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살면서 자신이 무언가에 이렇게 빠져 버린 적은 한 번도 없었기에 정말 불가사의했다. 정말 세상엔 남자가 진우밖에 없는 듯 생각될 때도 있었다. 길을 가다가도, 차를 타고 가다가도 진우와 비슷한 뒷모습만 봐도 가슴은 두근대고 호흡마저 빨라졌다. 때론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리는 듯도 했다. 아, 정말 난 그에게 길들여지고 있나봐 …...
대학 합격자 발표날부터 교양과목 교실로, 그리고 산악부 동아리로 이어진 우연 속에서 지민과 은성은 그들만의 사랑을 키워간다. 그러나, 은성이 느닷없이 지민의 가장 친한 친구 은혜와의 결혼을 선포하면서 이들의 관계는 엇갈리는데…. 길잃은 사랑이 먼 길을 에돌아 다시 제자리를 찾기까지의 지난한 시간을 그린 유수영의 로맨스 소설...
이복 남매의 금지된 사랑. “이렇게 원하는데 왜 사랑하면 안 돼? 우린 피도 섞이지 않은 사이잖아?” “세상 사람 다 적으로 돌린다고 해도 널 놓치기 싫어.” 부모님의 재혼으로 남매가 된 인화와 강현. 함께 살며 그들에겐 어느덧 남매 이상의 감정이 생기고... 금단의 열매는 더욱 붉고 맛있게 익어 둘을 유혹하는데...