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고 싶은 남자? 아니, 죽이는 남자!해가 바뀌는 12월 31일 밤, 망해가는 속옷 회사 '캐슬'에서 사장 비서로 일하고 있는 윤와인과 K그룹의 속옷 브랜드 '케이플' 사장 강신우의 우연한 만남은 그렇게 장난 같았다. 그 일이 있은 후, 때마침 비서를 구하던 강신우는 윤와인을 자신의 비서로 채용한다.비서로 채용하기 전부터 와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신우는 일처리를 똑 부러지게 하는 와인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호감을 느끼게 된다.10년을 사귄 재현과 헤어지게 된 와인은 자신에게 조금씩 다가오는 신우의 존재를 느낀다. 하지만 10년을 한 남자하고만 연애를 하다 보니 연애감각이 무뎌진 와인은 이 남자가 자신을 좋아하는 건지, 아닌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사람 속 터지게 하는 이 남자를 와인은 확 죽이고 싶기도 하지만 참고 물어본다.“나 좋아해요?”“좋아해.”이 남자 뭐야? 진짜 죽이고 싶은 남자? 아니, 죽이고 싶을 정도로 솔직한 <죽이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