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로 지낸 지 15년. 전 남친에게 차인 그날, 세진은 영헌과 술을 마시다 사고를 치고 만다. 미쳤구나 싶었던 것도 잠시 떠올릴수록 좋았던 그 날의 기억에, 세진과 영헌은 그렇고 그런 사이가 아닌, 그런 사이가 한 번 되어보기로 한다....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인생에서 네가 없었던 적이 없었다. 같은 시간들을 공유하며 그렇게 살아왔는데.. 뭐? 말도 안 되는 소리. “우리 헤어졌거든?” 네 입이 말 같지도 않은 이 말을 뱉은 후, 나는 나의 과오를 깨달았다. 같은 실수는 두 번 다시 없을 거야. 장담해.언젠간 꿈을 꾼 적이 있다. 너와 나의 아이를 낳고, 함께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