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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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입술을 듣는 남자

킹카들만 모인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달려간 결혼식.엘리베이터 앞에서 본 멋진 그 남자는 그녀가 그리던 이상형.솔로를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순 없다.‘그대 쥐색 양복! 오늘 정우람에게 딱 걸렸음을 선포하는 바입니다. 지금부터 도끼질 들어갑니다! 땅! 땅! 땅!’하지만 내 말도, 수줍은 미끼도, 최후의 보루였던 약한 여자 흉내...

주피터의 장난

우림 그룹의 황태자이자 잘나가는 결혼정보회사 ‘주피터’의 사장, 이주혁. 속이 훤히 비치는 손바닥만한 빨간 팬티의 유혹에 그만 골칫덩이 폭탄을 안아버렸다. 그런데 이 여자, 감히 허락도 없이 도망친 것도 부족해, 지난 밤 무슨 짓을 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단다. 온갖 야한 인어의 모습으로 유혹해 놓고.“어디서 잤지? 외박...

배춧잎 사랑

십 년의 꿈인 아파트가 천만 원 때문에 날아갈 위기의 순간에, 마치 기적처럼 최고의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았다. 이번 아르바이트에 이름을 붙이자면, 70줄 노인의 가짜 약혼녀 해주기!! 그런데 혀 짧은 싸가지에 재수 없는 큰아들이 문제였다.‘이 보복은 꼭 하고 말 거야! 그래, 내가 여자로 안 보인다고 했지! 어디 두고 보자! 맞다! 봉희야 돈이라...

동이

“동이는 민에게…… 사랑을 줘요.”그의 입술에 닿은 동이의 입술이 사랑을 속삭이자 가슴이 묘하게 떨려왔다. 그는 동이의 허리를 타고 올라가 가슴을 부드럽게 움켜쥐어 봤다. 단단하게 부풀어 그를 기다리는 가슴이 부드러운 실크 감촉에 섞여, 한 손 가득 들어왔다. “빨리 사랑을 줘요. 자꾸 만지니까 동이...

사랑아 제발

선아, 넌 내가 악마라도 사랑해 줄까?죄인 걸 알면서도 네가 욕심이 났다. 널 안고 처음으로 꿈이 생겨 버렸다.“말해 봐. 너도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 내가 네 친오빠가 아니라는 거.”악마처럼 새까만 눈동자로 선의 팔을 바짝 움켜쥔 그가 씹어 뱉듯 음산한 말을 내뱉었다. 선은 목구멍에 커다란 덩어리가 묵직하게 걸려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사랑비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소화기내과 전문의, 장이수.반짝반짝 빛나는 미소가 불쑥 그의 삶에 뛰어들었다. 여차하면 포르말린에 확 담가버릴 수도 있다고 막말을 하면서전혀 기죽지 않는 여자의 당당함에 그의 눈길이 멈췄다.존 스미스, 도련님, 보스, 그리고 윤이 아빠.많은 이름으로 불리지만 그의 진짜 이름은 모른다. 다만 정체불명의 이 남자, 오만한 윤이 아빠...

가정교사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가지 마…….” “쉿, 괜찮아. 안가, 안 갈게.”“안아 줘…….” 그녀는 눈물보다 진한 모성으로 품안의 사랑을 꽉 끌어안았다. 그래, 내 아들! 안아줄게. 지켜줄게. 무슨 짓을 해서라도……...

오랑아 오랑아

3월10일 날씨 해님  오늘 오랑이는 왕자님을 만났다. 진짜 정말 짱 멋진 왕자님이다. 악당에게 오랑이를 구해줬다. 오랑이는 공주님이니까 꼭 왕자님과 결혼해서 왕비마마가 될 거다.   오랑이가 왕비마마가 되면 나쁜 악당에게는 꼭 지렁이를 먹이고 말테다. 그런데 뽀뽀 백번 하면 정말 아기가 생길까? 한 번 했으니까, 발가락이 생겼으면 어쩌지?    어이, 왕오랑 너 이제 나 책임져!  헛소리! 내가 머리에 총 맞았니? 하지만.......   오랑탕, 얼떨결에 인생의 암덩어리 엿민우에게 접수되다?    “내, 내가 왜 널 책임져야 하는데?”  “날 유혹했으면 끝까지 책임지는 건 당연하지 않아?”  “마, 말도 안 돼! 누가 널 유혹해! 내가 미쳤니?”  “첫째, 치명적인 음식으로 유혹해서 내 생명을 위태롭게 한 죄! 둘째, 날 어찌해보겠다고 벗고 설친 죄! 셋째, 감히 순결한 내 입술을 훔친 죄! 이 정도면 책임질 이유 충분하다고 본다. 이의 있어?”   “아, 이건 꿈이야! 꿈! 제발, 이건 꿈이어야 해! 이건 억지라고!”  “확인할 게 한 가지 있어.”  채 빠져나오기도 전에 민우의 마른 입술이 오랑의 입술을 깊게 덮쳤다.   “맞군, 이 느낌. 너랑 하는 키스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