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려고 그랬어. 그런 모습까지 보았는데, 포기하지 않겠나 싶어서. 그런데…….""그런데?""그런데 그게…… 아, 더 이상 말하기 싫어.""말해. 나, 알고 싶어. 다 말하라고.""휴, 그게 내가, 내가 계모가 된 것처럼 상상하고 있었어. 난 계모를 계모로 보지 않고 네가 취하고 있는 상대가 마치 나라고 상상하고 흥분하고 환희하고, 맙소사! 미쳐 버린 거야. 내가, 내가…… 하아.""사랑해.""…….""지현아, 뭐라고 말 좀 해봐. 나, 태어나 처음으로 여자한테 사랑한다고 말한 거라고. 나, 솔직히 두렵고 떨려.""승원아.""응.""고백은 여유 있는 사람만이 하는 특권이야.""뭐?""우린 처지가 다르잖아. 알잖아. 알면서…….""제기랄! 뭘 알아?""승원아!""좋아, 고백할 용기 없으면 내 사랑만 받아줘. 나 이승원이 겁쟁이 박지현을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고. 내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오직 너만을 사랑할 거라는 거."
철없는 남편은 있어도 철없는 아내는 없다? 그러나 어린 신부를 맞이한 새신랑은 늘 그녀가 걱정스럽다. 31살 노총각은 한 마리 꽃사슴 같은, 18살의 청초한 새신부를 업어와 금이야 옥이야~ 품에 보듬고 어여어여 크기만을 기다리는데. 남자의 마음을 배신하고 그녀는 못된 망아지처럼 사고를 쳐 대서 늘 웃으며 달콤하게 대하고 싶은 남편을 기어이 하늘 끝까지 분노케 하니.... 그 이유인즉슨, 딴 남자에게 웃지 마라! 나만 봐라! 철부지 어린 부인을 둔 남편은 늘 전전긍긍 피가 마르고 질투심이 하늘을 찌른다. 그리고 이제 24살이 된 그녀, 아이를 낳더니 무대뽀 막강 아줌마로 거듭났다. 진정한 염장이라는 것은 이런 것이다! 알콩달콩 둘만의 신혼이야기. *본 작품은 12/03일 부터 대여 서비스가 중단되고 구매 전용으로 변경될 예정입니다.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은행장의 무남독녀로, 번듯한 외모와 학벌을 지녀콧대까지 하늘을 찌르던 그녀, 유나.그런 유나가 유일하게 목을 맨 남자, 조재혁.재혁의 조카와 친구인 덕에 인연을 만들어유나는 기어이 그와의 결혼에 성공한다.이제 남은 건 남편과의 뜨겁고 행복한 생활뿐인 줄 알았는데.“난 항상 그 규칙대로 살았어. 무엇이든지 적당한 게 좋은 법이거든. 무분별한건 곤란해. 폭식이나 과식처럼 건강을 상하게 하거든.”본래부터 꽉 막힌 보수주의자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이정도 일 줄이야.게다가 첫 만남부터 그녀가 속인 것을 알고그녀를 쉬이 믿어 주지도 않는다.과연 유나는 이 짠돌이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본 소설은 '15세 이용가에 맞게 개정된 내용'입니다.
“신한희. 왠지 얼굴이 낯이 익은데.”처음 봤을 때부터 불편했던 남자, 해강.난생처음 보는 남자인데도 그녀를 아는 듯한 해강은한희에게 그저 불편한, 남자 친구의 회사 사장님이었다.그런 해강의 의뢰로 이혼 후 힘들어하는그의 여동생 원예 치료를 하게 된 한희는자꾸 그와 부딪치면서 사랑이라 믿었던 남자 친구와의 감정이한낱 동경이라는 걸 깨닫는다.그리고 해강에게 속절없이 끌리고 있는 제 자신도 발견하게 되는데….“알지?”“네?”“지금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몰라서 묻는 건 아니지. 소녀처럼 보인다고 해서 소녀는 아니니까, 모르는 척하는 건 내숭인가, 아니면 색다른 유혹인가?”“…….”“떨고 있군. 내가 무서운가? 아니면 대책 없이 끌리는 건가?”“정말 나한테 왜 이러시는 거예요?”“아가씨한테 끌려.”“…….”“더 정확히 말해 줘? 아가씰 머리에서 발끝까지 내 여자로 만들고 싶어.”* 본 소설은 '15세 이용가에 맞게 개정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