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이랑
현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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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리전

“오랜만이야, 부인.”“잘못 찾아오신 거 아닌가요?”“나는 너를 찾으러 왔어, 바리.”정신과 레지던트 의사 바리, 이대로 무사히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가 될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그녀의 눈앞에 바람둥이 전 남자친구에다가 재벌 친부모까지 찾아와 머리가 아픈 와중에, 자신을 '부인'...

좋아하는 용이 생겼어

<좋아하는 용이 생겼어> 인간세계에는 별 관심 없이 하늘 위를 떠다니며 맡은 임무에만 충실히 비를 내리던 흑룡 치미.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음악 소리를 듣고 땅으로 추락한 후 정신을 차려보니 웬 남자가 밑에 깔려있다. 주위를 둘러보니 여긴...황궁? 내가 깔고 앉은 남자는 예쁘기로 소문난 봉황국 황자? 조용히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황자가 그녀를 보고 황자비가 되란다. 그런 귀찮은 일 따위 안 한다며 다시 도망치려 해보지만 황자가 직접 만든 맛있는 음식들로 그녀를 유혹한다. .......속는 셈 치고 하루만 더 있어 볼까

레모네이드 할머니

<레모네이드 할머니> 언제나 평화로운 도란마을에서 갑자기 들려온 비명소리!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그것’의 정체는? 겉으로 보기에는 남국의 리조트 같은 시설을 갖추고 있는 최고급 치매 노인 요양병원 도란마을. 평소처럼 평화롭던 도란마을에서 갑작스럽게 비명이 들린다. 쓰레기장에서 비닐봉지에 싸인 채 버려진 갓 태어난 아기의 시체가 발견된 것! 엄청난 부자로 도란마을이 세워진 자리의 땅 주인이자 사람을 싫어하는 괴팍한 성격을 가진 ‘레모네이드 할머니’는 도란마을에서 근무하는 의사의 아들 ‘꼬마’와 함께 사건을 추적하기로 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일견 완벽해 보이는 도란마을의 뒤쪽에 숨겨진 온갖 비리와 부정부패를 직면하게 되는데…….

여름의 언어

1학기 기말고사를 몇 주 앞둔 어느 날, 여름은 평소 존경하던 서인주 교수로부터 청각장애 남학생의 수업 통역 부탁을 받게 된다.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시계토끼처럼 바쁘게 달려가는데 복도에서 우연히 부딪힌 빨간 머리의 잘생긴 남자는 좀 비켜달라는 여름의 말을 들은 척 만 척, 씩 웃고 가버린다.약속 시간에 늦은 여름이 허겁지겁 강의실에 들어서는데 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지. 수업 통역을 도와주기로 한 남학생의 자리에 방금 전 마주친 잘생긴 남자가 앉아있을 줄이야.푸른이 서인주 교수의 아들인 걸 알게 되고 놀라는 여름. 잘생긴데다 수어, 구화, 게다가 전공 실력까지 빼어난 푸른의 매력에 점점 빠져드는 여름. 푸른도 당당한 여름의 모습이 좋은지 서서히 그녀에게 다가오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