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기존 이북 출간 작품을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파라오와의 성인례 당일,쌍둥이 언니 네트가 사랑의 도피를 해 버렸다!똑같은 얼굴을 가지고 태어났으나,자유분방한 새 같은 성향의 리아는어쩔 수 없이 언니인 척 가장하고 궁에 들어가게 되고,곧바로 파라오인 진에게 정체를 들켜 버리고 마는데.“네트. 그대가 나와 합방을 할 수 없는 진짜 이유가 뭔지 알아맞혀 볼까?”“…그, 그건 몸이 안 좋아서.”“그건, 그대가 나의 왕비 네트가 아니기 때문이지.”결국, 정체를 들킨 뒤에도 그대로 궁에 남아가짜 왕비로 지내게 된 리아는답답한 성안에서도 원래의 성격대로 굴면서차츰 냉혈한 같은 진의 마음을 녹이기 시작하고,덩달아 그녀의 마음도 시나브로 물들어 가는데….
뒤늦은 재혼으로 신혼의 달콤함에 푹 빠진엄마와 새아빠의 장기 세계 여행으로난데없이 홀로 3개월간 지내게 된 그녀, 정난.그런데 이게 웬일!혼자 지낼 줄 알았던 집엔 선객이 있었다.고작 9살 차이의 호적상 삼촌인 도준.도준은 정난의 보호자로 자처해 와서졸지에 어색한 한집 살이를 하게 되고,그때부터 19살 정난의 마음에끝나지 않은 여름 같은 뜨거운 훈풍이사리살짝 불어오기 시작하는데….“좋아해서.”“?”“뭘 그렇게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시나. 고기 좋아한단 말이었는데.”“…아 진짜 그런 말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지 마요 좀~!”“왜요? 뭘 기대했는데? 내가 설마 정난 씨 좋아한다고 하는 줄 알았어요?”
황제는 매일 밤 서탑 꼭대기 층에 있는 여인의 방으로 찾아간다. “이름을 불러라. 너만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니.” “특권이라니요. 저주이지요.” 르웬이 쓰게 웃어 보였다 “당분간은 못 올지도 몰라.” 왜냐고 이유를 물어봐 주길 바라는 건가? “궁금하진 않겠지만, 내일은 짐의, 결혼식이 있을 예정이라.” “…….” “좋아할 거 없다. 그대도 알지 않나. 결혼이라 해도, 허울뿐인 정략결혼이라는걸.” 여인은 다시 한번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네가 가장 잘 알지 않나? . *** 지리했던 인간과 뱀파이어의 전쟁이 종결된 지도 수십 년이 흘렀다. 미도리바 제국의 황제 ‘리암 비바도르’는 일족의 수장인 ‘닐 맥스’를 통해 황권을 강화하려 꾀하지만, 오히려 닐은 반란을 일으켜 제 아들 ‘르웬 맥스’를 황제로 추대한다. 리암 비바도르는 사형에 처하고 그의 하나뿐인 황녀 ‘클로이 비바도르’는 서탑에 갇혀 비밀에 부쳐지게 되는데.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황제인 르웬 맥스의 발걸음은 매일 밤 그녀가 있는 서탑 꼭대기 층으로 향한다. “폐하… 제발, 제가 뭐든지 할게요. 폐하가 시키는 건 뭐든지 할 테니까, 제발 지안을 살려 주세요!” 제게 순응하는 클로이의 모습을 보니 르웬은 알 수 없는 안정감과 만족감이 밀려왔다. 폐위된 황녀 클로이 비바도르는 ‘르웬 맥스’라는 아름다운 괴물을 만들었다.
바닥에 눌어붙어 바싹 말랐던 자존감에 자기 자신을 홀대하던 성연.그런 그녀를 관심과 다정함으로 채우게 한 유정.그가 가득 채운 애정으로 성연의 자존감이 떠올랐다.그러니 이번엔 그녀가 유정을 채울 차례였다.*“좋아해요. 성연 씨가 너무 좋아. 먼저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요.”“바보 같아.”성연의 눈도 붉어졌다. 울진 않았다. 다만 기분이 이상했다.울고 싶기도, 웃고 싶기도 했다. 한편으론 유정에게 화를 내고 싶기도 했다.유정은 분명히 표정이 이상할 그녀에게 속삭였다.“사실……, 맨 처음에 성연 씨가 좋아한다고 했을 때,심장이 터져서 죽어 버리는 줄 알았어요.”성연은 풋 웃어 버리며 대답했다.“나도 그랬어요.”펑펑 흘린 눈물 때문에 새빨갛게 충혈된 눈에 콧물까지 훌쩍이는 한심한 모습인데도마치 어린 시절 읽던 동화책에 나오는 근사한 왕자님의 삽화처럼.그는 너무나 사랑스러웠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초능력자와 비능력자. 에스퍼와 가이드. 능력자와 반려. 짝. 히어로. 파트너.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초능력자들.능력자의 감정은 각성 당시에 고정되고 모든 감정의 방향이 반려에게로 집중된다.“반려라는 게 그런 의미야. 껍데기라도 사람답게 굴기 위한 안전장치. 빈약한 거죽이라도 뒤집어쓰는 건 전부 네가 원하기 때문인데. 이 이상 네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신경을 쓰라고? 왜. 그렇게 내 관심이 덜어지면 다른 놈한테 눈을 돌리려고?”“왜 비약을…….”“궁금하면 해봐. 답을 미리 알려주자면 너는 분명히 무사할 테고. 그 녀석은 죽어.”“깡. 협박하지 마.”“물론, 미래야. 이건 내 사정이지. 넌 상관없어. 넌 나여야 할 이유가 없지. 그러니 이렇게 꼬리치고 있잖아? 더 예뻐해 주고. 절대. 버리지 말라고.”<[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