 가지고 싶어지는데…. 여자를 안에 가두고 싶은 남자와 자꾸만 도망치려는 여자. 그의 독재는 사랑이라 불릴 수 있을까?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욱 멀어지기만 하는 남자, 상민. 더욱 멀어져도 본능적으로 그에게 다가가는 여자, 미진. 그들이 보여주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로맨스. 회장의 비서직에 면접을 보게 된 미진은 긴장된 마음에 연신 실수를 한다. 결국 면접관인 상민의 눈 밖에 나게 되자, 미진은 그저 갑질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상민의 행동에 화가 나서 대형사고를 친다. 하지만 상민은 여느 지원자들과는 다른 그녀의 모습을 보고 채용을 결심한다. 그렇게 입사를 하게 된 미진은 상민에게 업무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그와 같이 회사생활을 하면서 얻은 결론이라고는 김상민이라는 남자는 회사밖에 모르고, 아주 무심한 사람이라는 것이었지만 그의 우직한 모습에 점차 반하게 된다. 하지만 상민은 미진을 부하직원으로만 생각하며 그녀와 거리를 두려고 한다. 잊으려고 해도, 잊히지 않는 사랑은 자꾸 미진의 마음을 괴롭힌다. 이 나쁘기 만한 사랑은 언제쯤 끝이 나게 될까. 마음을 감추기 힘든 미진은 상민에게 대뜸 고백을 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없이 다음 날 중국으로 출장을 간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출장을 다녀온 상민은 냉랭한 기운이 가득한 미진과 불편하게 마주하게 되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자신에게 관심을 끊으라고 이야기를 한다. 평소에 미진을 안쓰럽게 생각하던 상민이었기에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회사를 생각하며 그녀와 더욱 거리를 둔다. 그러던 어느 날, 상민은 박태준 회장이 미진과 자신의 사이를 감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둘은 우연히 같은 공간에서 마주하여 곤경에 처하게 되는데….
C&R컨설팅 입사 1년차 설이경.어수룩하지만 뭐든지 열심히 하는 열혈 청춘.코피 터지게 취업 재수까지 해서 합격한 회사인데 저런 괴물이 버티고 있을 줄이야!청심환 없이는 인생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덕분에스물여섯 살 꽃다운 나이에 요실금 환자가 되었지만,커밍 순 냉미남의 습격에 무너지고 마는, 나는야 이런 여자. 마성의 냉미남 우태규 팀장!“어유, 저 화상, 진상.”첫 사랑 닮은 이경만 보면 화가 치민다.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보였는데 미워하려고 해도 자꾸만 눈에 밟힌다. 왜 이러지? 질투 폭발 폭풍 키스를 시작으로 바야흐로 커밍 순, 돌격 앞으로! 냉미남의 습격! “엿가락처럼 들러붙을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마! 그런 거 딱 질색이니까.”“아…….”“날 좋아하지 마. 설령 그렇게 되더라도 난 책임질 수 없어.”“그럼 어떻게 해요?”“니가 책임져.”
재혼한 엄마는 집을 나갔고 새아빠는 알코올중독에 사채 빚에 허덕이는 동네 유명한 도박꾼. 그녀에게 남은 것은 새아빠가 남긴 빚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지호의 앞에 낯선 남자가 나타난다. “오늘부터 그쪽이 필요해져서요.”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는 밑바닥 인생에게 손을 내민 남자, 도진우. “그래서 말인데 나랑 계약 하나 안 할래요, 고지호 씨?” 이 남자는 대체 무슨 제안을 하려고 이러는 것일까. “빚 하나도 남김없이 청산해 주는 조건으로, 우리 집에서 같이 사는 거 어때요. 너무 쉽나?” 처음 보는 남자가 내미는 달콤한 조건. 위험해보이지만 지금 그녀의 삶보다 더 떨어질 곳은 없었다. 지호는 그가 내민 손을 잡고 그의 집으로 들어가 같이 살게 된다. 그런데 이 남자는 왜 자신에게 손을 내민 걸까. 이 계약에서 그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어딘가 모르게 수상한 남자와의 동거로 인하여 지호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