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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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흔해빠진...

사랑을 믿는 여자와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가 만나 일탈을 꿈꾼다.의지박약, 줏대없음, 절대감성의 일인자 나해수.의지충만, 촌철살인, 절대이성의 일인자 설인하.한 번으로 끝날 줄 알았던 인연은 필연으로, 필연은 악연이 되어 서로를 종속시킨다. 인하 : 단순히 직업을 속이거나 학교를 속이는 깜찍한 거짓말과는 달라. 사랑을 믿는다고 했나? 사랑을 기다린다고 했나...

우리가 사랑한 시간

조건 좋은 남자 만나 평생 안락하게 사는 것이 인생목표인 아나운서 윤라진. 그런 그녀 앞에 돈 많고 배경 든든한, 게다가 훤칠한 외모에 매너까지 좋은 박태민이라는 남자가 짜잔~ 하고 나타난다. 기다려온 일생일대의 기회!! 당연히 붙들어야 하는데 어쩐지 뒤통수가 근질거린다. 2년간 단순히 잠자리 파트너로 관계를 맺어온 정진원 이라는 녀석, 그 녀석 때문이다....

시간의 얼굴

열여덟에 시작된 7년간의 사랑. 처음엔 마냥 좋았다. 풋풋하고, 달콤하고, 뜨거웠다. 하지만 관계는, 익숙함이라는 얼굴을 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지루하고, 단조롭고, 미지근하게 변해갔다. 결국… 이별을 하게 된 남자와 여자는, 사랑했던 시간 만큼인 7년의 시간이 흐르고 난 뒤의 어느 날, 어이없는 우연으로 다시 재회하게 된다. ...

와이(why)

10년 전, 뚱뚱하지만 마음씨가 아주 착한 19세 남학생이 있었다.10년 전, 완벽하게 예쁘지만 마음씨가 아주 고약한 19세 여학생이 있었다.둘은 같은 고등학교 다녔고 같은 반에서 학교생활을 했다.10년 후 현재, 스물아홉이 된 두 사람은 우연히 다시 만난다. 남자는 기억하고 있고 여자는 기억하고 있지 못하는 일을 두고, 둘의 관계는 새롭게 시작된다. 그 ...

WHY(전연령판)

10년 전, 뚱뚱하지만 마음씨가 아주 착한 19세 남학생이 있었다. 10년 전, 완벽하게 예쁘지만 마음씨가 아주 고약한 19세 여학생이 있었다. 둘은 같은 고등학교 다녔고 같은 반에서 학교생활을 했다. 10년 후 현재, 스물아홉이 된 두 사람은 우연히 다시 만난다.  남자는 기억하고 있고 여자는 기억하고 있지 못하는 일을 두고, 둘의 관계는 새롭게 시작된다. 그 관계 속에 피어나는 사랑과 증오, 원망, 복수의 이야기. “정말……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거야? 너한테 내가…… 그렇게도 아무것도 아닌…… 그런 상대였던 거야?” 갑갑한 공간 때문일까. 슬프게 들리는 그의 낮은 음성 때문일까. 제대로 숨을 쉴 수가 없는 혜인 이었다. “미안해……. 정말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 미안해.” 순간, 혜인을 향해 멈춰졌던 서준의 눈동자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식어가고 있어. 이를 악물고 그때 그 순간을 되풀이해 떠올리며 너를 미워해도…… 자꾸만 식어가……. 너를 향한 나의 복수심이…….” 서준과는 반대로 그를 향해 흔들리던 혜인의 눈동자는 멈춰졌다. “아무것도 없는데…… 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아주 작은 조각 하나조차도 기억해 내지 못했는데…… 어째서 식어가는 거야?” “…….”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는 서준. 그의 눈동자가 더욱 더 심하게 흔들리자 재촉하듯 혜인이 다그쳐 물었다. “어째서?” 마른침을 삼키는지 서준의 목젖이 울렁거렸다.  “네가…… 내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 나는…….” 갑자기 하던 말을 멈추고 서준이 뒷걸음쳤다. 아까와는 다르게 혜인이 서준을 향해 앞으로 한걸음 다가갔다. 당황했는지 서준은 몸을 확 돌려서 성큼 성큼 어느 방으론가 들어가 버렸고, 얼마 뒤 크게 소리치는 것으로 자신의 감정을 닫아 버렸다. “꺼져!”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