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물고기
달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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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웃는 웨딩마치

예지몽을 꾸는 여주인공과 차원이동 한 남주인공이 결혼 후 함께 주술을 풀고 위기를 극복하는 성장 로맨스물!연지국에서는 단 하나의 인연, 즉 천생연분을 믿는다. 연지단에서 점지 받은 배필과만 결혼할 수 있지만, 만약 그 사람이 죽어버렸다면?운명이 꼬이기 시작했다. 사랑 없는 결혼을 할 위기는 미혼 과부로 평생 수절할 위기로 바뀌고 말았다.그러나 반복되는 꿈....

안드로이드 러브

마피아 보스 미켈란 파사에게 어린 시절 생일 선물로 주어졌던 인간형 안드로이드, 글렌시아. 그에게 있어 글렌시아는 병기가 아니라 ‘여자’였다.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줄 수 있어?” “사랑합니다?” “아니, 그게 아니야.” 글렌시아가 주는 황홀감은 그 어떤 인간의 것보다 훌륭한데, 왜 그녀는 인간이 아닌 걸까. 고심 끝에 준비한 감정 패치 키트.  ‘비록 사람을 흉내내는 것뿐이라 해도...’ “감정을 배우면 뭐가 좋은 거죠? 애착심은 뭔가요?” “내가 널 보면서 느끼는 감정.” 글렌시아가 사랑을 배워가는 도중, 적대세력 칼로스의 테러가 이어지고... 미켈란은 귀를 찌르는 파열음 사이에서 생각한다. ‘내 것이 아닌 글렌시아는 상상할 수 없어!’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안드로이드와 그런 기계를 사랑하는 인간. 과연 그녀도 같은 마음이 될 수 있을까?

폭격이 여울지는 밤에 외전

달물고기 작가님 '폭격이 여울지는 밤에' 비하인드 스토리.

폭격이 여울지는 밤에

소행성 호요. 월하족에는 해묵은 예언이 내려온다. - 그는 영웅이 되리라. 모두가 빛나는 생명을 받을 것이다. 예언의 아이 신호윤은 운명을 ‘선택’할 수 없었다. 세상을 구원하는 것만이 생의 목적이자 모든 의미. 그렇기에 모든 감정을 죽이고 살았다. 붉은 달 아래 떠오르는 괴물을 먹고 자랐다. 그러나, 윤이정을 만났다. 그곳에는 아름다운 축복이 있었다. *** 호윤은 자신의 감정을 잘 몰랐다. “나한테만은 솔직해도 돼요.” 호윤은 그런 이정의 말에 조심스럽게 뭔가를 털어놓는다. “나는 숨기는 게 없어.”라고. 이정은 온화하게 웃었다. 호윤에게 늘 배우기만 했는데 지금은 순수한 아이를 가르치는 느낌이 들어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이 사람에게서 마음을 얻는다면 세상의 그 무엇보다 더욱 값질 것이란 확신이 든다. 그리고 그에 도전하는 이가 저 혼자뿐이라는 사실이 뿌듯했다. “말하지 않는 것도 숨기는 거예요. 저에겐 다 말해 주세요.” “왜?” “그렇게 하는 게 더 편해질 때가 올 거예요. 가슴 속에 묻어둔 불이 가슴을 공격하기 시작할 때, 잠재우기 위한 힘이 필요할 때, 답답함이 사무쳐 말하지 않고서는 버티지 못할 것 같을 때.” 호윤은 입을 다물고 그저 이정을 직시한다. 윤이정이라는 청년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든 걸 알 수 없지만 자신을 생각해 준다는 것만은 알겠다. 마음이 열려 간다는 것이 어떤 건지 경험해 본 적은 없으나, 지금이 그러하리라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