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결혼식> 아름다운 드레스, 화려한 케이크… 그런데 주인공은 누구? 친구의 약혼자인 톰에게 반한 웨딩플래너 실비! 그녀는 약혼녀가 바람이 나 결혼식을 취소하기 위해 자신을 불러들인 그와 뜻하지 않은 하룻밤을 보낸다. 그 뒤 톰은 여행을 떠나고, 홀로 남아 그와의 사랑을 간직한 채 살아가던 실비는 어느 날, 결혼 박람회를 준비해 달라는 의뢰를 받아 어린 시절 그녀가 자랐던 롱번 저택으로 향하는데…. 내가 꿈꾸는 결혼, 그것은 바로 당신… ▶ 책 속에서 “정말 그럴까?” 톰이 중얼거렸다. 그리고 실비를 잡은 손에 힘을 더 꽉 주어, 자신의 얼굴을 마주 보도록 잡아당겼다. 이제 그의 입술은 실비의 입술로부터 몇 센티미터 떨어지지 않은 위치에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 다시 한 번 그때의 경험을 살려 보면 어떻겠소? 그러고 나서 아까 했던 말에 대해서 설명해 보시오.” 어림도 없는 소리. 그러나 실비가 저항할 틈도 주지 않은 채 그가 다가와서 키스를 해 버렸다. 그리고 언제나 꿈꾸어 오던 짜릿한 쾌감이 그녀의 전신을 휘감았다. “천천히….” 톰의 서늘한 손이 길고 헐렁한 블라우스 속으로 들어와 뜨거운 몸에 닿자 실비는 몸을 떨었다. 안 돼. 이것은 잘못된 일이야. 바보 같은 짓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탁월한 선택>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피어나는 사랑 코레리쥐 가문의 유일한 유산 상속자인 메이는 할아버지의 유언장을 확인하고 너무 놀라 말을 잃고 만다. 그 내용인즉슨, 서른 살 생일까지 결혼을 하지 못하면 유산을 물려받을 수 없다는 것! 자신의 생일이 앞으로 3주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좌절하던 그녀는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전 남자친구 아담의 말에 혹한다. 하지만 그에 대한 대가로 갑작스럽게 떠맡게 된 갓난쟁이 조카를 키워 달라는 그의 말에 황당함을 느끼는데…. 각자의 편의를 위한 이 선택의 결과는? ▶책 속에서 “남편이 필요하단 말이지?” “네, 코레리쥐 저택을 상속받기 위한 필수 항목이에요.” 메이가 우울하게 말했다. “상속인이 서른 살이 되기 전까지 결혼을 하지 않으면 집은 국고로 들어가게 돼요.” “당신이 낸시를 돌볼 수 없는 이유가 집을 잃는 것 때문인가? 그러면 결혼을 할 경우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거지?” 그렇게 물은 아담은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말을 이었다. “당신 생일이 12월 2일이지? 시간이 촉박하군. 하지만 우린 해낼 수 있을 거요.” “해낼 수 있다고요?” 그의 말을 반복하는 메이의 이마에 주름이 잡혔다. “그게 무슨 말이죠?” “등록소로 가서 식을 올리면 될 거요. 그저 ‘네’라고 말하면 되는 거지. 그러면 당신은 집을 갖게 될 거고, 나는 낸시를 돌봐 줄 사람을 구하게 되는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