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
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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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義人)

주 3회(월, 수, 금) 연재합니다. 백수였던 주인공이 14세기에 떨어져 펼치는 기정무협.

앱설루트

테일러스 반 페린. 영구동토 시비리의 가장 가까운 페린 영지의 적장자. 하지만 왕도의 마법시장에서 자라나야 했고 머나먼 이국, 타 대륙의 전장에 버려지게 된다. 거친 세상의 풍파에 맞선 어린 소년의 홀로서기와 장성한 한 명의 진짜 귀족이자 진짜 남자가 되어 가는 길. 월-토 연재합니다.

레븐씨메어

주 3회(월, 수, 금) 연재합니다. 아내 호연랑을 찾아 14세기로 돌아가야 하는 만박서생 사현의 생사경과 11클래스에 오르기 위한 21세기 도전기.

마운틴로드

임현의 판타지 장편소설 『마운틴 로드』 제 1권. 아르도스의 소영주가 된 거지 아이, 로스. 여섯 살 소년과 리치 마법사 히트러스. 그들의 악연은 아르도스에 새로운 운명이 되는데... 지키지 못할 것은 애초에 가지지 말아야 한다! 가문의 원수들과 드래곤, 마족들의 침범. 생존을 위해, 명예를 위해! 로스데일 폰 아르도스의 새로운 부흥을 위한 투쟁. 누가 적이고 친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죽지못해 사는 인생이라면 차라리 죽어라! 한 남자의 치열한 영웅 신화가 시작된다!

드림

신계와 마계를 잇는 차원의 문이 닫힌 지 2천 년! 드래곤이 사라진 세상! 이 세상의 주역은 인간이다! 지금은 잊힌 유니콘들의 로드, 제우스. 숲의 일족, 아그네스. 땅의 일족, 드미트리. 그리고… 인간 소년, 알렉스. 그들이 펼치는 꿈을 이루기 위한 꿈 같은 이야기. 여백지기의 판타지 장편 소설 『드림』 제 1권.

그들의 이해관계

<그들의 이해관계> 첨예한 문제의식과 밀도 높은 서사 더욱 깊어진 임현 세계의 두번째 챕터 2017년 제8회 젊은작가상 대상과 2018년 제9회 젊은작가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떠오른 임현의 두번째 소설집 『그들의 이해관계』가 출간되었다. “공감과 위로와 정당한 메시지의 가치를 폄하하지 않으면서도, 쉽게 던지기 어려운 질문”을 펼쳐 보여 “신뢰”(이장욱 소설가, 시인)가 간다는 평을 받으며 제9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그들의 이해관계」, “윤리와 논리를 둘러싼 딜레마를 다루”며 문학과지성사의 ‘이 계절의 소설’(2020년 겨울)에 선정된 「거의 하나였던 두 세계」를 포함해 총 아홉 편이 수록되었다. “이율배반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위선적인 인간이라는 존재”를 “선명하게 부각”(남진우 시인, 문학평론가)시킴으로써 독창적인 작품을 발표해온 임현은 이번 소설집에서 그러한 인간의 모습 이면에 드리운 상처와 나약함, 상황에 따른 순간순간의 선택과 그로 인한 감정의 파동을 세밀하게 좇아 종내에는 논리적으로 해명하기 어려운 내면의 심층을 비춘다. 무엇도 함부로 단언하지 않는 특유의 문체, 일순 서늘한 반전을 펼쳐내는 내러티브 솜씨가 한껏 발휘된 『그들의 이해관계』는 그야말로 작가 임현의 새로운 도약이다.

