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나랑은 이미 끝난 사이야. 우리 이혼했다고.”5년 전, 사랑하기에 그가 미워지기 전에 그의 손을 놓기로 한 세희.“한 번도 너와 끝냈다고 생각한 적 없어.나는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야. 너를 내 곁으로 다시 데려올 시간.”지세희 없는 인생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은후.그러나 자신의 옆에서 점점 말라가는 그녀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이혼을 택했다.5년 뒤, 세희를 다시 붙잡기 위해 미국 유학 후 돌아온 은후.그의 계략으로 선두그룹 홍보실장과 홍보실파견 직원으로 세희와 재회하지만그녀에겐 이미 다른 남자가 있다.“다시 너에게 가지 않아. 그러니까 괜히 애쓰지 마.”세희는 자신의 모진 말에도 변함없는 은후에 다시 흔들린다. “난 절대로 널 놔줄 수 없어. 그러니까 아무한테도 가지 마.”오랜 기다림, 끝없는 구애. 그리고 드러난 진실.그들 사이를 가로막는 벽을 돌고 돌아 만난 세희와 은후.다시 결혼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