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크러쉬 일짱 진주비, 10년 후엔 컴퓨터 앞에서 한숨을 내쉬는 평범녀가 되었다.후덕하다 못해 뚱뚱한 외모, 지방대 출신, 그럭저럭한 경력으로 이력서를 내미는 족족 미역국이다.그러던 주비에게 난데없이 대기업 합격 통지서가 날아온다. “이, 이게 대체 뭐지? 신종 피싱 사기인가?”바람직한 마스크, 흔치않은 지성을 겸비한 청기그룹 인사부장 한승진.겉으로 완벽한 그에게는 학창시절 추억으로 인한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그는 빵빵한 증명사진과는 달리 부실한 진주비의 이력서를 보자마자 부르르 떨며 합격 도장을 찍는다. “목 씻고 기다려라, 진주비! 내일 당장 내가 죽어도 너만은 절대 용서 못해!”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리고, 남자가 한을 품으면 사계절 내내 눈보라가 몰아친다!승진은 자신에게 잊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선사한 주비를 부하 직원으로 두고두고 원한을 갚아 주리라 다짐하는데······.악연으로 만나 인연으로 승화되는 입장 반전 좌충우돌 코믹 로맨스!
“이런! 육시랄 것! 감히 내 남자한테 침을 질질 흘려? 이게 아주 죽고 싶어서 환장했네. 너는 싸대기 왕복 오만 대다. 그리고 김현성! 바쁘다더니 여자랑 있는 거야?” 자신의 것에 남다른 집착과 애정을 보이는 진주아. 설사 그 대상이 남자라 할지라도 주아의 룰은 그대로 적용 된다. 목숨이 아깝다면, 절대 그녀의 것을 탐하지 말라! 지독한 독고다이형 마이페이스! 한번 먹이를 노리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 사냥꾼 진주아! “야! 넌 왜 줘도 못 먹고 난리야? 앙? 내가 준다잖아! 너, 내일도 그딴 식으로 나와 봐. 아주 내가 죽을 때까지 굶겨 버릴 테니까! 알았냐? 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