당신과 다른 나

<당신과 다른 나>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열아홉 번째 책 출간! ■ 이 책에 대하여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열아홉 번째 소설선, 임현의 『당신과 다른 나』가 출간되었다. 201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임현의 이번 작품은 2019년 『현대문학』 1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것으로, 소설집 『그 개와 같은 말』 이후 임현이 두 번째로 발표하는 책이다. 나와 닮은 사람이 등장하는 등 작가의 전작 소설집과 많은 부분 닿아 있는 이 작품은, 그러나 전작이 불확실한 삶과 허구의 경계를 탐구하는 소설이었던 데 반해 뒤얽힌 두 세계의 경계가 옅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아닌 다른 내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서부터 무너져가는 결혼생활과 마침내 내가 아닌 나의 삶과 만나는 순간 겪게 되는 정체성의 붕괴를 촘촘히 그려나간 소설이다. 홀수 장과 짝수 장으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어 있는 이 소설의 등장인물 모두는 자기 정체성을 증명하는 데 실패한 사람들이다. 연이어 벌어지는 사건들 속에 인물들은 그 존재가 명확해지기는커녕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막다른 한계상황 속, 삶과 허구, 둘 가운데 어느 쪽도 신빙성의 우의를 확보하지 못하는 이 소설은 언뜻 그 구도가 대칭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는 교묘하게 뒤얽혀 있다. 홀수 장은 여성-나가 화자로 등장해 아내의 시선으로 남편에 대해 그려나간다. 제약회사에 다니는 남편은 최근 건망증이 극도로 심해지고 자주 무언가를 잊더니 급기야는 한 번도 키운 적 없던 강아지를 잃어버렸다고 아내에게 전화를 건다. 아내는 남편을 안심시킬 요량으로 강아지를 집에 들이지만 퇴근해 돌아온 남편은 웬 강아지냐며 아내를 몰아세운다. 한낮의 전화 통화에 관한 아내의 설명을 들은 남편은 오히려 아내를 아픈 사람으로 치부하고, 아내가 말하는 모든 것은 다 소설일 뿐이라고 한다. “당신이 무얼 기억하든 그런 사람은 없어. 연구실 같은 건 없어. 당신이 기억하는 그런 사람은 세상에 없다고. 그냥 그것 모두 다 이 소설일 뿐이잖아. 내가 아니라, 그냥 당신이 그렇다고 믿는 이야기들일 뿐이라고.” 소설가-나가 화자로 등장해 남편의 시선으로 아내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짝수 장에서 나는 어느 날 내가 자신의 남편과 닮았다고 말하는 한 여자를 마주하게 된다. 남편의 모든 것이 가짜였으며 관련된 모든 일은 보험금을 노린 사기극이었다는 여자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그 이야기를 소설로 써 낸다. 출간 몇 달 뒤,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내 소설 내용을 그대로 담고, 내 얼굴이 첨부된 ‘내 남편을 찾습니다’란 게시 글이 올라온 걸 발견한다. 사람들의 연이은 제보 글에 위협을 느낀 나는 여자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 청하지만 정작 찾아간 여자의 집에서 나를 남편처럼 대하는 여자를 마주하고 충격에 빠진다. “임현은 포스트모던의 형식을 빌려 정확하게 포스트모던을 반대로 반복하는 작가다. 포스트모던적인 세상에는 하나의 진실을 부정하는 수많은 진실이 그저 공존하는 게 아니라, 애초에 어떤 진실에도 도달하고자 하지 않는 허구적 자기 인식만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러한 인식적 한계 너머에서 여전히 우리가 문을 열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불가해한 세상 속에 자기 정체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나, 동시에 그런 나를 속이는 이 모든 음모의 창시자이자, 광기처럼 오염된 의식 속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 나를 위하여, 비로소 문을 열 시점이다. 그렇게 『당신과 다른 나』는 그럴듯한 현실을 보충하기 위한 허구가 아니라, 그럴듯할 수 없는 삶의 한계를 지시하기 위한 허구가 된다. 그리고 그 허구는, 아무래도 우리를 닮은 것 같다.” (박인성)

목견

<목견> 상식과 비상식, 옮고 그름 그 사이에서 솟아나는 질문과 의심, 집요함 2030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단편 소설 시리즈 '테이크아웃'의 열다섯 번째 이야기는 임현과 김혜리가 전하는 「목견」이다. 인간의 관성, 습관, 상식에 질문을 던지는 작가 임현은 이번엔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를 둔 한 남자의 목소리를 창조해 고정 관념을 지닌 인간이 얼마나 폭력적으로 변하는지를 보여 준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불편한 의심과 질문들로 주변과 난처한 관계를 가지게 되는 주인공의 억울하고도 외로운 심리를 김혜리 작가는 핏빛 컬러와 거칠고 비논리적인 선으로 표현하여 강박과 집착으로 억울함을 풀고자 하는 주인공의 절박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