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우리 오빠를 도와줘, 응?”대학에서 만난 친구 소연의 간곡한 부탁이다. 그녀의 오빠 - 한류스타 윤건후의 중국촬영기간 통역을 해달라고 한다. 중국에서 6년간 살아온 그녀에게 어려운 부탁은 아니었지만 하영은 쉽게 대답할 수 없었다. 그녀에게 윤건후는 단순한 스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래전 그가 유명해지기 전부터 ‘...
누군가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했다. 그런데 결혼을 앞둔 나에게 갑자기 나타난 그 사람은 운명이 아니라 운명의 짓궂은 장난 같았다. 이유 없이 빨려드는 감정의 소용돌이와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국 나는 ‘도망’이라는 가장 비겁한 선택을 했다. ‘사랑’이란 두 글자에 모든 걸 포기할 만큼 나는 더 이상 어리지도 어리...
“결혼? 그게 뭔데? 그런 것으로 날 비참하게 할 생각 추호도 하지 마! 그딴 것 없이도 난 잘 살 수 있으니까!”총명한 두뇌와 뛰어난 외모를 가진 산부인과 의사 이세은, 이런 우월한 조건을 자랑하는 그녀는 결혼을 포기한 채 살아간다. 겉으로 모든 것이 완벽하게 보였지만, 사실 그녀의 마음 깊은 곳에는 세상을 향해 쌓아온 굳건한 장벽이...
유명작가 소혜경을 아내로 둔 윤지우는 어느 날부턴가 스스로 자신감을 잃어간다. 아내의 이름이 더 알려질수록 그는 더 깊은 자괴감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단절된 부부의 대화는 더 큰 의혹을 낳았고, 그 사이 어렴풋한 유혹이 그들의 세상을 비집고 들어온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에게서 수상한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고, 아내에게 그가 모르는 ‘비밀&rsq...
어느 날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난 남편의 옛 애인 윤세린, 하은수는 그녀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차라리 남편에게 숨겨 진 애가 있었다면, 이 정도로 비참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 자신도 몰랐던 잔인한 진실과 가려졌던 현실이 하나씩 펼쳐지면서 그녀는 남편에 대한 심한 배신감에 치를 떨게 된다.한 남자에게서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받은 두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