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님! 또 쳐들어 왔습니다! 용사 일행이 던전을 헤집고 있습니다!” “또냐! 젠장!” 한시도 바람 잘 날 없는 마왕성. 허구한날 용사가 도발하고 도둑이 보물을 훔쳐가니 가만있고 싶어도 가만있을 수가 없다. [오늘도 거액 기부에 감사드립니다, 마왕님. 그럼 또 다음에 뵙겠습니다. 어느 성실한 도적이.] 나는 이마에 힘줄이 돋아나는 것을 느끼며 그대로 양피지 조각을 구겨버렸다. “젠장! 또 털렸다!” 오냐! 내 네놈들 다 때려 잡아주마! 거기서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그저 평온한 삶을 원했던 마왕이, 졸지에 영웅이 되어버리는 기막한 이야기? 이것이 바로 마왕이 살아가는 방식이다! "
이승과 저승, 사람과 귀신이 공존하는 현대 사회. 연봉 100억 엘리트 퇴마사가 간다! 저승과의 경계에 생긴 큰 균열로 인해 귀신이 흔해져버린 세상! 이곳에도 귀신! 저곳에도 귀신! 귀신이 아주 흔한 것이 되어버렸다! 그런 귀신들을 퇴치하기 위해 한국에 종합퇴마회사 ‘엑소시즘에이전시 혼’이 생겨난다. 류진은 ‘혼’에 소속된 A급 에이전트로 한세인이라는 소년과 함께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강한 영력과 물리력을 가진 악령을 퇴치하기 위해 자신의 봉인된 힘까지 사용한 류진. 그 악령은 의문의 말을 남긴 채 소멸된다. ‘반드시 열쇠를 되찾을 것이다.’ 그 사건을 시작으로 더욱 강한 악령들이 류진의 주위에 나타나게 되고, 악령의 목적이 류진의 동거인 한세인임이 밝혀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