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19금 도서를 15금으로 개정한 작품입니다.세상에 동화 같은 건 없다.‘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따윈.그래서 동화를 꿈꾼다.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당신 하나 품고 가겠다는 그 꿈을.열다섯. 봄빛에 아빠를 잃고 초여름 그를 만났다.스물여섯 봄. 이제 그의 사랑에 답하려 한다.“……내게 오빤, 가족이에요. 너무도 소중한.”“우리 이대로도 행복하잖아요. 남자, 여자 그런 거 안 해도 행복하잖아요.”-그 여자, 김윤.열아홉 겨울. 그 시린 마음속으로 그녀가 들어왔다 .서른 살 봄. 이제 그 사랑에 물으려 한다.“행복? 매일같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건 행복이 아니야.난 하루에도 수십 번씩 너를 몰랐던 때로 돌아가고 싶었어.”“난 그 이상을 원해.”-그 남자, 윤무진.이 사랑이 머지않아 종말을 고한다고 해도 괜찮다.찰나에 그친다 해도 두렵지 않다. 이 고단한 삶 중에 당신을 만나이렇게 사랑했으니.거기 있어 줘요. 이제, 내가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