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그녀를 처음 만나고 마음에 품었지만 어느 날 그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3년 뒤 만난 그녀에겐 남자친구가 있다. 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변한 그녀. 하지만 해찬은 3년 전과 같이 그녀를 맴돌게 된다. 스물둘, 제멋대로이고 막무가내인 한 남자가 주위를 맴돈다. 3년 전 있었던 일들로 지울 수 없는 흉을 심장에 새긴 연화는 남자친구가 ...
“뭐가. 난 괜찮으니깐 앞으로 종종 그렇게 답답한 거 얘기해줘. 도와줄 순 없어도 들어주는 건 얼마든지 오케이니깐.” 있는 집안의 장남인 만큼 날 때부터 주변에서 어른의 형태를 요구받은 남자, 정윤재. “앞으로 나 만날 때 뭐 달고 나타나지 마.” 아직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질투쟁이 고등학생 소년의 형태인 남자, 공기우. “그 날은 선약 있어. 21일은 어때?” 가족과 다름없이 친한 기우의 생일 따윈 쿨하게 잊어먹는 여자, 유 영. 두 남자 사이에서 누군가에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심장이 두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