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한창 꽃을 피울 26세의 나이에 정하원은 ‘비후성 심근증’에 걸려 모든 것을 접고 조용한 주택가로 이사하게 된다. 요양을 하느라 매일같이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중 옆집에 자신의 또래로 보이는 젊은 남자가 이사를 오게 되는데……. 알고 보니 잘생긴 그 남자는 애아빠였다?!...

“안녕하세요. 3학년-”“여기입니다, 여기! 강준 선생, 오셨어.”이런 반응이 익숙해진 지 오래다. 사람들의 그리 달갑지 않은 호들갑. 동그래진 눈동자는 양반이었고 이렇게 과장된 목소리로 내 등장을 더욱더 주목시켜주는 행동은 자신들과 다른 사람으로 굵은 선을 긋는 기분이다. 아무튼, 이마가 벗겨진 선생님의 눈치가 ...

첫 만남부터 제대로 삐걱이는 그들, 살벌한 로맨스가 시작된다.재벌가로 손꼽히는 DO 그룹의 외동 딸 최이나.3년 전 되돌릴 수 없는 사건으로 혼자가 아닌 혼자가 되어 매일 밤 양을 세는 것도 모자라 술로 잠들곤 한다. 그러던 어느날 악마같은 아버지의 강압적인 행동은 그녀의 성질을 긁었다.아버의 호출로 들어선 서재. 그곳엔 돈이 필요한 남자, 은강현이 서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